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06] 공립스쿨링 4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8-06 15:42 조회1,011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밤하늘에 별이 수없이 많은 이곳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인사드립니다.
어제 해가 지고 밖에나가서 하늘을 보았는데요,
정말 별이 수도없이 많아서 놀랐는데 이건 별로 없는 편이라고 하네요.
공기가 좋긴 좋은가 봅니다.
오늘 아이들에게 꼭 별을 보라고 이야기해주어야겠어요 ^-^
오늘은 All Blacks Day!
All Blacks는 여기 뉴질랜드 국가대표 럭비팀 이름인데요,
그에 맞춰서 학생들은 오늘 다른 학교와 시합을 하는데, 모두가 검정옷을 입고 왔답니다.
덕분에 저는 우리 친구들을 못알아보고 지나칠뻔도 했습니다 하하
이곳 뉴질랜드는 2011 럭비 월드컵에 우리나라 축구 월드컵 만큼이나 관심이 많다고해요.
특히나 내일은 호주 대표팀과 평가전이 있는 날인데요, 한국으로치면 한일전쯤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도 학교 대항 럭비경기를 하더라구요.
Belfast School은 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렸습니다.
정화는 어제 저녁에 호스트맘과 쇼핑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그동안 너무 추웠는데 이제 안춥다고 하네요.
근데 어깨를 움츠리는게 버릇이 되버렸다는 정화에요.
오늘 오전에 버스를 타고 다른 학교에 다녀왔어요.
가서 그림그리기와 만들기를 함께하고 왔다고 합니다.
다희는 같은반 친구들 사이에 인기가 많은가 봅니다.
서로 팀을 나누어 게임을 하기로 했는데
두친구가 다희와 같은팀을 하려고 싸웠답니다 ^^;;
이곳 친구들은 끝나고 학원도 안다닌다며
뉴질랜드에서 살아야겠다는 다희랍니다.
지연이는 오늘도 여러친구들과 함께 점심을 맛있게 먹고,
함께 공놀이를 즐겼습니다. 이곳의 많은 친구들이 하는
공놀이 인데요, 바닥에 튕겨서 다른 친구에게 전달하는데
못받으면, 아웃이랍니다. 크크
강산이는 이제 제법 적응하여, 기쁜 하루하루를 보내고있습니다.
밖에나와서 친구들과 어울려 공놀이도 재밌게 하고,
밝은 웃음을 잘 보여주곤 합니다.
지금처럼 잘 지내며 남은 3주를 마무리 했으면 좋겠습니다.
진영이는 오늘 점심시간에 축구를 하고 놀았는데요, 날이 쌀쌀한데도,
땀을 흘리더라구요. 역시 남자친구들은 다른것 같아요.
우리 진영이는 언제나 게임을 주도하는 큰형이랍니다.
동하는 오늘 뭘 배웠냐고 하니까 어제 그리던 그림을 마저 그리고,
간식먹고 놀고, 잠깐 공부하고 놀고, 또 놀았다고 대답합니다. ㅋㅋ
휴식시간이 많은 이곳에 아직 적응이 안되나봐요.
계속 노는것만 같은 느낌인가 봅니다.
승목이는 점심을 먹고, 친구들과 축구게임을 했는데요, 역시나 추운날씨에
땀을 뻘뻘 흘렸답니다.너무 보기좋은 모습입니다.
오늘은 조각을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다하지 못하고 그림만 조금 그렸다고 합니다.
주현이는 오늘 학교에서 무슨 설계도 그리는게 있는데요,
나무를 깎기만 하고, 아직 만들지는 않고, 설계도만 그렸다고 합니다.
친구들과 오늘 하루도 재밌게 놀았다는 주현이에요~
우용이는 추운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어요,
수업시간에 하키를 하러 나갔다네요.
힘들어보였는데 너무 재미있었나봅니다.
하키때문에 여기서 계속 학교에 다니고 싶다고 합니다.
동훈이는 오늘 점심으로 햇반과 김을 싸왔는데요,
너무나 좋아하더라구요..... 김하나로 만족해하는 아이들입니다^^;;
먹다가 김에 밥을 싸서 제입에도 넣어주려는 착한 동훈이랍니다 크크
이렇게 한국으로 돌아가면 반찬투정도 안하겠죠?
도연이는 절 보자마자 '밥먹고 싶어요~'를 외쳤답니다 ^^;;
그래도 잘 적응하며, 호스트맘이 싸주신 점심을 맛있게 먹고,
친구들과 공놀이를 하며 놀았습니다.
선생님이랑 사는 도연이는 학교에 일찍 도착하는데요,,
그래서 인터넷을 할 수있었답니다. 비밀번호 안다고 자랑하는 도연이랍니다^^
의주는 오늘도 편하게 바닥에 앉아 점심을 먹었습니다.
학교에서도 벌써 단짝친구가 생긴것 같아요,
서로 챙기는 모습이 얼마나 예쁘던지요.
의주는 한국이랑 뉴질랜드랑 많이 다른거 같은데 한국에선 공부만 많이하고,
이곳은 노는시간이 많아 좋다고 합니다. 다만, 한국친구들이 더 좋다고 하네요
정연이는 오늘도 부모님과 전화 연결이 안된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보통 정연이가 집에 도착하면 5시반경이고, 저녁을 먹으면 7시반정도입니다.
3시에서 6시경에 전화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정연이 전화 받아주세요~^^
그리고 너무 춥다고 하여, 옷을 살 용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ESL 수업이 있는날이었습니다.선생님과 함께 Room 16에 모였습니다.
금요일마다 함께할 오늘의 선생님은 도연이 동훈이의 호스트맘이자,
정화의 담임선생님인 Amy 선생님 입니다.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간단한 게임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동작과 말을 일치해야하는 게임이였는데요, 정화가 이겨서 초콜릿을 받았습니다
두번째는 이름을 말하는 게임인데요, 한국에서 '아이엠 그라운드'와 비슷했습니다.
틀린친구는 아웃! 바닥에 앉아야하는데요,
Amy선생님을 이기고 다희가 초콜릿을 받았습니다. ^^
그리고나서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에 대해서 공부하였습니다.
잠시 바깥 활동을 하고 난 후,
한국과 뉴질랜드를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주에 발표할 꺼라고 하네요.
이렇게 오늘도 재미있는 수업시간을 마쳤답니다.
수업을 마치고 기다리던 교복을 받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벌써 한주가 다가고 내일은 액티비티가 있는 토요일입니다.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일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
좋은하루되세요~
댓글목록
이강산님의 댓글
회원명: 이강산(lgs4076) 작성일선생님전다이어리보는이시간이 너무행복합니다..시간시간마다 체크하며 지금은 우리친구들이 무엇을하겠구나..또지금은 무엇을 하겠구나하며 시간을보낸답니다...비가오니까 우리강산이가 더~~~보고싶네요....선생님건강하시고 좋은시간되세요
정화 진영엄마님의 댓글
회원명: 허정화(hjh0418) 작성일
선생님~~집에서 너무 편안히 뉴질랜드에서 즐기는 우리의 아이들 모습을 즐기는 동안 1/4 이 지나가네요.한주 너무 행복했습니다.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건강조심하시고....행복한 시간을 기도할께요
김도연님의 댓글
회원명: 김도연(575kdy) 작성일
서울은 열대야가 열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남반구에 있는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이 부럽습니다^^
조금전 그토록 기다리던 아들의 전화를 받았는데 반가운 마음만 앞서 하고픈 말은 다 못해 아쉽네요.
그래도 잘 지내는 것이 목소리에 묻어나서 안심입니다. "도연아! 우체통으로 연락 많이 하자!"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강산이 어머님. 강산이 잘 적응한 모습 사진으로 드러나죠?^^처음에 울먹이던 모습은 찾을 수 없답니다.
정화진영이어머님. 맏언니, 큰형이 너무나 잘 지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남은3주도 기대해봅니다.
도연이 어머님. 도연이가 전화가 안된다길래 그럴리없다고 카드로 잘 해보라고했는데 드디어연결이 됐나봅니다. 너무나 씩씩하게 잘지내고 있으니 걱정마시고, 편지주세요^^
승목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이용환(ghks555) 작성일
선생님의 따뜻한 보살핌에 승목이가 너무 즐거워보입니다.
여럿! 꼬마 친구들을 체크하느라 많이 힘드시죠??
그래도 먼 훗날 선생님과의 추억을 잊지 않는 착한 아이들인것 같아요??
선생님!!!
승목이 한 테 혼자서 해외여행을 다닐 수 있도록 선생님의 경험과 노하우를 많이 가르쳐 주세요...
소심한 승목이를 적극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부탁드릴께요...
오늘 하루도 힘드셨죠.....??
내일도 드릴께요...
의주엄마님의 댓글
회원명: 김의주(k0908sj) 작성일
선생님 애쓰셨습니다. 의주 모습이 편안해 보이고 즐거워 보여요.~
남은 시간이 천천히 흘러 갔으면 좋겠어요(엄마 욕심일까요?) 항상 건강하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승목이 아버님. 부모님이 아시는 승목이의 모습과 이곳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다른가봐요 ^^ 여기선 너무나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잘 지내거든요~ 웃기도 잘 웃는데 사진찍을땐 잘 안웃어 그것이 안타깝긴 합니다. 승목이와 이야기 많이 나누겠습니다. ^^
의주 어머님. 의주도 점점더 밝아지는 모습에 저도 기분이 좋답니다^^ 정말 남은 3주가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 좋은 추억 많이 만들라고 더 이야기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