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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29]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4주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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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1-29 18:44 조회1,19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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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수진입니다.

오늘도 아이들의 ESOL 수업이 진행 되었던 날입니다. 현지 선생님 Mrs. Faulk 께서 아이들을 앉고 싶은 자리에 자유롭게 앉으라고 말씀하시니 저희 아이들은 딱딱한 책상 의자가 아닌 쇼파와 카펫에 앉아서 선생님과 아침인사를 나눴습니다. 오늘도 뉴질랜드의 자유로운 학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아침 시작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정규 수업의 일과를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8 시50분에 학교 수업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학교 전체에 울리면서 학교의 하루가 시작 된다고 합니다. 학교가 시작되면 담임 선생님께서 “Roll” 를 부르시는데 한국의 출석체크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Marina View School도 45분의 수업 일정으로 이루어 집니다. 어느새 뉴질랜드의 여유로움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학교 수업시간 설명을 들으니, 여기저기에서 ‘한국 학교 수업시간이랑 똑같잖아’, ‘아~ 시작이구나’ 라며 울상을 지었지만 한 시간의 여유로운 점심 시간에 아이들이 ‘One hour!!’, ‘Oh Yeah!!’라며 금세 밝은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정규 수업 설명이 끝난 후, 아이들의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 각자의 하루 일과표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과표를 만드는 아이들을 보니, 선생님의 설명하여 주신 정규수업 일정표를 다 이해하여 각자 만의 하루 일과표를 만들며 다음 주를 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침부터 빡빡한 정규수업 일정을 들은 아이들의 표정을 읽으신 선생님 Mrs. Faulk 께서 아이들에게 잠깐 농구하러 갈까? 라고 하니 아이들이 교실 밖 운동장으로 달려나가 잠시 정규수업의 일정은 잊고 신나게 농구를 즐겼습니다. 햇빛이 강한 뉴질랜드이기에 선생님께서 모자, 물 그리고 썬크림을 챙겨주셨습니다. 

Marina View School에는 학생들을 위한 TV영상제작실이 있습니다. 일주일에 두세 번 MVTV (Marina View TV)가 학교 내에 틀어지는데, 선생님께서 MVTV를 통해 현지학생들에게 저희 아이들을 스스로 소개해 보자고 아이들에게 제안 하셨습니다. 아이들은 TV에 나온다고 하니 부끄러워하면서도 TV때문에 학교에서 너무 유명해지면 피곤하다며 도도한 표정들을 지어 보였습니다. 아이들은 내일 있을 TV 녹화를 위해 선생님과 함께 자기소개서를 쓰고 연습하며 오전 수업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학교 TV 출연을 통해 다음주부터 시작 되는 정규 수업에서 현지 아이들과 빠르게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오후 일정은 뉴질랜드에서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양 목장 그리고 뉴질랜드의 농장을 볼 수 있는 날입니다. 아이들이 차로 이동하는 중이나 YMCA 캠프에서 양들을 만나보긴 하였지만, 양들을 직접 체험 해보는 시간은 없어 아이들이 오늘만을 기다렸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챙겨온 카메라를 챙겨 양 목장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아이들이 양들을 체험 한 곳은 오클랜드 시티에서 북쪽으로 45분 거리에 위치한 ‘Sheep World’ 였습니다. Sheep World 이지만 양들만 있는 곳이 아닌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말, 당나귀, 돼지, 닭, 포썸, 염소 그리고 알파카 등등 여러 동물들을 체험 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많은 동물들 중에서 아이들이 관심을 끈 동물은 알파카였는데, 아이들이TV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 – 뉴질랜드편’ 에서 알파카가 나왔었는데 실제로 보고 싶었는데 여기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하였습니다. 여름이라 알파카의 털을 밀어놓은 모습이 너무 재미있어서 아이들 모두 알파카 앞에서 배꼽을 잡으며 알파카의 표정을 따라 해 보았습니다. 목장 주변을 둘러보고 2시부터 시작되는 양 쇼를 관람하기 위해 아이들이 자리에 앉아 양 목장 아저씨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양 몰이 개의 양을 모는 모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양 쇼가 시작 되었습니다. 양 쇼를 관람 동안 아이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고 양들을 한번이라도 더 만져 보려고 무대 앞으로 손을 뻗었습니다. 저희 아이들 모두 새끼 양들에게 우유를 주는 체험도 하였는데, 우유를 다 먹은 후에도 새끼 양들이 아이들이 들고 있는 우유 통을 졸졸 따라 다니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며 양 쇼가 끝난 후에도 빈 우유 통을 들고 다니며 어린 양들을 유인 했습니다. 또한 뉴질랜드는 양털 깎기로 매우 유명한데요, 아이들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양들과 헤어질 시간이 되었지만 양들 곁에서 떠날 줄을 모르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저 역시 뿌듯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오늘 뉴질랜드의 양들과 함께 했던 경험은 오랫동안 아이들의 추억 속에 간직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혜린:  오늘은 혜린이가 특별한 경험을 해 본 날 입니다. 그 것은 바로 양 목장에서 혜린이에게 양 털을 직접 깎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양 쇼가 시작 되고 혜린이가 양 털을 깎아 보고 싶다며 들 떠 있었지만, 그 것도 잠시 양 목장 아저씨의 양 털 깎기 시범을 보니 양에게 상처를 입히게 될까 무섭다며 머뭇거렸습니다. 하지만 혜린이는 ‘언제 양 털을 깎아보겠어!’ 라며 씩씩하게 무대로 향해 양 털 깎기를 경험 하였습니다. 혜린이는 처음에는 더러운 양이 싫었는데 이렇게 계속 가까이에서 접해보니 귀엽다며 양 쇼가 끝나도 양 곁을 떠날 줄 몰랐습니다. 

소정: 소정이의 홈스테이에 대한 오해가 있었지만, 매우 친절하신 홈스테이 가족들의 모습과 항상 챙겨주시는 홈스테이 가족들의 모습에 만족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홈스테이 엄마께서 준비하여 주신 간식과 점심을 맛있게 먹으며 오늘 저녁은 스파게티를 해주신다고 하였다며 기대가 되는 모양입니다. 홈스테이 가족들의 소정이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소정이에게 빨리 전달되어 홈스테이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어제 점심이 조금 빈약하여 홈스테이 가족에게 아이들이 지금 성장하는 나이라 좀더 챙겨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소정이는 양 목장에서 양 쇼가 하루에 몇 번 있냐고 물어보며, 양이 털을 깎이는 모습에 양들이 불쌍하다고 말하는 마음이 너무 예뻤습니다.

상현: 상현이는 한국에서 승마선수로 활동 하고 있어서 인지, 양 목장에서 동물들에게 쉽게 다가가는 아이였습니다. 동물들이 너무 예뻐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며 안아주는 상현이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양 쇼에서 양 털 깎기 체험을 하였는데, 처음에는 조금은 무서운지 하기 싫은 티를 내는 상현이었지만 양 쇼가 진행 될수록 상현이의 반짝거리는 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양 쇼가 끝나갈 때쯤 상현이는 손을 들어 양 목장 아저씨께 양 털을 깎아 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긴장되는 표정으로 무대에 올랐지만 금세 웃음을 되찾아 양 털을 깎는 상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양 목장 아저씨께서 주신 바로 깎은 양 털 느낌이 폭신폭신 하다며 양 털을 끊임 없이 만지작거렸습니다.  

찬희: 찬희의 영어실력은 날이 갈수록 빠르게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ESOL 선생님 역시 찬희의 영어실력에 ‘Fantastic’ 하다며 엄지를 들어 주셨습니다. 찬희는 현지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잘 알아들으며, 말하는 것 역시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말을 표현 하는 아이입니다. 찬희는 양 목장에서 무대에 나가 양 목장 아저씨와 함께 파란색과 분홍색 표시가 된 양들을 두 우리에 색깔 별로 나누어 보는 체험을 해봤습니다. 양 목장 아저씨께서 갑자기 찬희를 지목하여 무대 위로 올라오라고 하였지만 찬희는 당황하지 않고 씩씩하게 무대로 올라가 양 목장 아저씨를 도와 드려 같이 관람한 현지인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은비: 은비는 홈스테이 엄마께 한국라면을 만들어 드렸었는데 홈스테이 엄마께서는 라면을 조금 드시고 눈물이 날 정도로 매웠다고 하셨다며 홈스테이 엄마의 표정을 따라 하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은비를 위해 이번 주 주말에는 동물원에 가기로 했다며, 뉴질랜드 동물원은 한국과 비슷한지, 어떤 동물들이 있는지 이것저것 물어보며 기대에 차 있었습니다. 날씨나 일정에 차질이 없어 은비가 주말에 동물원에 꼭 방문하여 한국과는 다른 뉴질랜드의 넓은 동물원에서 다양한 동물들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수인: 홈스테이 엄마께서 수인 이와의 대화를 위해 구글 번역기를 사용하시며 “배가 고프지 않니?” “오늘은 무엇이 하고 싶니?” 등을 한국말로 따라 하시는 모습이 웃겼다며 홈스테이 엄마께 쉬운 “고맙습니다”를 가르쳐 드렸다고 합니다. 처음 홈스테이 엄마와 언니의 강한 인상 때문에 수인이가 마음을 열지 못하는 것 같아 걱정이 되었는데, 홈스테이 엄마께서 수인이에게 끊임없는 관심을 가져주시며 수인이와 시간을 보내는 덕분에 수인이의 마음이 열려 홈스테이 생활이 더 즐거워 진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하루하루 새로운 추억이 쌓이고 있는 뉴질랜드의 생활이 되고 있습니다. 내일은 뉴질랜드 5대 명소인 DevonPort 라는 명소를 갈 예정입니다. 오클랜드 시내와 바다를 배경으로 매우 아름다운 곳입니다. 내일 아이들의 사진들을 기대하시길 바랍니다. ^^ 

 지금까지 인솔교사 김수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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