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14] 공립스쿨링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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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8-14 20:38 조회1,01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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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크라이스트치체에서 인사드립니다.
벌써 이곳에 온지 2주가 다되어갑니다.
일정의 반이 지나갔네요, 아이들도 시간이 참 빠르다며 신기해하더라구요~
오늘은 수영장에 가는날!
QE2라고해서 Queen Elizabeth 2세를 뜻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별로 기대를 안했는지 전날까지만해도 수영 안하면 안되냐고 하더니,
다들 손목에 슬라이드 자유이용권을 차고,
들어가자마자 슬라이드 타는곳으로 직행하여 물만난 고기처럼 신나게 뛰어놀았습니다.
QE2에 들어가니 넓은 수영장에 파도풀, 회오리풀, 등등 참 다양한 풀이 있었구요,
5개의 미끄럼틀이 있었는데요,
짱! 재밌다며, 계속해서 미끄럼틀을 타더라구요.
한국에서 그런 미끄럼틀을 타려면 엄청 오래 기다려야하는데
여기는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도 않고, 재밌다면서, 내려오면 또 올라가고, 또 올라가고,
많이 즐거워 했답니다.
또, 다이빙 풀도 있었는데요,
정말 높은곳에서 떨어져서, 몇몇은 무섭다고 안한다고 안올라갔는데요,
우리 용감한 주현이는 올라가서 다이빙을 했는데요,
문제는 다이빙을 하고나서, 깊은 풀에서 빠져나오지를 못해서
안전요원이 들어가서 데리고 나왔답니다 ^^:;
그렇게 깊은줄 몰랐다며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챙피하다면서
얼굴이 씨뻘개진 귀여운 주현이입니다 하하
여자친구들은 미끄럼틀 몇번 타고, 파도풀과, 유수퓰에서 놀고,
남자친구들은 미끄럼틀, 다이빙풀, 유수풀 등등 요리조리 돌아다니며 잘 놀았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부모님께 짧은 편지를 썼는데요,
5줄정도 짧은 편지로 영어나 한글로 쓰라고 했는데
부모님을 위해 한글로 쓰겠다고도 하고,,,,, 참,, 핑계도 다양하죠? ^^;;
<이동훈>
Dear. My parents
I'm in NZ. I think NZ is very good country. Food is good. People are good.
But my classmates are very dirty. My homestay mom's name is Amy, and dad's name is
James. My homestay house is very good! bye!
<김도연>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뉴질랜드에 온지 12일이 지났어요.
학교에서도 잘 지내고 홈스테이집도 좋아요
학교에서 말도 잘하고 열심히 수업을 듣고 있어요.
어쨌든 잘 지내고 있어요
<이강산>
엄마아빠께
엄마아빠 저 Andrew에요
저 여기 뉴질랜드에서 잘 있어요.
점심은 샌드위치라 좀 그렇지만 저녁은 맛있고,
아침은 씨리얼이라 그저그래요.
ㅇ ㅏ. 김치먹고싶다.
<정지연>
보고싶은 부모님께
엄마! 아빠! 제가 떠나온지 이제 2주가 다 되어가네요.
보고싶고 너무 한식이 그리워요.
할머니한테 된장찌개가 너무 먹고 싶다고 전해주세요.
할아버지한테는 김치볶음이 먹고싶다고 전해주시고요
홈스테이에서도 학교에서도 잘해줘서 잘 지내고 있어요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2주 뒤에 봐요
I'll call you! Love you!
<허정화>
엄마 이삐 인녕ㅎㅎ..난 정화야 난 잘지내구있어 엄마아빠도 잘지내
통영 사량도는 어땟어? 큰이모이랑 같이 간거야?
요즘은 갑자기 시간이 짱 빨리가는 거 같아 그래서 놀라워
첫째 주는 디게 느리게 갓는데...
어쨋든 잘지내고 또 전화 할게 ㅃㅃ2
<박동하>
엄마야! 나 동하야, 아니 Peter야
밥 잘먹고 있어. 용돈도 팍팍 잘쓰고 있어~
여기는 신호등이 별로 없고 순서도 잘지켜. 자연도 좋아
좀 있으면 갈꺼야
<김우용>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우용이에요. 뉴질랜드에 와서 잘 지내요
그리고 학교에서도 잘 지내요 그리고 홈스테이에서도 잘지내요.
걱정하지 마세요. 조금 있으면 돌아가요
<정주현>
엄마 아빠 나 정주현이야 여기온지 어느덧 2주가 다 되가네
여기 처음 오니까 막상 한국에 가고싶은 생각밖에 안들었어
여기 너무 좋은 곳이지만 우리가족이 없어서 그런지 왠지
뭔가 부족한것 같아 엄마 아빠 정말 보고싶지만
내가 큰사람이 되기위해서는 너무 부족한 것 같아
<김의주>
Hello? Mother father? Today is raining. Here is good.,
I like it. I look mother, father. I look sister.
But NZ is not talk. See you 2 week. bye bye
I love you!
(의주가 쓴 그대로 입니다. 나중에 확인해서 물어볼 틈이 없었는데
아무래도 엄마아빠 보고싶다는 말이겠죠?)
<이승목>
엄마,아빠! 나여기 지금 학교야! ㅎㅎ
여기 친구들 엄청 착해!! 완전 잘 가르쳐주고,다 빼끼래 ㅎㅎ
나 여기서 수학 영재 먹었어!!
여기 선생님이 나보고 맨날 윙크한다? ㅋㅋ
나 여기서 맨날 맛난것만 먹어. 그래서 살 안빠지겠다 ㅎㅎ
나 여기서 열심히 배우고 갈께!!
(승목이는 어제 옆반 친구한테 고백을 받았다며 엄청 웃었답니다 하하)
<허진영>
엄마 나 진영이야,
여기 정말 재미있어, 영어 배우기도 좋고.
많은 것을 배우고 갈께. 어럼 엄마도 잘 지내고
연락 많이 하도록 할께~
<최정연>
전에 통화했는데 할말이 없네요.
외할머니, 친할머니 잘 만나고
나 여기서 수학 1등이야. 그리고 전에 택배보낸거 라면 잘 먹고있고,
밥도 먹을만해 몸조심하세요.
<정다희>
엄마가 준 용돈 팍팍 다 쓰고 밥도 잘먹고
잠도 잘 자고 있어요. 걱정말고 엄마아빠 시간 잘 보내고
한달후에 인천공항에 와요. 그때 봐요~!
아이들의 짧은 편지였습니다.
너무나 잘 지내고 있는 아이들이 대견합니다.
내일은 두번째 맞는 일요일인데요,
무엇을 하며 지낼지 궁금해지는데요,
그럼 월요일에 아이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댓글목록
김도연님의 댓글
회원명: 김도연(575kdy) 작성일
도연아 서울은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무~척 덥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삼겹살을 구워
먹었는데,우리끼리 먹으려니까 큰아들 생각나서 마음이 짠하더라. 먹고 싶은 음식있
으면 메모해놔. 서울오면 엄마가 순서데로 다 해줄께^^
남은 2주일도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고, 울 아들 화이팅!! I love you!!
선생님! 2주일 동안 무슨일이 있을까봐 노심초사 하며 많이 힘드셨죠?
이제 아이들도 적응이 다 되어서 남은 2주일은 많이 수월해지시겠죠?
주말 잘 보내시구요. 선생님도 화이팅!!
이강산님의 댓글
회원명: 이강산(lgs4076) 작성일
강산아 엄마야!!
강산이가 몇줄안되지만,편지글 남겨 줘서
잘읽었어...우리아들 강산아..
돌아오면,김치많이먹으렴..
그것봐!! 엄마가 그곳에 가면
못먹으니까 많이 먹고 가라고 했잖아...
ㅎㅎㅎ~~~잘자고 꿈속으로 놀러오렴....
내일은 주일이구나!!
홈스테이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항상 감사한마음 잊지말고..표현도 하거라..
감사하다고..알았지~~~바이
선생님!!안녕하셨어요..
많이 피곤하시죠..
항상 잘 챙겨주시고,마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편히 쉬세요..건강하시고요..
그럼 안녕히...
선새
김우용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김우용(sweeth5) 작성일
안녕하세요 선생님 고생 많으십니다.
메모리와 관련된 댓글일 이제보고 쓰게됩니다.
메모리는 쓸만한걸로 하나 구입부탁드립니다.
혹시 용돈이 부족하면 연락주시는데로 송금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진과 글 고맙게 잘 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용아.
사진을 보니 살이 좀 빠진것 같구나. 보기는 오히려 더 좋아보이는구나
음식이 맞지 않겠지만 잘 적응하리라 본다.
이왕 먼곳에 갔으니 네 말대로 인내하면서 잘 적응해보도록해라
힘든것이 당장은 않좋아 보이기도 하지만 나중엔 너에게 큰 재산이 될것이란다
고독과 외로움도 필요한 과정이란다.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는것을 잊지말고 잘보내라.....
엄마가 하는말을 전한다 "하나님이 널 지켜주실테니, 하나님을 항상의지해라~~"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저도 화이팅! ^^ 감사합니다.
도연이가 삼겸살 엄청 먹고 싶어하겠는데요? ^^
강산이도 돌아가면 음식안가리고 다 잘먹을것 같아요~~
우용이아버님. 그럼 메모리카드는 제가 구입해서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용돈이 모자를것 같지는 않아요, 우용이가 많이 아껴쓰더라구요~가을에 부모님이랑
오면 쓸꺼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