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808]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김해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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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8-08 23:45 조회86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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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랑, 예빈, 문주, 세연, 소현, 가연이 아버님, 어머님! 인솔교사 김해니 입니다.
어느덧 아이들이 돌아갈 날이 오늘로 10일 남았습니다.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선선한 바람도 불고 햇빛도 잠시 숨었지만 그래서인지 더위가 한 풀 꺾여 아이들의 표정은 점점 더 밝아지는 것 같습니다. 선선한 날씨에 좋아진 기분을 가득 안고 아침을 배불리 먹은 후 각자 수업이 있는 강의실로 찾아갔습니다.
오늘도 평소와 같은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의 수업이 어디인지 헷갈려 하기도 하고, 시간에 쫓기듯 강의실을 찾던 아이들이 이제는 완벽하게 적응이 되었는지 여유 있게 자신의 시간표에 따라 정해진 수업에 맞춰서 강의실로 찾아가서 열심히 수업을 듣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시간의 흐름을 실감하게 됩니다. 쉬는 시간이 되면 선생님들과 같이 밖에 나와 이야기도 나누기도 합니다. 저에게 와서 오늘 수업이 어떤 내용이었는지, 오늘 자신의 몸 상태가 어떤지에 대해서 조잘조잘 이야기 하는 아이들을 보면 캠프 기간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2교시 수업이 끝날 무렵 강의실 안에서 박수소리가 나오기에 무슨 일인가 하고 들여다 보았습니다. 알고 보니 오늘은 주간 weekly test 결과가 나오는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기쁘게도 우리 빌라에서 1등이 세 명이나 나왔습니다. 바로 예빈, 세연, 소현이가 그 주인공입니다. 그 밖에 다른 친구들도 각자의 레벨에서 2,3등을 차지했습니다. 너무나 자랑스러워서 다들 한 번씩 꼭 안아주었답니다. 우리 아이들도 더욱 사기가 올라간 모습이었습니다. 남은 10일도 더욱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거두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분 좋게 수업을 마치고 오늘의 저녁식사로 돼지고기 바베큐 꼬치가 나왔습니다. 늘 뭐든 잘 먹는 우리 아이들이지만 고기가 나오니 더 잘 먹는 모습이었습니다. 꼬치를 양손에 하나씩 들고 먹는 것을 보니 저까지 배고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오늘도 평소와 다름없이 영어단어를 외우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점점 영어 단어를 외우는 속도도 빨라지고 맞는 개수도 늘어나고 있어서 참 대견합니다. 영어 단어 시험도 잘 마무리하고 간식으로 나온 팝콘을 먹으며 아이들은 다음주에 있을 수료식 때 할 장기자랑 연습을 간단히 한 뒤 내일 액티비티를 위해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의 액티비티는 볼링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볼링을 치며 또 어떤 추억을 만들게 될까요?
오늘의 개인 코멘트입니다.
아이들이 한국에 가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사랑- 한국에 가면 가장 먼저 핸드폰으로 인터넷 서핑을 하고, 맛있는 떡볶이와 맛있는 김밥을 먹고 싶다.
예빈- 우선 먹고 싶은 것부터 먹을 것이다. 김밥, 떡볶이, 오뎅, 김치찌개, 치킨, 피자가 먹고 싶다. 그리고 난 후 블랙스쿼드를 하고 싶다.
문주- 한국에 가면 가장 먼저 맛있는 밥을 먹고 싶다. 그 중에서도 엄마가 직접 손수 만들어 주신 반찬과 함께 밥을 먹고 싶다.
세연- 엄마 밥이 가장 먹고 싶고,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보고, tv를 보고 싶고, 떡볶이, 초밥, 조개 먹고 실컷 자고 싶다.
소현- 한국에 가면 제일 먼저 우선 바로 집으로 가서 엄마가 만들어 주신 밥을 먹고, 폭신폭신한 내 침대에서 자고 싶다.
가연- 한국에 돌아가면 우동을 먼저 먹을 것이다. 여기 오기 전에 공항에서 우동이 먹고 싶었는데 없어서 돈까스를 먹고 온 것이 너무 아쉽다. 그래서 한국에 가면 우동부터 먹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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