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730]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이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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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7-30 09:50 조회80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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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버님,어머님!
경빈이, 주희, 연우, 민서, 연진이, 혜원이, 혜인이, 다원이와 생활하는 교사 이은미 입니다.
어제 암벽등반의 후유증으로 팔 다리가 아팠지만, 아이들은 정상을 정복했다는 뿌듯함에 아픈
줄도 몰랐습니다. 오늘은 조금 늦게 기상을 해서 아침식사는 서양식인 빵과 쥬스와 에그롤과
소시지등으로 든든하게 속을 채웠습니다.
요즘들어 아이들의 식욕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 조금이라도 늦게되면 한참을 기다려야할 지경입니다.
정말 이제는 완전히 아이들이 적응을 한 것 같습니다. 8시 수업에 늦지 않게 7시 40분에 빌라를 나서서
아이들이 각자의 교실로 이동을 합니다. 그렇게 4시간을 일대일로 수업을 마치고 나면 어느새 아이들은
아침에 먹었던 에너지를 다 소진하고 다시 배고픔을 호소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점심은 맛있는 닭튀김과
안동 찜닭과 한국식 잡채처럼 만든 필리핀식 잡채로 배를 든든히 채웠습니다.
그룹수업을 통해서 아이들은 친구들과 하는 연기 수업을 흥미있어했습니다. 어떤 친구들은 일대일
수업의 선생님께서 졸고 있을 때 자기를 깨워줘서 일대일이 더좋다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그룹수업시 하는 과제가 부담이 되어 그룹수업이 싫다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전체 8시간의 영어수업이
끝나고 나서 수학수업을 마치면 아이들이 기다리는 저녁식사를 합니다.
저녁에 삼계탕이 나와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했습니다. 이렇게 삼계탕을 좋아하는 모습은 처음이었습니다.
저녁식사 후에 매일 매일의 숙제이기도한 영어단어시험을 준비하고 테스트보고 영어일기로 하루일과를 마치고
비로소 아이들이 샤워를 하면서 오늘을 마감하였습니다. 샤워를 기다리면서 또래 친구들간에 우정이 돈독해
지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언니 동생 사이의 관계도 돈독해 지고 있습니다. 서로서로가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못된 것은 고치도록 알려주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아이들이의 변화하고 있답니다. 어른인 제가
아이들에게서 인생을 배우고 있다고 해야하나요!! 전 이번 캠프에서 인생을 다시 배우는것 같습니다.
*오늘도 아이들이 어떻게 지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김경빈: 경빈이가 갑자기 잠자기 전에 문을 열고 하는 말이 선생님 엄마가 보고싶어요. 좀 안아주세요.
하는데 정말 맘이 찡하게 아팠습니다. 진정될 때까지 안아주면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제가
경빈아! 나중에 시집가면 엄마 아빠랑 떨어져 살아야하는데 그 때에는 어떻게 하니? 라고 했더니
엄마가 슬퍼서 울고 싶을 때에는 참지 말고 소리내서 실컷 울어라 라고하셨다면서 엄마께 배운대로
한거라고 해서 제가 또 한번 경빈이가 참 모범적인 친구라는걸 알았습니다.
이주희: 주희에게 영어 공부하는게 어떤지 물었더니 아직은 많이 어렵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희가
공부하는 욕심은 또 있어서 잘 하고 싶어서 열심히 따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씩 주희 스스로가
전 못해요 그런거 못해요 라는 말을 자주해서 조금은 안하도록 지금부터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주희가 한다고 하면 정말 잘 하던데...라고, 지난 암벽등반에서 욕심있는 주희를 본다면 이해가 갈겁니다.
김연우: 약간 엉뚱한 면이 있는데 좋은 면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제일 처음에는 목소리가 크다 보니
친구와 같이 장난을 쳐도 목소리 큰 연우에게만 조용히 해야한다고 말을 많이 해서 연우는 많이 억울하
다는 이야기를 종종 (자주)한답니다. 오늘은 기특하게도 친구와 함께 친구들과 방청소를 대대적으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음 SM에 갈 때에는 상을 줄거라고 전체 아이들앞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박민서: 민서는 수업중에서 그룹으로 하는 수업이 제일 재미있다고 합니다. 약간 지루한 부분도 있지만
일대일 수업이 민서에게는 제일 많이 부담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매일 보는 영어 단어에 아직은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실제 수업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모르는것은 눈치를 동원해서라도
이기려는 욕심이 있습니다.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이연진: 연진이는 친구들을 위해서 제일 많이 도와주는 친구입니다. 자기가 엄청나게 힘들더라도 희생을
많이 하는 모습이 옆에서 보이니까 너무 고맙고 미안하기도 하고, 아토피가 연진이를 많이 힘들게 해서
빨리 좋아졌으면 합니다.
신혜원: 혜원이는 성격이 참 쿨한 것 같습니다. 제가 도움을 많이 받고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친구들도
특히 어린 친구들을 많이 도와주기도하고 조언도 많이 해준답니다. 그리고 한참 자라는 시기인지
저녁도 많이 먹은것 같은데 가끔씩 배고프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신혜인: 혜인이는 영어 수업중에 하는 과제가 많이 부담이 된다고 합니다. 그룹으로 하는 수업이
좋기도 하지만 과제의 부담이 많답니다. 또래 친구와 같이 다니면서 서로서로에게 도움주고 도움받는
모습을 보여주어 많이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최다원: 다원이는 이제 완전히 적응이 되어서 영어 단어가 힘들더라도 조금씩 좋은 결과를 만들려고 열심히
외우고 있습니다. 고학년들의 공통점이 외모에 엄청나게 신경을 쓰고, 서로서로에게 조언들을 해주기도 하고
동생들에게까지도 조언을 해주어서 힘든 동생들도 잘 돌봐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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