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202] 필리핀 4주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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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2-03 00:14 조회81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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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필리핀에서의 마지막 월요일이 밝았습니다. 이제 정말 우리 아이들이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다가 왔습니다. 아이들끼리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아쉬움을 드러내는 우리 아이들이 오늘은 졸업식과 파티를 하고 수료증을 받은 날이었습니다. 아침 7시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오전에 있을 Final Test를 준비하였습니다. 시험이 준비 되는 시간 동안 아이들은 1시간 후 있을 시험에 열심히 대비하였습니다.
8시 30분이 되고, 시험장소로 아이들은 이동하여 Grammar, Reading, Writing 시험을 보았습니다. 처음 여기 도착했을 때 하였던 레벨테스트와 같은 방식이지만 아이들의 실력과 마음가짐은 훌쩍 달라진 오늘이었습니다. 빠르게 네 가지 테스트를 마친 아이들은 끝난 순서대로 필리핀 선생님의 인솔에 따라 Listening, Speaking test를 진행하러 이동하였습니다. 세 분의 실력 있는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의 Speaking 실력을 테스트해주시기 위해 선생님들마다 다른 질문을 가지고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어떤 선생님께선 국제적인 문제 및 인종차별에 대해 물어보시는 선생님도 계셨고, 성형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시는 선생님도 계셨고, 남자와 여자가 생각하는 구조의 차이점, 나의 꿈, 가장 인상 깊었던 캠프 활동 등의 질문들이 나왔습니다. 생각하지 못 했던 질문들에는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말하는 아이들이 참 대견스러웠습니다. 필리핀이라는 나라도, 선생님도, 시험 형식도 모든 것이 낯설었던 첫 날과 달리 이제 필리핀의 많은 것들에 익숙해진 아이들이었습니다.
Final Test를 마치고 점심을 먹은 후 저번에 못 갔던 기타 공장에 들렸습니다. 많은 기계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 했던 모습과는 달리 전부 수작업으로 만들어 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전시되어 있는 기타를 한 번씩 만져보며 멋진 포즈를 취하며 추억의 사진을 남겼습니다. 이어 3시부터 있을 Graduation party를 위해 서둘러 호텔로 출발했습니다.
호텔로 돌아와 3시 까지 우리 아이들 전체가 호텔9층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올라가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졸업 파티에 대한 기대감이 비쳤습니다. 아이들 모두 올라가 호텔 9층에 자리를 하고 필리핀 선생님의 오프닝 멘트와 함께 졸업파티가 막을 올렸습니다. 막을 올린 졸업 파티는 16번 빌라의 Let it go를 시작으로 아이들의 speech contest, 빌라별 장기자랑 순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Speech를 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확실히 캠프 초반보다 발음부터 해서 말하는 자신감까지 전체적인 수준이 올랐음이 느껴졌습니다. 4, 5, 6, 7번 빌라는 귀여운 걸그룹 댄스로 아이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15번은 재밌는 흥부와 놀부를 연극으로 꾸몄고, 27번 빌라는 인솔 선생님들의 성대모사로 모두를 재밌게 해줬습니다. 마지막 14번 빌라는 EXO의 노래를 태권도 안무로 멋있게 표현했습니다. 정말 우리 전체 아이들 모두 그렇게 예쁘고 아름다워 보일 수가 없었답니다. 각기 준비했던 장기자랑이 끝을 내리고 한 달간 고생하며 공부했던 아이들이 수료증을 받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아이들 한명 한명 나와 원어민 선생님으로부터 수료증을 수여받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였습니다.
그 동안 열심히 공부했던 우리 아이들이 수료증을 받아 들고 선 모습이 그렇게 기특하고 대견해 보일 수가 없었답니다. 개인 사진 촬영이 끝난 뒤에는 아이들끼리 삼삼오오 흩어져 원어민 선생님과 필리핀 선생님과 사진도 찍고 아이들끼리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파티를 마무리하였습니다. 필리핀에 도착해 공부를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 지나 아이들이 돌아가려 하고 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유종의 미를 거둬 한국으로 돌아가 부모님들과 자랑스레 재회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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