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229]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정다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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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12-29 12:29 조회1,01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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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0번 빌라 인솔교사 정다빈입니다.
화창한 날씨가 지속되는 이 곳 세부에서 많은 아이들이 친구들과 하하호호 웃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오늘 한국은 어떤 기막힌 일들이 일어나고 있나요? 이 곳에 온지 며칠 지나니 한국은 어떤지 궁금한 하루입니다.
아이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든든하게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이제 슬슬 적응을 하고 나니 하나 둘 늦잠을 자려고 하네요^^ 하지만 제가 그렇게 나둘 리가 없겠죠? 하하하. 어떻게서든 아이들을 깨워 밥을 먹게 하고 수업에 들어갈 준비를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오전 7시 50분이 되면 아이들 모두 모여 다 같이 수업하는 곳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점점 더 친해져 가는 아이들과 서로의 생활에 대해서 공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업은 그룹수업, 1:1 수업으로 그룹수업 담당 선생님과 1:1 수업 담당선생님으로 나뉘어 인솔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수업 상태와 컨디션 등등 모두 체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아무도 아프지 않고 잘 지내 얼마나 기특하고 대견한지 모르겠습니다. 수업은 전체적으로 어제 보다 더 체계적이고 더 친근감 있게 진행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수업을 듣는 모습을 보면서 괜히 저도 아이들과 같이 수업을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점심은 갈비탕이 나왔습니다! 제가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음식이었는지 모릅니다. 매번 캠프에 올 때마다 갈비탕이 정말 맛있어서 늘 생각나던 음식이었는데 그게 오늘이었다니 정말 감격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도 이정도 인데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하하하.
점심을 든든히 먹고 아이들은 오전 내내 수업을 들은 피로에 잠시 달콤한 낮잠을 자기도 하였답니다. 12시 50분이 되면 아이들은 다시 빌라 앞으로 모입니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다시 수업을 듣는 곳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자신들이 수업을 듣는 곳을 찾아서 쉬는 시간에는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친구들과 재미있는 대화도 나눈답니다.
오후 5시에는 6주 아이들의 단합을 위하여 작은 체육대회를 열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다함께 모여 피구도 하고 배드민턴도 치고 줄넘기도 하였답니다. 피구에서는 이긴 팀에게 상품을 걸고 아주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운동을 하고 난 뒤 때마침 저녁시간이 되어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상품은 작은 간식으로 진팀, 이긴팀 상관없이 아이들 모두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저녁은 현지식 치킨과 갈릭라이스를 접하였습니다. 현지 파인애플도 나왔구요! 이 곳에서는 갈릭라이스가 유명합니다. 아이들 모두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잎으로 쌓여진 치킨이 정말 신기하기도 하였답니다.
저녁을 먹고 난 뒤에는 저희 빌라 아이들이 모두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잠시였지만 더욱더 돈독해 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7시 부터는 현지 선생님께서 오셔서 아이들의 다이어리를 자세하게 봐주십니다. 아이들은 오늘 있었던 일을 다이어리로 열심히 써내면 현지 선생님께서 문법과 단어를 자세하게 고쳐주십니다. 다이어리를 다 쓰면 아이들은 영어 단어를 외웁니다. 모르는 발음이 있으면 현지 선생님이 체크해 주시기도 하고 자세히 알려주십니다. 테스트는 한글 뜻을 써야 하기 때문에 인솔 선생님인 제가 관리를 합니다.
단어 테스트를 끝나면 아이들이 간식을 먹습니다. 간식을 먹고 조금 대화를 나누다가 샤워를 하고 취침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10시 점호 후 모두 깨끗한 상태로 잠에 들었습니다.
많은 부모님께서 아이들의 응원 차 편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이에 아이들에게 특별히 부모님께 편지를 쓸 시간을 주었습니다.
눈시울을 붉히며 써내려간 아이들의 따뜻한 편지 꼭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김민지
나만 보고 싶은 거 아니라는 거 편지에서 확인하고 보는데 울컥 눈물이 흐르더라고요. 보고싶고, 사랑하고, 고마워요. 여기 와보니까 이 말이 절실히 느껴지네요. ‘익숙함에 있어 소중함을 잊지 말자’라는 말이 있는데 지금 내 심경이 그런 거 같네요. 5주 뒤에 보고 사랑해요. 민서, 엄마, 아빠 5주 뒤에 봐요.
★ 노경인
안뇽 엄마아빠? ㅎㅎ 잘 지내고 있지? 난 그럭 저럭 잘 살고 있어. 밥도 저번보다 훨씬 많이 맛있어지고 이 캠프를 한번 해봐서 인지 저번 캠프에 비해 나름 수업도 잘 듣고 밥도 잘 먹고 있어. 걱정하진말구. 엄마 아빠도 삼시세끼 다 챙겨 먹고 잘 자고 건강하게 있엉. 아직 초반이지만 마무리도 잘 하고 올께! 조금만 기달려 금방 달려갈게!
★ 문예지
엄마, 아빠. 이렇게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서 너무 보고 싶어요... 그래도 언니, 동생들이 잘 대해줘서 잘 지내고 있어요. 사랑해요. 엄마, 아빠 내 걱정 하지 말고.... 자기 자신 몸 잘 챙겨요.... 세상에서 내가 제일 많이 사랑하고 감사해요. 잘해드리지 못해 너무 죄송해요. 그래두 친구들이랑 언니들이랑 잘 지내니까 걱정 하지 마세요^^
★ 신희진
안녕? 엄마 아빠 나 희진이야. 공항에서 우느라 흐릿하게 본게 떠나기전 마지막이 되었네.. 떠나니깐 엄마 아빠 한테 벗어나니깐 기뻤는데 막상 오니깐 너무 보고싶다. 여기서 엄마 말 생각하면서 밥도 잘 먹고 있어. 그리고 여기서 친구들이랑 언니들이랑도 친하게 지내고, 힘들 때 언니들이 도와줘서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그리고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서 자기 전에 눈물도 흘리고, 3일 내내 엄마 아빠가 꿈에 나와서 꿈에서라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 엄마 아빠, 너무 걱정말고, 나 잘지내고 있으니깐 정말 걱정마! 사랑해 엄마 아빠.
★ 우근영
엄마, 아빠 필리핀 와서 즐겁게 잘 지내고 있어요. 언니들이 너무 친절해요. 밥도 맛있어요. 엄마 아빠 걱정하지 마세요. 필리핀에서도 공부 잘 하고 있고 생활이 적응되요. 엄마, 아빠 보고싶어요. 빨리 빨리 10 주 다 지내고 집으로 돌아오고 싶어요. 민준이도 보고 싶어요. 필리핀에서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말고 건강히 잘 지내세요. 사랑해요 쪽~
★ 유가온
엄마 아빠. 이렇게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 본 적은 처음이라서 한국이 그립기도 하고. 엄마랑 아빠 보고 싶기도 하고. 하지만, 재미있고, 하루하루 나날이 영어가 늘어나는 것 같아서 나한테 도움 되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무엇보다 나보고 싶다고 우울해 하지 말고 수민이랑 다른 친구들이랑 잘 지내고 나는 안 울거야! 왜냐하면 내가 울면 엄마도 힘드니깐! 답장은 써도 되고 안 써도 되. 감동해서 울면 내가 편지를 쓴 이유가 없어. 엄마, 잘 지내고 있지? 아빠도 그렇지? 난 여기서 즐겁게 지내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마! 알았지? 울지도 말구! 편지는 여기서 끝!
★ 이수민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시죠? 엄마, 아빠. 벌써 4일이에요. 아직 38일이나 남았지만 그래도 빨리 가고 싶네요. 엄마, 아빠 지금은 조금 힘든데 힘을 내서 6주 버틸 게요. 그래도 밥도 맛있고 재미있어요. 하지만 수업도 그렇게 어렵지는 않으니까 열심히 하고 빨리 보고 싶어요. 엄마. 아빠.
★ 최지원
안녕? 나 잘 지내고 있어. 첫날부터 저번 캠프랑 달라서 좀 힘들었는데 지금은 완전 재밌어! 내일 액티비티라 행복해. 아직 공부는 2일만 했지만. 그래도 두 번째라고 별로 눈물도 안나네? 이제는 한국 돌아갈 때 과자 말린 망고 같은 거 안 사갈게. 거기서 잘 지내고 있지? 감기 조심해~ 여긴 여름이다. 망고 진짜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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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님의 댓글
회원명: 이수민(soo5932) 작성일수민이가 많이 컸구나.잘 지낼꺼라구 걱정 말라고 하니.수민이 화이팅^^
이수민님의 댓글
회원명: 이수민(soo5932) 작성일
복둥이 ~~ 화이팅, 복둥아 아빠는 우리 복둥이 사랑해~~
즐겁게 놀다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