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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01]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4주 캠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8-01 18:03 조회1,082회

본문

2014 년 8월 1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조 영은 입니다.
벌써 아이들이 온지 2주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8월달이 되었습니다.
8월의 첫날을 아이들은 뿌옇게 낀 아침안개와 함께 시작하였습니다. 굉장히 많이 낀 안개가 신기하였는지 아침에 절 보자마자 이거 안개 맞죠? 라고 물어보는 아이들 이었습니다. 오늘 아침은 안개라는 주제로 수다 삼매경에 빠진 아이들이었습니다. 시야확보가 어려울 정도로 많이 낀 뉴질랜드의 안개는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추억을 심어준 것 같습니다.
아침 일찍 마리나 뷰 학교 음악선생님께서 저희 아이들에게 찾아 오셨습니다. 오늘 학교 오케스트라 연습이 있다며 원한다면 들어와 구경을 해도 된다고 하셔서 아이들은 기대하며 음악실로 찾아 가였습니다. 연습실에 들어가 쭈르륵 한곳에 자리를 잡고 앉은 아이들은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시작 할 때까지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첫 곡 연습이 시작되었고 집중하며 연습을 구경하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첫 곡이 끝나고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에게 악기 다룰 줄 아는 아이들은 같이 연주 하자고 권하셨지만 저희 아이들은 쑥스러웠는지 괜찮다며 듣는 것이 더 좋아요! 라고 외쳤습니다. 이어 두 번째 곡 연습이 시작되었고 빠르고 경쾌한 연주에 아이들도 같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매우 좋은 추억이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오케스트라 연주로 또는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몸을 풀며 오늘 아침을 연 아이들 이었습니다.
오전수업이 시작되었고 아이들은 하나같이 자연스럽게 수업을 듣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학교생활의 반이 끝났다는 것이 아이들도 믿기지 않는지 시간이 빠르게 가는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쉬는 시간이 찾아오면 홈스테이 맘이 싸주신 간식을 친구들과 나눠 먹으며 뉴질랜드에서만 맛 볼 수 있는 과자들을 먹고는 특이하다며 외치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 사진을 찍는 저에게 예쁜 포즈를 취해주는 아이들도 있지만 사진 찍는 것 보다 친구들과 노는 것이 더 즐거운지 열심히 움직이어 원하는 사진을 담아 내지 못할 때가 있어 아쉽습니다.
남은 오전수업을 마치고 점심시간에 다시 모인 아이들은 내일은 어디를 방문하냐는 질문에 오클랜드 스카이 타워와 박물관을 간다고 하니 지난 주 토요일에 원트리 힐을 가던 길에 보았던 그 타워에 올라가 보는 것이냐며 기대가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내일 먹을 한식이 더 기대된다는 눈빛으로 내일의 메뉴는 뭐에요? 라고 묻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한국 음식을 마음껏 먹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이 한국에서 편히 음식을 사먹고 엄마가 해주던 음식이 얼마나 귀한 것 이였는지를 깨닫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한국마켓에 가서 구입 할 식품들을 이미 정해놓은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충분히 구입 할거라며 다짐하며 웃는 아이들 이었습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 꽃을 피우다 보니 오후수업 시작 종이 울렸습니다. 다시 반으로 흩어진 아이들은 남은 수업을 들으며 2주째의 학교생활을 마무리 해 나갔습니다. Spelling 시험을 치르며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노트북을 이용해 해야 할 일을 하는 아이들, 체육시간이라 게임이나 배드민턴을 하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매주 금요일 마지막 시간은 종례시간으로 마무리 하기 때문에 학교 강당에 모여 앉아 집중하는 아이들을 봤습니다. 상을 받는 아이들과 무대 앞으로 나와 연극을 하는 아이들에게 박수를 쳐주며 마지막 수업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아직은 이런 종례방식이 어색하다는 아이들은 색다르지만 재미있다고 합니다 ^^ 앞으로 남은 학교생활은 아이들이 조금 더 적극적이게 학교활동에 참여하며 더 많은 추억을 쌓아서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렇게 오늘 하루도 무사히 끝이 나고 각자 홈스테이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며 아이들은 내일 뵈요~ 라며 환한 미소로 인사하였습니다. 내일 아이들과 방문할 오클랜드 스카이 타워와 박물관이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날이 되었음 하는 마음 입니다.
한국에 계신 어머님 아버님~ 아이들이 남은 2주의 시간 동안 뉴질랜드에서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도록 격려 부탁 드립니다~ ^^
지금까지 인솔교사 조 영은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이승준, 승훈님의 댓글

회원명: 이승준(junyhuny) 작성일

벌써 2주가 지나고 있네요.
내일은 아이들이 기다리던 한국 음식을 먹는 날이네요.
폭풍흡입할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하니 여기 있는 엄마 아빠는 먹지 않아도 배부르네요~ㅎㅎ
낼 주말 우리 아이들 모두 좋은 추억 많이 만드는 행복한 주말이 되기를 기도 합니다.
선생님도 행복한 주말되세요~^^

최영빈님의 댓글

회원명: 이영선(sunnykitty) 작성일

하루하루 더디 가는 것 같더니......어느새 절반이 지나갔네요.
선생님과 함께간 친구들 마지막날까지 건강하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길 기도하겠습니다.

김기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기현(575kkh) 작성일

하이루~~~~기현~~~

무더위속에 8월이 시작되었다.
기현이 잘지내고 있었어???

작은엄마,작은아빠도 기현이가 무척이나 보고프다.....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는데 여러모로 힘든게 많지??

먹는것과 자는것은 문제가 없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힘들어도 우리 기현이가 잘이겨내리라 생각하고
잘못된 문제가 있다면 바꾸어 나갈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곁에 도움주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힘들고 어려운일 있다면 서로 대화하며 어려운 상황을 바꿀수도 있을거야...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듯이 나라마다 환경과 문화가 많이 다르지....

우리 기현이가 캠프생활에 잘적응하고 이번캠프를 통해서 더 씩씩해지길 바랄뿐이야...

이곳에서 기현이를 위해 기도해줄께
힘내자~~~~

이건범님의 댓글

회원명: 이건범(kj812079) 작성일

공항에서 이별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반이 지나가네요..
선생님 덕분에 그동안 무탈없이 다들 즐거워 하는것 같아 정말 기쁘네요..
남은기간도 즐겁게 지내다 오기를 기도할께요..
오늘은 한국음식 먹는다고 하니 다들 들떠 있겠네요..많은 체험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길~~

오윤진님의 댓글

회원명: 오윤진(dmb07029) 작성일

가족(친가쪽) 여행 때문에 이제야 글을 올립니다.
윤진이가 전화를 해서 통화했는데 가족이 많이 생각이 나나 봅니다.
본인도 여행을 같이 갔을면 좋았을텐데... 하면서 서운해 하는 것을 보니...
제가 다들 보고 싶어한다고 했더니 본인도 그렇다고....
뉴질랜드의 즐거움과 함께 가족에 대한 그리움도 새록새록^^
좀더 어른스러워지고 생각이 깊어지는 것 같네여..
2주뒤면 많이 자란 윤진이를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은 2주도 조영은샘 고생하시고 아이들 부탁드립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