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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필리핀

[100106] 프리미엄8주 박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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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1-06 01:22 조회7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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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계신 부모님들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사현입니다.


오늘도 이곳의 날씨는 굉장히 무더웠습니다. 아이들이 시티투어를 하는데 날씨 때문에 힘들어 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아이들이 생각보다 덥다고 짜증내는 일이 적어서 무사히 시티투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가볍게 아침을 먹고, 11시 즈음 시티투어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activity시 지켜야 할 주의사항에 대해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알려주었습니다.   제일 먼저 이동한 곳은 산 페드로 요새입니다.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한국과는 다른 분위기의 요새모습에 신기해하고, 대포를 보며 즐거워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사진을 찍은 뒤 시내에 있는 뷔페식 식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1주일 동안 빌라에서 한식만 먹던 아이들이 처음으로 나와 필리핀식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다양한 sea food와 과일주스, 바베큐와 필리핀 식 볶음밥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들만 가득하더군요. 밥 먹는 모습을 보니 정말 행복해 보였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산 토리뇨 성당으로 이동하였는데, 필리핀 인구의 대부분이 가톨릭이어서 그런지, 평일에도 불구하고 성당에 꽤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가톨릭인 아이들은 기도를 하고, 나머지 아이들은 성당 곳곳을 돌아다니며 한국과 다른 성당분위기에 신기해하였습니다. 그리고 교회 외곽에 있는 마젤란 십자가라는 5미터 정도 되는 십자가에서 사진을 찍고 휴식을 취하다가, 아이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SM mall로 이동하였습니다. 규모가 한국에 있는 백화점에 3~4배 정도는 되는 거대한 쇼핑몰인 만큼 아이들이 길을 잃고 해맬 염려가 있어 6~7명 씩 그룹을 지어 이동하도록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집에 선물 할 건망고와 자신이 먹을 음식 등을 사더군요. 전자제품, 의류, 화장품 등은 우리나라 백화점 물가랑 비슷하거나 더 비싸서 딱히 사고 싶지는 않더군요. 아이들도 쇼핑하라고 나누어준 돈의 반도 쓰지 않고, 남겨왔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바쁜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은 바로 저녁식사를 하고, 샤워 후 수학 수업, 단어시험을 보았습니다. activity에서 예정시간 보다 조금 늦게 돌아와 굉장히 바빴을 텐데 아이들이 잘 소화해 내어서 참 기특하네요. 오늘 하루 빡빡한 일정을 끝마쳐서 아이들이 피곤 해 합니다. 아이들이 빨리 쉴 수 있도록 해야겠네요. 그리고 아이들이 부모님한테 전화하는 날은 일주일에 한번(일요일)하도록 하였습니다. 전화를 자주하다보니 선불카드 가지고 온 아이들은 전화카드의 잔액이 금방 없어져서, 벌써 다 써가는 학생도 있네요. 또 캠프를 온 만큼 아이들의 독립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님과의 전화 통화를 자제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랑 통화하시고 싶으신 부모님들은 아이들 일과 끝나고 전화 주시면 언제든지 통화가능 하니까 전화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부모님들의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준영이 - 날씨도 더운데 짜증 한번 안내고, 착하게 잘 다녔습니다. 뷔페식당에 가서는 밥을 굉장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많이 먹으라고 그러니까 대답도 않아고 먹느라고 정신이 없네요. 그리고 sm mall에 가서 부모님 드린다고 건망고를 샀네요. 그리고 쇼핑하는 중 코피를 흘려서 쇼핑몰 보건실에 가서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오늘도 단어시험 만점을 받아 1등을 하였습니다. ^^


진형이 - 날씨가 많이 더워서 그런지 땀을 뻘뻘 흘리며 다니더군요. 부모님 드린다고 작은 악세서리와 건망고 샀습니다. 생각하는게 참 기특하네요. 쇼핑하라고 돈을 꽤 주었는데 반도 안 쓰고 다시 저한테 맡겼습니다. 빌라와서 보니까 겨드랑이에 땀띠가 나서 샤워 후 베이비파우더를 바르고 누워있으라고 하였습니다.


승민이 - 쇼핑몰에서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사먹었습니다. 돈을 거의 쓰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 아얄라몰에 가서 선물을 살 거라고 하네요. activity를 갔다 와서, 저녁식사 후 수학 수업을 하였는데, 승민이가 선행학습이 되어있어서 그런지 문제를 아주 잘 풀었습니다. 모르는 몇 문제만 설명을 조금 해 주니까 1단원은 다 알겠다는 눈치네요.


도현이 - 한번 와 봤던 곳이라 그런지 이곳에 대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다니면서 이곳저곳을 소개시켜주고, 살만한 것을 알려주네요. 날씨가 더워서 차안에서 조금 지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기분 좋게 웃으며 친구들과 잘 지내었습니다. 도현이도 나누어준 돈에 반도 쓰지 않고 돈을 많이 남겨 와서 제가 다시 보관하였습니다.


상빈이 - 쇼핑몰에서 굉장히 신나보였습니다. 상빈이한테 손목시계가 있어서 빌라 친구들 잘 데리고 이동을 하라고 하였는데, 5학년 친구들끼리만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아서 약간 꾸지람을 하였습니다.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죄송하다고 하네요. 그 외에 시티투어를 할 때나 쇼핑몰에서의 얼굴 표정을 더워서 힘들지만 즐거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우재 - 우재도 집에 선물을 주겠다고 건망고를 많이 샀네요. 아얄라몰 가서 사도된다고 하였는데, 이곳에서 많이 사버렸네요. 아얄라몰 가서는 다른 선물을 살 거라고 했습니다. 건망고가 별로 비싸지가 않아서 돈을 많이 쓰지는 않았습니다. 돌아와서 배가 고팠는지 밥을 먹고 잠시 뒤 컵라면을 먹네요. 라면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은데, 많이 먹지 못하도록 관리해야겠습니다.


현동이 - SM mall에서 우리 빌라 아이들을 책임지게 반장 역할을 맡겼는데, 4학년 아이들이랑 따로 돌아다녀서 선생님들에게 약간 꾸지람을 받았습니다. 현동이도 쿨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죄송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기분 나빠하지 않고 4학년 학생과도 아무렇지 않게 즐겁게 놀고있네요. 보면 볼수록 멋있는 녀석입니다.^^

댓글목록

상빈맘님의 댓글

회원명: 이상빈(tiger0320) 작성일

아들!  형아가 동생들도 잘 데리고 다니면서 챙겨주고 그래야지.....
친구들과 구경하고 너무 신나게 다니느라 동생들 깜빡했구나.  동생들 한테 미안하다 사과하고 담부턴 동생들도 신경좀 써 주라.  집에선 동생이지만 그곳에선 형아잖아.
남은 기간도 즐겁고 신나게.......^  ^*

김준영님의 댓글

회원명: 김준영(KJY0224) 작성일

우리 준영이 정말 장하다...이틀 연속 만점~~~ㅋㅋ대견해...엄마 아빠 떨어져서도 이렇게 잘 할수 있는거야??ㅎㅎ 매일매일 사진보면서 울 아들 생각 많이 하고 있어...언제나 씩씩하게~~~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