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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10]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장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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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1-10 11:21 조회1,1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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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진, 심승빈, 신헌재, 정강익, 오서준, 이정훈, 김민준 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33번 빌라 인솔교사 장형수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의 두 번째 Activity가 있는 날입니다. 아이들의 야외활동을 환영하듯 필리핀의 하늘은 청명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정규수업과 다르게 1시간 늦은 7시에 기상을 하였으며, 일어난 아이들은 차례대로 세면, 세족을 실시하였습니다. 각자의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세면, 세족 후 아이들은 식당으로 이동하여 아침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의 얼굴을 보니 오늘 있을 Activity를 기대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아침을 먹고 아이들은 각자의 빌라로 돌아가 달콤한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잠시 후 일주일동안의 기간 중 빌라별로 받은 평가를 종합하여 순위를 정하는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일주일동안 각자의 빌라가 얼마나 규칙을 잘 지켰는지 매일 매일의 평가를 종합하여 순위를 매겼습니다. 빌라 대표 아이들이 모여 직접 눈으로 확인하여 공정성을 확보하였으며, 상품은 사다리타기를 이용하여 상품을 주는 방식으로 정하였습니다. 물론 제일 낮은 순위를 차지한 빌라는 벌칙 사다리타기를 실시하였습니다. 사다리는 빌라의 대표 아이들이 나서서 직접 그렸으며, 상품사다리를 실시하자 아이들은 한마음으로 사다리타기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상품은 1등 2등을 차지한 빌라를 주었으며, 벌칙은 마지막순위를 차지한 빌라만 주었습니다.

 
 사다리타기 실시 후 아이들은 다시 빌라로 돌아가 한명 씩 부모님과의 통화를 실시하였습니다. 한주동안 기다려온 아이들은 가위, 바위, 보를 통해 순서를 정했으며, 잠시 후 부모님과 통화를 실시한 아이들은 한결 같이 울지 않도록 참으면서 전화를 하였습니다. 부모님이 자신의 울음소리를 듣고 걱정하실까봐 최대한 참는 것을 보니 괜히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각자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전화통화를 마무리하였고, 다음 통화가 더 기다려진다고 했습니다.

 
 부모님들과의 전화가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어 식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점심에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부대찌개가 나왔습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매콤한 맛 이였습니다. 점심때는 아이들이 밥을 먹으며 오늘 있는 Activity인 볼링얘기만 가득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아이들은 버스를 타고 SM몰 내부에 위치해 있는 볼링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볼링장에 도착 후 미리 학년별로 나뉘어진 팀으로 나누어 볼링게임을 시작하였는데, 시작 전 간단한 준비운동과 볼링자세에 대한 교육을 한 후 실시를 하였습니다. 처음 치는 아이들도 있었고, 경험이 있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어느 누구나 할 것 없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볼링장에서 아이들은 2게임정도 한 후, 오전에 미리 나눈 그룹에 따라 SM몰 쇼핑을 실시하였습니다. 2번째 오는 SM몰이라서 그런지 아이들은 쇼핑몰 내부를 종횡무진하며, 먹고 싶은 것도 먹고, 사고 싶은 것도 마음껏 샀습니다. 1시간 반 정도의 짧다면 짧은 쇼핑시간이 끝나고 인원파악 후 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호텔로 도착하자 아이들은 각자가 사온 물건들에 대해 자랑하며 다른 사람보다 돈을 많이 남겨왔다며, 제게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각자가 받은 용돈에서 절제하며 물건을 구입하는 모습을 저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되었습니다. 각자의 특이사항을 듣고 아이들은 곧장 식당으로 이동하여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의 메인 메뉴로 고추장 불고기가 나왔는데, 역시나 아이들은 그 메뉴를 가장 좋아하였습니다.
 저녁을 먹고 빌라로 돌아 온 아이들은 이번 쇼핑에서 사온 색칠공부 책을 가지고 놀기 시작했습니다. 각자가 원하는 색깔로 캐릭터들의 의상을 정하며 실제와 비슷한 색으로 정하여 하는 것을 보며 아이들의 기억력에 대해 놀라게 되었습니다. 

 
 잠시 동안의 휴식시간 후 아이들은 1층으로 내려와 영어다이어리 작성을 실시했습니다. 처음에는 1시간 걸리 던 아이들도 이제는 30분이면 페이지를 가득 채우곤 합니다. 문장력 또한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것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이어리를 쓰는 도중 셰프의 간식이 도착하여, SM몰에서 산 간식과 함께 친구들과 나누어 먹었습니다. 간식을 먹고 다이어리까지 마무리한 아이들은 방으로 올라가 정리정돈을 하였으며, 모든 아이들이 다 마무리를 하였을 때, 내일 다시 진행되는 정규수업을 위해 잠이 들었습니다.

 
 
오늘 코멘트는 아이들의 소중한 목소리로 대신 전달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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