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김세진, 김은선, 노경인, 이다혜, 이유진, 이지영, 주정희, 최지원 인솔교사 신한비 입니다.

오늘 아침은 등골이 서늘할 정도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정말 내가 필리핀에 있는가 의심할 만큼 쾌적한 날씨에 아이들도 기분이 좋아 보입니다. 오늘은 감사하게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아이들이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웃는 얼굴로 아침식사를 하고, 수업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한시름 놓였습니다. 요즘에는 식사량도 늘어서 더욱 활발해진 아이들입니다.

아침마다 “얘들아 10분뒤면 수업시간이야~”라고 얘기하면 후다닥 준비를 마치고 늦지 않게 교실로 향하는 아이들이 참 예쁩니다. 경인이는 점심시간 한 시간 전 수업과 점심식사 후 5교시 수업이 식당과 가깝다며 참 좋아했습니다. 지영이는 아침 1교시 수업이 숙소와 가깝다고 좋아했습니다. 지원이와 정희와 유진이는 우리 빌라에서 제일 열심히 수업하기로 유명한 아이들입니다. 은선이와 세진이는 웃는 모습이 예쁘다며 선생님들이 참 좋아합니다. 다혜는 예습과 숙제를 철저히 해가는 모범생입니다. 이렇게 우리 빌라 아이들은 저마다 각각의 색깔을 빛내는 예쁜 아이들입니다. 제가 감히 우리 빌라 아이들이 가장 예쁘다고 자신하는 바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마음씨도 참 곱습니다. 자기보다 작고 약한 아이들을 배려하고, 예뻐합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아이들이 우리 빌라에 놀러 와서 놀아도 되냐고 매번 물을 정도로 우리 빌라 아이들을 참 좋아합니다. 간식을 먹을 때에도 미처 오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꼭꼭 자기가 먹는 양보다 더 많이 쟁여둡니다. 이렇게 서로서로를 위하는 우리 빌라 아이들이 앞으로도 이 우정 잘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의 부모님께 보내는 메시지가 앨범에 올라갑니다~ 우리 아이들이 보내는 익살스런 메시지가 담긴 사진이 부모님들께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