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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04]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김해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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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8-04 10:04 조회87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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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사랑, 예빈, 문주, 세연, 소현, 가연이 아버님, 어머님! 인솔교사 김해니 입니다. 
 
  오늘 세부의 아침은 구름이 많고 약간 흐린 날씨였습니다. 그 덕분에 아이들이 조금은 더위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돌아갈 날이 이제 정확히 2주 남았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캠프생활에 완전히 익숙해진 모습입니다. 저 또한 이제 아이들과 함께 하는 하루하루가 익숙해져서 2주 뒤에 아이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많이 섭섭한 마음이 듭니다. 남은 캠프 기간 동안 아이들과 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많이 만들어야겠습니다^^
 
오늘 아침은 조금 색다르게 아이들을 깨워보았습니다. 평소와 같이 문을 열고 들어가 “얘들아, 일어나자~” 라고 외친 후, 아이들이 좋아하는 최신가요를 틀어주니 곤히 자던 우리 일곱 공주들은 모두 배시시 웃으며 잠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EXO, 빅뱅, 에이핑크 등 아이돌 그룹의 신나는 노래를 틀어주니 그 어느 때 보다 더 흥겹게 씻고 아침식사를 하러 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기상시간에 들었던 노래들을 흥얼거리며 식당에 도착해서 맛잇게 아침을 먹었습니다. 토스트기에 구운 식빵은 인기만점이었습니다. 너도나도 구워달라며 식빵을 들고 오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빵을 구워주니 땅콩버터를 발라서 너무나도 맛있게 먹고 주스를 마시는 것으로 아침 식사를 마쳤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필리핀 선생님들과 부쩍 친해져 매일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한다고 합니다.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도 계속 남아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 2주 동안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열심히 해주었는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모든 일과를 끝내고 난 뒤, 수료식 때 있을 장기자랑시간에 어떤 것을 할지 아이들과 상의를 해보았습니다.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는 우리 아이들은 장기자랑도 완벽해야 한다며 한참을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열심히 의논을 한 결과, 우리 끼 많은 5번 빌라 친구들은 걸그룹의 최신 곡의 춤을 추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다른 선생님들과 다른 빌라 친구들에게는 비밀이라며 제게 꼭 보안을 유지해달라고 이야기하며 손가락까지 걸고 약속을 받아내었습니다. 역시 저를 많이 웃게 해주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곡도 정하고 파트도 정하고 앞으로 하루의 공부를 모두 완벽히 마치고 휴식시간에 모여서 조금씩 연습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내일은 액티비티 날입니다. 아일랜드 호핑은 아이들이 가장 기대하는 액티비티입니다. 어떤 즐겁고 재미있는 일들이 우리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빨리 내일이 되기를 바라며 우리 일곱 공주님들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사랑- 사랑이는 오늘 간식시간에 저와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집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섬에 살지만 해산물을 못 먹는다며 이야기를 할 때는 주변의 친구들에게서도 다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오늘도 밝은 에너지를 주는 사랑이입니다.
 
예빈- 예빈이는 오늘 아침에 음악을 틀어서 깨워준 것이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매일 일어날 때마다 졸렸는데 음악을 들으니 잠이 확 깨는 기분이었다고 합니다. 빅뱅노래를 틀어달라며 조르는 예빈이가 참 귀여웠습니다,
 
문주- 문주는 항상 식사시간 후 휴식시간에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친구들의 고민도 들어주고 재밌는 이야기도 서로 나누면서 우정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늘 주변에 친구들이 끊이지 않는 인기 만점인 친구입니다.
 
세연- 세연이는 오늘 수료식 때 장기자랑을 뭘 할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때 가장 많은 의견을 내 주었습니다. 춤을 잘 추는 세연이가 장기자랑 준비할 때 친구들을 많이 도와주기로 하였습니다.  리더십있는 모습이 돋보였습니다.
 
소현- 소현이는 오늘도 동생들을 잘 챙겨주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동생들에게 제일 좋은 언니가 누구냐고 물어보면 소현이라고 합니다. 소현이도 동생들을 귀여워하고 동생들도 잘 따르고 참 보기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가연- 가연이는 내일 담당 원어민 선생님의 생신이라고 이 것, 저 것 준비를 해왔습니다. 짤막한 편지도 써오고 선물도 준비하고 내일 선생님이 좋아하실까 생각하며 선물을 준비하는 모습이 참 기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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