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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20]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4주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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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8-20 19:56 조회1,0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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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 인솔교사 김준영입니다. ^^ 오늘은 우리 아이들 Messy Archery Club에서 양궁을 배워보았습니다. 9시에 모여서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달려서 우리 아이들을 위해 준비된 양궁 클럽에 도착하였습니다. 가방을 내려놓고 아이들은 테이블에 앉아서 오늘 양궁 수업에 있어서 필요한 배경지식에 대해 간단히 수업을 하고 수업에 필요한 풍선도 불었습니다. 활의 종류와 각각 부분에 대한 명칭들 그리고 화살의 종류와 명칭들 또 어떻게 쏴야 하는지 까지 꼼꼼하게 설명을 듣고 세 팀으로 나눠서 실내에서 먼저 연습을 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서 있는 곳에서 3미터 정도 떨어진 벽면에 동물그림과 그 사이사이에 풍선을 달아 놓았습니다. 먼저 태환이 성혁이가 속한 팀이 연습을 해봤는데 나머지 아이들은 그 사이에 양궁에 관련된 단어 퍼즐을 찾고 관련 문제를 풀어보며 열심히 배경지식을 쌓았습니다. 성혁이는 원래 성격이 좀 차분해서 그런지 활을 굉장히 잘 쏘았답니다. 처음부터 동물을 정확하게 잘 맞추고 풍선은 아깝게 빗나가서 많이 아쉬워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야외에 마련된 세트장에서 활을 쏠 때에는 실력발휘를 제대로 해서 풍선도 맞췄답니다. ^^ 그리고 태환이는 워낙 호기심이 많은 아이라서 활을 다른 방법으로도 쏴보려고 해서 같은 팀원 들이 웃음바다를 만들었습니다. 아직 활이 태환이한테 사이즈가 좀 큰지 활을 들고 겨냥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보였습니다. 두 번째로는 채인이 나연이가 속한 팀이 연습을 했는데 여자아이들이라고 어려워할 줄 알았는데 남자아이들 못지않게 포즈도 잘 취하고 높은 점수의 과녁도 잘 맞췄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경이 민경이 혜원이가 속한 팀이 연습을 했습니다. 
 
실내에서 열심히 연습을 한 아이들은 이제 본격적으로 야외로 나와서 미리 아이들을 위해 세팅 되어진 곳에서 신나게 활을 쏘았답니다. 1라운드는 동물 그림과 풍선을 맞추는 거였는데 역시 성혁이가 침착하게 활을 잘 쏴서 점수를 제일 많이 받았습니다. 2라운드는 좀 스릴이 있는 코스 였는데 다이빙 대 같은 곳에 올라가서 1분 30초 동안에 활 4개를 이용해서 동물 그림을 맞추며 점수를 얻는 코스였습니다. 아이들은 처음에 흔들거리는 곳에 가기조차 무서워했었는데 한번 연습을 해보고 나서는 당당하게 올라가서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동물 그림을  맞추고 보너스 포인트를 얻는 부위까지 잘 맞췄답니다. ^^ 
 
이제 막 자신감이 붙은 아이들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오후 정규수업을 들으러 학교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 내내 너무 아쉽다며 다음에 또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저에게 물어보았답니다. 한국에도 아이들을 위한 재미있는 테마로 세팅된 양궁장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학교로 돌아온 아이들은 오후 정규수업과 방과 후 수업을 열심히 들었습니다. 오늘 방과 후 영어 수업이 마지막 시간이어서 선생님께서 강의를 열심히 해 주시고 아이들을 위해 초콜릿 선물을 준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 한명 한명에게 악수를 청하며 “Good bye”라고 인사를 하는데 아이들 눈시울이 조금 붉어졌습니다. 이번 주에 이렇게 헤어짐의 인사를 많이 하게 될 텐데 우리 정 많고 착한 아이들이 많이 아쉬워 할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조금 아픕니다.    
 
민경
민경이는 오늘 아침에 저를 보자마자 뛰어와서 안기며 어제 밤에 있었던 일부터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까지 얘기를 해줬습니다. 그래서 뉴질랜드 버디들이 저한테 민경이 엄마냐고 물어보았답니다. ^^ 그리고 오늘 양궁수업을 할 때에 처음에는 좀 무서워했었는데 실내에서 연습도 많이 하고 하니 나중에는 자신감이 생겨서 실외에 있던 그림도 잘 맞췄습니다. ^^
 
다경
다경이는 오늘 양궁 수업을 집중해서 잘 듣고 3라운드로 이루어진 경기에서 2번째 과녁을 맞히는 라운드에서 123점을 얻어서 매우 좋아했습니다. 다경이가 성격이 차분해서 그런지 집중을 해서 하는 운동에 소질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쉬는 시간에 양궁에 관련된 단어 찾기 퍼즐도 꼼꼼하게 다 했답니다. ^^ 
 
채인
채인이는 어제 학교 끝나고 성혁이 태환이와 함께 집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심슨을 보고 잠이 들었다고 합니다. 오늘 학교에서 양궁수업을 하는데 과녁을 꽤 잘 맞히고 포즈도 좋아서 칭찬을 받았답니다. ^^ 그리고 학교로 돌아와서 방과 후 영어 수업을 했는데 오늘이 마지막 시간이라고 하니 매우 아쉬워했습니다. 
 
나연
나연이는 오늘 양궁 이론 수업이 끝나고 티타임 시간에 양궁장의 야외 발코니에서 채인이와 함께 크레용 팝의 빠빠빠 춤을 추며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 오늘 특별한 수업을 해서 그런지 기분이 매우 좋아보였습니다. 그리고 2라운드 에서 동물 그림 옆에 풍선을 맞춰서 50점을 한 번에 얻었답니다.^^  
 
태환
오늘 학교에 가는 길에 태환이 성혁이를 데려다 주는 홈스테이 맘과 우연히 만나서 저도 중간에 같이 타고 왔습니다. 태환이가 멀리서 저를 보고 세워달라고 했다고 하네요. ^^ 그리고 오늘 양궁 수업 때 너무 만족해했습니다. 다 끝나고 학교로 다시 돌아오는 길에 아쉬웠는지 한국 가서도 양궁을 또 하고 싶다고 하네요. ^^  
 
성혁
성혁이는 어제 홈스테이 가정에서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음식인 피쉬 앤 칩스를 준비해줘서 먹었는데 너무 맛이 있었다고 하네요. 저도 이번 캠프를 와서는 아직 안 먹어 봤는데 아이들이 너무 맛있다고 하니 한국가기전에 꼭 먹어봐야 할 것 같아요. ^^ 그리고 오늘 양궁에서 성혁이가 총점 319로 1등을 했답니다. ^^  
 
혜원
혜원이는 오늘 양궁 이론 수업을 하고 모닝티 시간에 간식 먹는 시간이 주어졌는데 야외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먹고 싶다며 살짝 추운데도 블구하고 다른 선생님 점퍼를 빌려 입고 밖으로 나가서 낭만을 즐겼답니다. ^^ 그리고 양궁 3라운드를 하는데 계속 아깝게 빗나가서 많이 아쉬워했습니다. 다음에 할 때에는 꼭 다 맞추고 싶다고 하네요 .^^ 
 
오늘 우리 아이들 양궁 수업을 하며 너무 신나고 즐겁게 보여서 저까지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아이들이 한국 가기 전 막바지 특별한 추억을 만든 것 같아서 좋습니다.^^ 
그럼 내일 앨범과 다이어리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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