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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090131] 공립스쿨링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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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1-31 18:58 조회99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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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학부모님~!

여기 크라이스트처치는 오늘 햇살이 내리쬐는 따듯한 여름날씨 였습니다.

오늘은 시티에 있는 학국식당에 가서 점심으로 한국음식을 먹고, Ferrymead라는 민속박물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오랜만에 맛보는 한식이라 그런지 모두들 맛있게 먹었고..특히 충성이는 불고기덮밥을 2인분 먹었고, 막내 재호는 아주 천천히..그리고 끝까지 끈질기게 먹는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민속박물관은 Sumner라는 바닷가 주변에 위치하고 있고,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같이 예전마을을 재현해놓은 곳과, 비행기, 각종차량, 주거지, 전동열차등을 전시해 놓은 곳입니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했던 부분은 몸길이가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거울과,  물을 퍼올리는 펌프 였습니다.



그후에는 아이들이 바닷가에 가고싶다고 해서 계획에도 없던 섬너비치에 갔었습니다.



용선이, 동익이는 물에 들어가지 않고, 아이들이 물장난 하는걸 보고 즐기는.. 말년병장의 고귀함을 지켰습니다.



해지는 물에 들어간후 목을 집어넣은 상태에서 팔을 벌리고 무언가를 깊게 생각하는 듯한 행동들을 하다가.. 나중에는 아이들의 물과 젖은모래 공격으로 좀 뛰어다녔습니다.

안타까운건..제가 다른아이들은 모두 물세례를 했는데...처음에 해지를 바다에 입수시키려던 계획을 잊어먹었답니다.^^



피코는 살아있는 조개를 잡고 좋아하던중(전혀 옷이 젖지않은 상태)..제가 질질 끌고 바다로 밀어넣은후 물세례를 퍼부었습니다..그후로 피코가 젖은 모래를 들고 얼마나 쫒아오던지..



서현이는..정말 사진찍기 힘든 아이 입니다.

하지만..제가 사진찍기에 달통을 한지라..아마..오늘 가장 사진을 많이 찍은 아이가 서현이 일겁니다.

기다렸다, 숨었다, 못본척 사진을 찍었는데 .. 사진기를 뺏어가서 본인사진을 삭제한것만 해도 두어번..

오늘 서현이는 바닷가에서 제대로 저한테 걸렸습니다.^^(옷이 많이 젖었답니다.)



제이슨과 토니는..바닷가에서 가장 신나게 놀았던 아이들입니다. 처음에 제이슨이 토니를 물에 완전히 빠트렸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토니의 복장변경(일반복에서 수영복)사진을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제가 지켜보던중..제이슨의 옷이 멀쩡한것을 안타까워 하면서 제이슨도 토니처럼 제대로 물에 잠수를 시켜줬습니다.^^



막내 재호는 바지를 올린후 처음에는 바다에 들어가서 모래를 파고 놀다가..나중에는 바지가 흘러내리는 바람에 젖었습니다. 오늘 제가 본 재호는..어마어마한 재치와 유머가 있는 아이였습니다.

차를타고 이동하는중에 어찌나 말을 잘하고 웃기던지..^^



재훈이, 병권이, 충성이, 재영이는..사진만을 찍으려던 저에게 바닷물로 뛰어들게한 장본인들 입니다.

물에젖은 모래를 들고와서..제 팔과 제 티셔츠에 제대로 문질러 주더군요^^

어쩔수 없이 복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중에 충성이는 .. 오늘먹은 2인분의 밥심을 모두 소화할듯..저를 쫒아 다녔답니다.^^

빠르더군요^^

모두에게 물세례를 주고서 차로 향하는데..저를 포함한 대부분이 옷이 젖어서 차에 오를때 조금씩 비명을 질렀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정말 많이 뛰어다녔습니다.

잡을것이냐..잡힐것이냐..

대부분의 아이들이 물장구와 젖은모래 던지기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옷이 젖는지도 모르고..

아주 아재미있게 놀았답니다.



내일은 일요일 이네요^^

아이들이 홈스테이에서 어떻게 주일을 보낼것인지..궁금해 집니다.^^



그럼..다음소식은 월요일에 보내드리겠습니다.

좋은주말 보내세요^^

댓글목록

재호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선생님 주말인데 아이들을 위해서 해변까지 가서 놀아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오늘 재호랑 통화했는데 해변에서 신 나게 놀았는지 목소리가 매우 밝아 보였습니다. 한국 음식도 아주 맛있게 먹었다고 합니다. 홈스테이 아주머니께서 가끔 집에서 밥을 해준다고 오늘 자랑하더군요. 홈스테이 아주머니께 자상하게 챙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전해 주 세요.

병권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병권아 오늘부터 학교가는구나 이곳도 개학인거 알고 있니 이젠 학교생활 잘적응하면 되겠구나 토욜날은 한국음 식 먹어서 좋았겠구나 엄마 아빠도 나름 네가 없는 틈을 타서 함께영화도 보고 맛있는 거도 먹고 있단다. 엄만 네가 공항에서 엄마랑 약속한거 잘해내고 있어 기대해도 좋아! 이젠 빨리 시간이 가서 우리 병권아 얼릉 봤으면 좋겠구 나 학교생활 잘하구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