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116]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장형수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1-16 11:11 조회1,081회관련링크
본문
김성진, 심승빈, 신헌재, 정강익, 오서준, 이정훈, 김민준 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33번 빌라 인솔교사 장형수입니다.
오늘은 정규수업하는 날입니다. 아이들은 세부의 따뜻한 햇살을 맞이하며 비몽사몽 잠에서 일어났습니다. 일어난 아이들은 아직까지 잠에서 헤매고 있는 아이들을 일으켜 다 함께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세면·세족을 실시했습니다.
세면·세족을 끝낸 후 아이들은 1층에 모여 잠깐의 이야기를 나눈 후, 시간이 되어 다 함께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오늘 식당에는 저희 33번 빌라 아이들이 가장 먼저 도착하여 음식 크기에 대한 선택의 폭이 커졌습니다. 특히 계란프라이가 나왔는데, 큰 종류로 아이들은 골라서 기분 좋게 아침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을 다 먹은 아이들은 숙소로 돌아가 수업준비를 했습니다. 남은 아침시간동안 아이들은 다 같이 모여 장기자랑 연습을 실시했습니다.
수업시작 10분 전, 아이들은 각자 정해진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각자의 원어민선생님과 반갑게 인사하고, 곧이어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아침부터 기운이 넘치는지 큰 목소리로 원어민선생님과 대화를 실시하였으며, 원어민선생님들도 그러한 아이들의 기운을 받아 열성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쉬는 시간 중간 중간 아이들은 원어민선생님들과 함께 장난을 치며 쉬는 시간을 함께 보내는 모습도 이제는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어휘가 부족한 학생도, 어휘를 잘 하는 학생도 모두 다 함께 영어에 대한 흥미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전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은 숙소에 들러 가방을 내려놓고,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식당에 도착한 아이들은 곧장 손을 씻고, 배식을 받기위해 줄을 섰습니다. 오늘 점심의 주 메뉴로 설렁탕이 나왔는데, 아이들 모두 국물이 입에 맞는지, 먹고 또 먹고를 반복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후식으로 나온 망고수박과 바나나는 아이들 모두에게 인기 만점 이였습니다. 점심을 먹고 아이들은 숙소에 돌아와 오늘 오후에 예정되어있는 수학수업을 대비하여 숙제와 예습을 실시하였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자신이 할 일을 스스로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대견스러웠습니다.
꿀 같은 점심시간이 지나고, 아이들이 공부해야 하는 오후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자신의 눈꺼풀과 싸움을 하며 이기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노력이 조금 부족한 아이들은 제가 옆에서 도와주어 이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저마다 이기기 위해 머리를 흔들고, 물을 마시고, 쉬는 시간 화장실로 이동해 세수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마음속으로 응원했습니다.
오후 수업까지 끝나고 아이들은 숙소로 이동하여 각자의 수학교재를 들고 지정된 장소로 이동해서 수학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수학수업은 학생들이 감을 잃지 않는 선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수학수업을 마무리하고 아이들은 숙소로 이동하여 교재를 내려놓고,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식당근처로 이동하자 맛있는 카레 냄새가 풍겨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문을 열자 오늘의 저녁이 카레인 것을 알고 아이들은 밥을 평소보다 많이 퍼서 배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혹시나 탈이 날까 염려되어 적당히 먹으라며 말해주기도 했습니다. 저녁을 맛있게 먹은 아이들은 숙소로 이동하여 내일 예정되어 있는 English Festival에서의 장기자랑준비에 한창 이였습니다. 열성적인 아이들을 보며 내일 재밌게 놀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봅니다.
7시가 되자 아이들은 각자 정해진 장소로 이동하여 원어민선생님 지도하에 영어다이어리와 영어단어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어다이어리는 날이 갈수록 빨라지고 정확해진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이어리를 다 쓰고 나니 셰프가 만들어준 팝콘이 도착하여 아이들은 팝콘을 먹으며 영어단어를 외웠습니다. 오늘 영어단어는 아이들에게 쉬웠는지 예정되어있는 시간보다 빨리 끝났습니다. 남은 시간동안 아이들은 각자의 공부를 하였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아이들은 하루의 피곤함을 샤워로 풀고 내일 있을 Activity를 위해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은 아이들이 필리핀에 와서 반성할 점을 적은 내용입니다.
김성진
- 여기 와서 반성할 점은 영어공부 할 때 한국어 쓴 점, 수업시간에 딴짓 많이 한 것, 수학 숙제 안해간 것, 반찬을 조금 남긴 것, 다른 사람보다 좀 늦는 것
심승빈
- 내가 여기 와서 반성할 점은 가끔씩, 지각할 때, 가끔씩 친구와 말다툼 할 때와 수업시간에 한국어 쓴 것, 반찬 남긴 것, 장난치는 것,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않은 것.
신헌재
- 내가 여기와서 반성할 점은 여기 와서 욕을 나도 모르게 말한 것와 여기 와서 장난을 많이 치고 뒷담화를 한 것이다. 그룹 시간 때 가끔 딴짓을 한 것이 내가 여기와서 반성할 점이다.
정강익
- 여기 와서 반성할 점은 수학 숙제를 잘 안한것이다. 그래서 수학선생님께 매일 혼났다. 그리고 나와 성진이 때문에 별스티커(하루하루 빌라를 평가하는 평가도구)도 못 붙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 수학 숙제를 잘 할 것이다.
오서준
- 내가 여기 와서 반성할 점은 그룹수업 시간에 필리핀 선생님 앞에서 수업시간 때 한국 말로 떠든 것 이다. 그래서 선생님한테 매우 많이 혼났다. 그래서 나는 절대 수업시간 때 한국말로 않떠들고 그룹수업 시간 때 정말 많이 열심히 수업하고 옆에서 한국말로 말 걸면 ‘공부에 집중하자. 쉬는 시간에 얘기하자’라고 말할 것이다.
이정훈
- 여기 와서 반성해야 할 점은 좀 더 공부하고와야 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내가 지금 영어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가 생각한다. 그래서 태도를 고쳐 수업시간 때 집중 할 것이다.
김민준
- 내가 필리핀 와서 반성할 점은 여러 가지 있다고 생각한다. 여긴 한국이 아니라 필리핀, 즉 영어를 써야한다. 하지만 영어를 써야하는데 한국어를 자주 쓴다. 그리고 외국음식이 입맛에 않 맞아서 편식하는 것도 반성할 점이라 생각한다.
p.s 내일은 부모님과 전화통화가 예정되어 있는 날입니다. 일주일에 한번인 만큼 아이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공부와 병행하여 English Festival준비에 지쳐있기도 한 시기이니 부모님께서 전화통화 중 응원의 말씀해주신다면 아이들이 남은 캠프를 잘 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