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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3] 프리미엄8주 박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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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1-03 17:33 조회84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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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사현 입니다.

벌써 8주 중 한주가 끝났네요. 처음 이곳에 도착하였을 때와 현재 아이들을 비교 해보면 많이 성장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28일의 아이들은 서로 어색해서 말도 잘 안하고 적응하지 못해 지루해 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는데, 지금 아이들은 서로 많이 친해져서 이 집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법을 터득했고, 서로를 챙기고 이해 할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습니다. 낮선 사람들과 낮선 장소에서 아이들이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면 저도 때론 놀라울 때가 많습니다. 또 그런 모습에 아이들에게 더욱 정이 가기도 하지요.

음.. 오늘 하루는 어땠다고 표현하면 좋을까요?? 박하사탕 같은 시원한 하루정도가 좋겠군요. 아이들과 저희 선생님 모두 기분 좋고, 가슴 시원한 하루였습니다. 한 주 동안 일찍 일어나 하루 종일 하는 수업에 지친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날이였죠.

오늘은 9시에 기상을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자보는 꿀 맛 나는 잠이었을 겁니다. 저 또한 9시까지 자고 나니까 하루 종일 몸이 개운 하더군요. 그리고 아침식사 후 휴식을 취하고,

점심을 먹고, waterfront hotel 로 출발 하였습니다. 각자 수영장에 가면 뭐하고 놀지 출발하기 전 열띤 토론을 벌이더군요. waterfront hotel 은 cebu에 있는 호텔 중 가장 좋은 호텔이라고 합니다. 호텔 입구에 도착하였을 때부터 호텔의 시설과 분위기에 다들 넋을 잃고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호텔 로비는 굉장히 크고, 웅장하더군요. 로비에서 아이들과 사진도 찍고, 여기저기를 둘러보았습니다. 엄청나게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사진을 찍고, 수영장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호텔 뒤 쪽에 위치한 수영장인데, 규모는 한국에 있는 호텔 수영장과 비슷하더군요.

아이들과 함께 옷을 갈아입고, 준비운동을 한 후 수영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아이들이 굉장히 신나게 놀았습니다. 수영을 가리켜 달라고 오는 아이들도 있었고, 물싸움을 하자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고 나니까 녹초가 되었습니다. 저는 힘들어서 물밖에 올라와 쉬고 있는데, 아이들은 빌라 별 물싸움을 한다고 신나게 물장구를 치고 있더군요. 힘들지도 않나...ㅠ

수영장에서의 일정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엔 다들 피곤하지 꾸벅 꾸벅 졸았습니다. 빌라에 돌아와서 배가 엄청 고프다는 아이들을 데리고, 저녁식사를 하러 출발 하였습니다. 저녁은 카레밥이 나왔는데, 배가 고파서 그런 건지 정말 최고로 맛있었습니다. 아이들도 감탄을 하며 2~3그릇씩 퍼다 먹더군요. 이 곳의 음식은.... 정말 맛이 일품입니다. ㅋㅋㅋ

밥을 먹고 난 후, 오늘도 어김없이 단어시험을 보았습니다. 오늘은 daily test 와 weekly test를 함께 봐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조금 부담을 갖는 눈치였습니다. 먼저 daily test를 보았는데, 아이들 평균이 어제보다 또 올라갔습니다. 저도 그렇고 아이들도 기분이 좋아보여서 오랜만에 매점을 갔습니다. 이것저것 먹고 싶은 것들을 사가지고 돌아와 이야기도 나누며 과자를 까먹고, 잠시 후 바로 weekly test를 보았습니다. 아직 채점을 하진 않았지만 이것 또한 잘 보았겠지요??

내일부터 시작되는 2주차 일정도 이번주 처럼 아무 사고없이 무사히 끝낼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준영이 - 수영장가서 즐겁게 노는 모습이 이뻐보였습니다. 저한테 수영을 가르켜 달라고 와서 발차기를 가르켜 주고 물에 띄어놨는데, 바로 꼬르륵 가라앉아 버리네요. 가르키다가 결국 포기를 하고 말았습니다. ㅠ 빌라 대항전 물 싸움을 하는데 굉장히 신나게 놀더군요. 졌다고 제 탓을 하는데 꽤나 미안했습니다.ㅠ


진형이 - 수영장에 가서 조금 놀더니 춥다고 물밖에 나와서 앉아있었습니다. 그래서 인솔교사들과 같이 여기저기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머리가 아프다고 그래서 어제 에어컨 켜고 자서 그런거 아니냐고 몸을 좀 따뜻하게 하라고 하니까 금방 괜찮아졌네요. 단어 시험에서도 어제보다 점수가 많이 올라가서 많이 칭찬해주었습니다.


승민이 - 수영장에서 자꾸 던져달라고 해서 던져주었다가 현지 안전 요원한테 바로 제지를 당했습니다. 그리고는 형들과 물장구를 아주 열심히 치더군요. 물에 한번 들어가더니 집에 갈 때까지 나오지도 않고 열심히 놀더군요. 오늘 단어 시험에서는 승민이가 우리 빌라 처음으로 만점을 받았습니다. 대단합니다. 단어수준이 꽤나 어려웠을 텐데 말이죠.


도현이 - 쉬는 시간에 도현이랑 팔씨름하고, 발씨름 하느냐고 힘들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ㅠ 캠프 아이들 중 도현이가 팔씨름이 1등 입니다. 힘이 무척 세네요. 빌라 별 물싸움에서는 도현이 덕에 이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매점 갔다 와서 저에게 빵 하나를 건네면서 먹으라고 하는데 굉장히 고맙더군요.^^


상빈이 - 상빈이도 수영장 물에 들어가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네요. 출발 할 시간이 되니까 그 때 되서야 아쉬워하며 밖으로 나왔습니다. 다음에 또 갈 기회가 있으니 아쉬워 하지 말라고 말해주었죠. 친구들과 공기놀이를 하는데 상빈이가 굉장히 잘 하더군요. 묘기도 부리고 옆에서 지켜보는 제가 다 신기했습니다. 단어 시험에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굉장히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우재 - 수영장에서 보니까 수영을 조금 하는 것 같네요. 요리조리 수영을 하며 잘 다녔습니다. 우재 배에 왕자가 있다고 친구들이 부러워하고 계속 쳐다보네요. 우재는 부끄럽다고 계속 도망 다니고 잘 놀았습니다. 전에 단어 외울 때와는 달리 오늘 굉장히 진지하게 외우더군요. 그 결과로 어제보다 점수가 큰 폭으로 상승 했습니다.


현동 - 수영장에서 제 등 뒤에 올라타서 점프하고, 친구들과 던지고 놀다가 안전요원한테 주의를 받았네요. 현동이의 넘치는 활동성은 대단합니다. ^^ 현동이가 노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저까지 힘이 솟네요. 단어 시험에서는 어제와 비슷한 점수를 받았는데, 현동이의 단어외우는 태도가 점점 좋아지고 있어 보기좋습니다.



 

댓글목록

진형맘님의 댓글

회원명: 박진형(jinju0130) 작성일

진형아! 멀리 있으면서 아프면 엄마 아빠 맘이 너무 아프단다
좀더워도 잘땐 에어컨끄고 자야지
에어컨켠체자면 감기들지않아도 몸이 찌푸등하니 좋지안단다
아들!일주일 잘 보낸것처럼 남은기간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야지 그치
우리 아들 잘할수있다 아자!아자!홧팅

박진형님의 댓글

회원명: 박진형(jinju0130) 작성일

진형이 화이팅..^&^...(나는 삼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