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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23]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김해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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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7-23 01:38 조회76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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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랑, 예빈, 문주, 세연, 소현, 수빈, 서혜, 가연이 아버님, 어머님! 인솔교사 김해니 입니다.
 
오늘도 맑은 하늘이 우리 아이들을 반겨주었습니다. 간 밤에 비가 조금 왔었는지 길도 나무도 풀도 살짝 젖어있어서 촉촉한 느낌의 상쾌한 아침이었습니다.
 
부지런하게 일어나서 알아서 척척 준비를 마친 아이들은 아침식사를 하러 재잘재잘 떠들며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어느새 서로 많이 친해져서 식사시간이면 숙소의 친구들이 모두 함께 모여서 식당에 갑니다. 역시 아이들이라서 그런지 금방 친해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아침은 죽, 육개장, 토스트, 계란말이, 어묵, 소시지볶음이 나왔습니다. 죽도 먹고 토스트에 각자 좋아하는 딸기잼과 피넛버터를 발라서 맛있게 먹고 오늘은 8명 전원이 정규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처음 정규수업을 듣는 친구들도, 이미 한번 들었던 친구들도 아직은 원어민 선생님과의 대화가 어색하지만, 그래도 모두들 손짓, 몸짓을 섞어가면서 열정적으로 대화를 하려는 모습들이 참으로 예뻐 보였습니다. 앞으로 4주 뒤에 몰라보게 향상되어있을 아이들의 영어실력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오전 정규수업을 열심히 듣고 나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점심식사는 짜장밥, 계란국, 춘권, 부침개, 호박볶음, 김치, 그리고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망고가 나왔습니다. 잔뜩 준비된 망고를 보자 아이들은 너무나 좋아하며 얼른 먹고 싶다며 서로 먼저 줄을 서겠다고 장난을 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 모두 식판 가득 담은 밥을 싹싹 비웠습니다. 다 먹고 더 먹는 친구들도 있어서 보는 제가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 것 같이 뿌듯했습니다.


점심식사 후 양치질까지 깨끗하게 마치고 남은 오후수업을 들으러 모두 힘찬 발걸음으로 출발했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라 혹시나 피곤해 하지는 않을까 싶어서 아이들이 수업을 받는 교실로 올라가서 살펴보았는데 다들 활기차게 수업을 듣고 있어서 역시 대견한 우리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후수업을 마치고 저녁식사도 배부르게 먹고 난 후 잠시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영어 단어를 외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단어 시험을 보는지, 시험은 어떤 형식으로 나오는지, 외울 시간을 더 달라며 약간은 긴장한 듯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으로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단어를 외우고 시험을 보는 동안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이었습니다. 다음 번에 볼 단어 시험은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모두 옹기종기 모여서 간식으로 나온 고구마 맛탕을 먹으며 오늘의 마지막 일과인 영어일기를 쓰고, 내일있을 액티비티에 대해서 즐겁게 수다를 떨고 난 후,  샤워를 하며 오늘 하루의 피곤을 말끔히 씻어내고 내일 액티비티를 기대하며 아이들은 모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이들 개인 코멘트입니다. 개인 코멘트는 아이들이 그날그날 적어준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 처음으로 제대로 된 수업을 받았는데 좋았다. 무엇보다 나에게는 바디 랭귀지가 있어서 소통을 하는데 한층 도움이 되었다. 선생님들도 매우 친절했고, 잘 도와주셔서 수업내용도 어렵지 않게 소화해낼 수 있었다. 날씨는 덥고 습하지만 맑은 편이다.


예빈-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것이 있었는데 이번 필리핀 영어캠프를 계기로 이제 그런 두려움이 없어질 것 같다. 여기에 참 잘 온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여기 날씨가 좀 덥고 습한데 얼른 적응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문주- 많이 더울까봐 걱정했었는데, 예상 밖으로 항상 시원한 곳에서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음식도 항상 맛있어서 좋다. 간식도 꼬박꼬박 나와서 좋은 것 같다. 근데 그래서 살이 찔 것 같아서 조금 걱정이 된다. 우리 가족 사랑해요!


세연- 어제는 배가 좀 아팠는데 오늘은 나아져서 오늘 수업을 열심히 들은 것 같아서 뿌듯하고 선생님들 말을 약간은 해석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 밥도 정말 맛있었다. 내일은 액티비티 날이라서 놀러 나간다. 엄마,아빠가 너무 보고싶다.


소현- 엄청 더웠지만 실내에 에어컨은 빵빵해서 좋았다. 밥은 특히 맛있다. 야식으로 나오는 간식도 맛있어서 참 좋다. 선생님들은 친절하고 엄청 재미있으시다. 수업이 졸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free talking을 해서 재미있었다.


수빈- 오늘 첫 수업을 시작했다. 온 지 얼마 안되서 아직은 조금 낯설기도 하지만 점점 적응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내일은 주황색 acme 티셔츠를 입고 SM몰에 가는데 얼른 가서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고 싶다.


서혜- 서혜는 오늘 몸이 좋지 않아서 조금 쉬다가 병원에 다녀와서 밥을 먹고 약을 먹은 후,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빨리 회복해서 적응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가연- 아직 필리핀에 대해 잘 알지는 못 하고 많이 돌아다녀 보지도 않았지만, 숙소 근처의 경치는 매우 예쁘고 필리핀 선생님들과 호텔 관계자 분들이 매우 친절해서 정말 좋다. 한 달 동안 많은 추억을 남기고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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