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731]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정남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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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7-31 10:21 조회79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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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남훈입니다.
오늘도 같지만 다른, 7월 31일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출발할 때에만 해도 많이 남아 보이던 7월이었는데 어느새 7월의 마지막 날이 되어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즐거워서일까요? 정말 이곳에서의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도 저와 비슷한 속도의 시간 속에서 살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같지만 다른, 7월 31일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출발할 때에만 해도 많이 남아 보이던 7월이었는데 어느새 7월의 마지막 날이 되어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즐거워서일까요? 정말 이곳에서의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도 저와 비슷한 속도의 시간 속에서 살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와, 그 전날과, 그 전날과도 같이 아이들은 일어나 아침 식사를 하고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받는 수많은 수업 중 인기가 많은 수업 중 하나에 대해 다루어볼까 합니다. 5번 빌라에서 진행되는 Yhien 선생님의 수업입니다. 오늘 Yhien 선생님의 수업에서는 role-play, 즉 역할극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과서에 나온 이야기를 대본 삼아, 각자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조금 특별한 점은 영어 대사를 보고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대본을 다 외워서 한다는 것입니다. 조금 무식해 보이는 영어공부 방법이지만 Yhien 선생님은 “이 방법으로 아이들은 문법이나 skill 뿐만 아니라 말의 뉘앙스나 정확한 용법을 체화할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다 외우나 하면서 절망하는 듯 했으나 막상 역할극을 시작하니 그 많은 글을 잘도 외워서 말하는 것을 보고 역시 기대에 부응하는 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나면 아이들은 무리 지어 교실을 빠져 나옵니다. 이 때 부모님들께 보여드릴 사진들이 많이 찍히는데, 처음에는 찍지 말라며 얼굴을 가리거나 부끄러워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거나 자신 있게 들이대곤 합니다. 가끔은 먼저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구하고 그 중에서는 포토제닉감의 사진도 꽤나 자주 찍히곤 합니다. 이 곳 생활에 점점 익숙해 지고 있다는 증거일까요? 마음의 여유가 생긴 걸까요? 어느 쪽이든 아이들에게 있어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겠지요!
오늘은 아이들과 캠프에 와서 생긴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송창민
창민이는 캠프에 와서 키가 컸다고 합니다. 캠프에 온지 얼마 되지 않은 창민이 인데, 키가 컸다니 역시 성장기는 성장기인가 봅니다. 아무래도 규칙적인 생활과 식사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잘생긴 창민이가 키까지 커버리면 인기를 감당하지 못 하는 거 아닐까요?
양혜성
혜성이는 여기에 와서 한국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외국에 나가면 다들 애국자가 된다고들 하죠?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집에서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게 되면 부모님이 보고 싶고, 집밥이 그립고 하는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혜성이가 그랬나 봅니다.
이수영
수영이는 집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여기서 단체생활을 하다 보니 훗날 가게 될 군생활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왠지 수영이 같은 리더십이라면 어디에 가더라도 잘 해내지 않을까요?
양혜준
혜준이는 이 곳에서 영어가 늘었답니다. 오기 전에는 영어로 말하는 것이 너무 어색하고 잘 하지 못했는데 이 곳에서는 많은 시간 동안 영어를 써야 하는 환경에 있다 보니 영어를 쓰는 것이 자연스러워 지고 그러다 보니 실력이 늘었다고 합니다.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것을 얻어가는 캠프가 되길 바랍니다!
우승민
승민이는 선생님들이 수업 시간에 팔씨름도 하고 많이 재밌게 해주셔서 영어공부가 재밌어 졌다고 말합니다. 너무 재밌고 수업이 빨리 끝나서 시간가는 줄을 모르겠다고 하네요. 항상 수업을 돌아다니다 보면 승민이 목소리가 가장 힘차고 밝은 것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심기준
기준이는 이 곳 캠프에 오고 나서 외국인과 대화하는 것이 재밌어 졌다고 합니다. 익숙치 않은 경험이라 어색할 법도 한데 벌써부터 그 단계를 넘어가서 즐기는 단계까지 올라서다니 영어 실력이 쑥쑥 느는 것은 시간문제일 듯 합니다!
이광훈
광훈이는 한국이 좋아지고 부모님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평소에 부모님과 전화할 때는 쿨하고 부모님을 안심시키면서도 속으로는 이런 속 깊은 생각을 하고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3주 뒤에 한국에 돌아가고 나면 효자가 되어있을 광훈이를 기대해주세요!
변성준
성준이는 이번 캠프를 통해 성숙해지고 영어도 늘고 부모님과 떨어져 살 수 있게 된 것이 긍정적인 변화라고 합니다. 얼굴은 앳되지만 항상 불평불만 없이 꿋꿋이 자신의 할 일을 다하는 성준이의 긍정적인 변화가 끝까지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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