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7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조 영은 입니다.
아이들이 뉴질랜드에 도착해 학교생활을 시작한지도 꽤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한국과는 다른 문화, 다른 언어, 다른 생활패턴으로 적응하기 쉽지만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노력과 현지 친구들,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이제는 너무나도 여유로운 표정과 행동으로 뉴질랜드 생활이 편해 졌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또한 부모님과 떨어져서 지내는 것이 많이 힘들고 부모님 품이 그리웠을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조금씩 천천히 자립심을 키워 나아가고 있는 것 같아 대견할 뿐입니다. 아마 부모님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많이 느끼는 날들이 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오늘 아침도 반 친구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는 아이들, 놀이터에서 몸을 푸는 아이들, 반으로 바로 향하는 아이들의 모습들을 보며 하루를 맞이 하였습니다. 부슬부슬 비가 내려 쌀쌀한 날씨가 지속될까 걱정 되었지만 금방 그치고 따듯한 햇살이 아이들을 비추어 주어서 너무 다행이었습니다. 대체적으로 다들 일찍 학교에 도착한 아이들은 이제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당연하고 하며 으쓱해 하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
오전 수업이 시작되는 종이 울리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교실로 친구들과 쌩 하고 가는 아이들을 보며 조금은 서운하지만 너무나도 잘 생활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더 크게 듭니다 ^^ 아침수업의 시작은 어느 교실을 들어가 봐도 늘 출석체크로 시작합니다. 선생님께서 이름을 부르면 이제는 익숙하게 “yes~!” 라고 씩씩하게 대답하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오전 수업들이 시작되고 각기 다른 수업을 들으며 정규수업을 시작하는 아이들 이었습니다.
쉬는 시간이 찾아오면 아이들의 얼굴은 한결 밝아 집니다. 맛있는 간식을 친구들과 나눠 먹으며 웃음꽃을 피우고 열심히 놀기 바쁜 아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뉴질랜드의 특이한 과자들의 맛들까지도 적응하였는지 처음에는 먹고 인상을 찌푸렸던 과자도 이제는 맛이 있다며 잘 먹는 아이들 입니다. 다시 종이 울리고 남은 오전 수업을 마치고 점심시간에 다시 모인 아이들은 홈스테이 맘이 싸주신 점심을 먹으며 삼삼오오 모여 수다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에 방문할 곳은 어디냐고 묻는 아이들의 물음에 호빗 영화 세트장 이라고 대답을 해주니 아이들은 한껏 기대된다는 표정을 지으며 빨리 가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관심을 더욱 사로잡은 주제는 바로 그 날 먹을 한국 음식 이었습니다. 메뉴가 뭐냐고 물어보는 아이들에게 저도 아직 모르겠다고 하니 너무 아쉬워하며 빨리 한국음식이 먹고 싶다고 하더군요. 아마 매일 먹는 뉴질랜드 식의 음식이 맛은 좋지만 한식이 먹고 싶은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
점심시간이 끝이 나고 남은 오후 수업들을 듣고 오늘의 정규수업을 끝마친 아이들은 방과후 있을 영어과외 교실로 모였습니다. 자연스럽게 가방을 내려놓고 수업이 시작 되기 전까지 오늘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서로 이야기하며 영어 선생님을 기다렸습니다. 방과후 수업이 시작되고 아이들은 수업에 적극 참여하며 영어에 대한 열심을 보여주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해주시며 남은 시간 동안 더 많은 것을 배워 갈 거라며 아이들을 격려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모든 하루 일과를 마친 아이들은 홈스테이 가족들에게로 돌아갔습니다.
변해원: 하루하루를 즐겁게 지내고 있는 해원이는 거의 모든 과목이 재미있다고 말합니다. 그 중에 체육을 좋아해 매일 체육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답니다.
이승준 (13살): 어제 홈스테이 맘이 해주신 저녁밥 너무 맛있어 정말 많이 먹었다는 승준이는 홈스테이 가족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쌓고 있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임서정: 어제 홈스테이 가족들과 먹은 저녁이 맛있었다는 서정이는 먹기 힘든 브로콜리도 먹어보며 많은 경험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반 친구들 이름을 다 외웠다고 하며 자랑하는 서정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이건범: 아침부터 맨발로 학교를 이곳 저곳 누볐던 건범이는 현지 사람이 다 된 것 같아 보였습니다. 뉴질랜드의 깨끗한 환경이 건범이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주는 것 같습니다 ^^
유혜원: 뉴질랜드 수업 방식이 흥미롭다고 하는 혜원이는 오늘은 좋아하는 과목인 체육 시간이 없어 조금은 아쉬웠다고 합니다. 한국음식이 먹고 싶다며 토요일을 기다리고 있다는 혜원이 입니다.
오윤진: 오늘 기술 시간에 작은 조각 기술을 하였다는 윤진이는 처음 해보는 조각 기술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직접 톱질하고 모양을 내 조각에다 하트모양을 그리고 그 옆에 뉴질랜드를 기념할 수 있게 “NZ” 이라고 글로 새겨 넣었다고 합니다.
문채원: 오늘 학교 교내방송 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는 채원이 입니다. 학생들이 모든 것을 직접 하는 것이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
김기현: 오늘은 반팔을 입고 학교에 온 기현이는 전혀 춥지 않다며 뉴질랜드 사람이 다 된 것 같이 날씨에 적응을 했습니다. 쉬는 시간에는 친구들과 잘 어울려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 기현이 입니다.
김예준: 오늘 점심시간에 축구를 하였는데 그 중에서 예준이가 한 골을 넣어 기분이 엄청 기뻤다고 합니다. 달리기도 잘하고 체육을 즐겨 하는 예준이는 운동실력이 뛰어난 것 같습니다 ^^
유호영: 간식시간에 홈스테이 맘이 싸주신 브라우니가 너무 맛있었다는 호영이는 친구들과 어울려 축구를 한 시간도 너무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김용현: 오늘 점심에 홈스테이 맘이 싸주신 점심이 너무 맛있었다고 하는 용현이 입니다. 또한 컴퓨터 수업시간이 가장 흥미롭고 재미있다며 다음 시간이 기대된다고 합니다.
이지원: 오늘 있었던 기술 수업시간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던 지원이는 처음 해보는 조각기술이 서툴고 어색하였지만 반 친구들이 많이 도와줘 고마웠다고 합니다. 다음 기술시간이 더욱 기대가 된다고 합니다. ^^
이정환: 오늘 반에서 그 주의 가장 착한 친구를 뽑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 시간이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아마 한국에서는 없는 투표가 정환이에게 즐거움을 더해 준 것 같습니다.
김예인: 체육시간이 너무 즐겁다는 예인이는 오늘은 축구를 너무 재미있게 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점심시간에는 폴 이라는 친구를 알게 되어 더 친해지고 싶다고 하는 예인이 입니다.
박승규: 오늘 체육시간에 한 농구 비슷한 게임이 무척 재미있었다고 하는 승규는 쉬는 시간에도 친구들과 어울려 축구를 하는 모습을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태도도 성실하며 잘 참여하는 승규 입니다. ^^
신훈교: 오늘 기술 시간에 처음 조각기술을 해봤다는 훈교는 직접 톱질도 하며 손으로 만들어 보는 것이 무척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완성품이 기대가 된다며 다음시간이 기다려진다고 합니다.
이승훈: 오늘 수업시간에 반 친구들 앞에서 영어로 말하기 발표를 하였다는 승훈이는 조금 떨렸지만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승훈이에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임서진: 오늘 학교에서 탁구를 해보았다는 서진이는 처음이라 어색하고 어려웠는데 브라이언 이라는 친구가 도와줘 탁구에 적응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
김재희: 오늘 체육시간에는 넷볼 뉴질랜드에서 인기가 많은 운동을 해보았다는 재희는 처음 접해보는 운동이라 살짝 걱정이 되었지만 너무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였다고 하는 재희 입니다 ^^
윤준서: 오늘 하루도 친구들과 축구를 한 것이 즐거웠다는 준서는 방과후 영어수업에서는 열심히 참여하며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승준 (15살): 승준이는 오늘 학교 친구들인 사알, 림, 파힘, 올리버와 함께 논 것이 가장 즐거웠다고 합니다. 겨울이지만 땀을 뻘뻘 흘리며 친구들과 축구를 하는 승준 이었습니다 ^^
최영빈: 오늘은 미술 수업 시간이 있었는데 흥미롭고 재미있었다고 하는 영빈이는 다음 미술 수업이 기대가 된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이제는 뉴질랜드에서의 생활이 너무 익숙한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 알고 행동하는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흐뭇해 집니다 ^^
이제 아이들 얼굴을 보실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고 그때까지 아이들에게 더 많은 힘을 실어주세요!
지금까지 인솔교사 조 영은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