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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100127] 공립스쿨링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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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1-27 17:08 조회981회

본문

안녕하세요.^^

우리 씩씩하고 멋진 일곱 명의 아이들과 Kiwi새의 나라 뉴질랜드에서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인솔교사 김다애입니다.^^

오늘도 역시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우리 아이들이 땀 흘리지 않고
즐겁게 뛰어 놀기에 딱 좋은 화창한 날씨였답니다.^^

오늘은 오전, 오후 모두 집중 영어 수업을 받는 날이었습니다.^^ 오전에는 이곳 학교의
선생님이시기도 한 헤일리 선생님께서 우리 아이들이 숙제로 해 온 에세이 지도를 해주셨구요,
오후에는 전문 영어 선생님이신 Sue와 Joe선생님께서 우리 아이들을 지도해주셨답니다.
월요일 오후 수업 시간에 우리 아이들의 레벨을 체크하기 위한 작은 시험을 보았는데요,
그 시험 결과에 따라서 우리 아이들이 두 반으로 나뉘어 오후 수업을 받게 되었답니다.^^


최상원 부모님께^^
우리 상원이는 제가 어제 일러 준 대로, 열 시에 잠자리에 들었다며 아침부터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미소로 저를 반겨주었답니다.^^ 점심 시간에는 샌드위치를 싸왔는데요,
우리 상원이가 라면을 좋아하는지 다른 친구들에게 자신의 샌드위치와 바꾸어 먹자고
하며 귀여운 미소를 지었답니다. 오늘 물어보니 따로 챙겨 온 약은 없고, 수지침을
챙겨왔다며 손가락 붙인 것을 보여주었답니다.^^ 다행히 오늘은 감기 기운이 전혀 보이지 않아
밤에 따뜻하게 하고 자고, 지켜보기로 했답니다.^^

최성혁 부모님께^^
우리 성혁이는 아침에 조금 배가 아프다고 하더니, 이내 씩씩하게 축구를 하며 뛰어 놀다가,
그만 발가락에 작은 상처를 입었어요. 다행이 큰 상처는 아니라, 스스로 조금 길어진
발톱을 자르고, 제가 연고를 발라주었습니다.^^
성혁이가 홈페이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모른다고 해서, 오늘 제가 부모님 편지를 보여주었어요.
다음부터는 어머님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물어보고, 직접 편지를 읽기로 했답니다.^^

김희원 부모님께^^
우리 희원이는 오늘도 아무 탈없이 너무나 즐거운 하루를 보냈답니다.^^ 희원이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 모두가 라면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점심 시간에 희원이가 싸온 샌드위치와 친구들이 싸온
라면을 함께 나누어 먹으며 정말 즐거워했답니다.^^ 그리고 희원이에게 부모님이 써주신 편지를
보여주었어요.^^ 다음부터는 희원이도 직접 편지를 읽기로 했답니다.^^ 희원이는 홈스테이에서
모든 가족이 함께 돌아가며 설거지를 하기로 해서 귀찮다며 조금 불평을 했는데요.
희원이가 머무는 곳의 규칙이니 많이 힘들지 않으면 조금씩 도와주기로 했답니다.^^

문지호 부모님께^^
오늘 우리 지호에게 가족의 편지를 모두 보여주었답니다.^^ 부끄러운지 제가 여러 번 편지를
보라고 일러주었는데도 보지 않아서, 제가 따로 불러서 보여주었답니다. ^^ 특히, 누나의 편지가
너무 재미있다며 누나에게서 편지가 또 왔으면 좋겠다고 하며 즐거워했답니다.
어머님의 편지를 본 후에는 여전히 쑥스러운 기색을 비추었지만,
제가 예쁘게 사진 찍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답니다.^^ 지호는 오늘 점심에 라면을 두 개나 먹어서,
조금은 걱정이 되어 내일부터는 호스트맘께서 챙겨주신 한 개씩만 먹기로 했답니다.

민제현 부모님께^^
우리 제현이가 어제 발목을 다쳤는데요, 호스트맘께 여쭈어 보니 집에서는 전혀 아프지
않아하고 괜찮았다고 하더라구요. 알고 보니, 학교에서 친구들과 너무 열심히 뛰어 놀아서
그런 듯 해서 오늘 하루는 운동을 하지 않기로 했답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가 라면을
좋아하는데요, 오늘 점심에 제현이는 컵라면을 두 개나 가져와서 먹어서 아이들의 부러움을
샀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하나씩만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하기로 했답니다.^^

김병기, 김병수 부모님께^^
오늘 병기, 병수에게도 어머님, 아버님께서 써주신 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어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주었는데, 귀찮았는지 보지 않으려고 해서 제가 불러서
따로 보여주었어요.^^ 병기는 오늘도 아픈 곳 없이 너무나 씩씩하게 잘 지냈구요,
지난 밤에도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이었답니다.^^
병수는 손톱이 길어서 어제 제가 깎으라고 했는데, 그대로여서 물어보니 혼자 손톱을
깎지 못한다고 하여, 오늘 학교에서 제가 손톱을 깎아 주었어요. 앞으로는 병수 스스로 연습해서
혼자 깎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답니다.^^ 오늘은 병수, 병기 모두가 피곤한 기색없이
어제보다 더 씩씩한 모습이어서 기뻤답니다..

내일은 오전에 영어 수업을 받고, 오후에는 지난 토요일에 갔던 QE2 스포츠 시설에
우리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수영을 하러 가는 날이랍니다.^^


2010년 1월 27일
New Zealand, Kaiapoi에서
우리 아이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 언제나 함께하는 인솔교사 김다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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