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807]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4주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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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8-07 09:06 조회1,00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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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 인솔교사 김준영입니다. ^^ 한국은 많이 덥죠? 인터넷으로 한국 소식을 접해보면 비가 많이 오는 지역도 있고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지역도 있는 것 같은데요 이곳 뉴질랜드는 요즘 날씨가 계속 포근하고 따듯한 것이 제 생각엔 슬슬 봄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 우리 아이들 남은 2주 반 동안 추위에 떨지 않고 포근한 날씨속에서 즐겁게 지내다가 한국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우리 아이들은 아침에 밝은 모습으로 학교에 등교를 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우리 아이들 기분도 한층 더 좋아 보인답니다.^^ 홈스테이 가정에서 매일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시고 수업이 끝나면 데리러 오시기 때문에 이제는 저와도 제법 많이 친해졌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어제 아이들에게 있었던 일에 대해 말씀해주시고 혜원이는 고기를 좋아하더라. 마트에 가서 맛있는 고기를 살 것이다, 민경이는 치킨을 좋아더라 등등 아이들이 무슨 음식을 좋아하고 잘 먹는지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니다.^^ 홈스테이라고 해서 단순히 아이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하고 음식을 제공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특징과 선호도를 파악해서 우리 아이들을 친 자식처럼 더 잘 챙겨주고 싶어 하는 모습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오늘도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8시 50분에 정규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수업이 시작되고 나서 우리 아이들이 어느 정도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지 살짝 창문너머로 교실을 들여다봤는데 아이들이 손을 들어 답을 말하기도 하고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수업자료들을 공책에 잘 붙여서 정리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아이들이 제가 학교에 있지 않아도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오늘은 체육관에서 수업을 하는 것을 참관할 수 있었습니다. 매트에서 구르기와 뜀틀 넘기를 했는데 우리 아이들은 질서를 잘 지키며 뉴질랜드 버디들과 함께 체육수업에 임했습니다. 매트에서 구르면서 머리가 헝클어져서 웃는 아이들, 매트에서 굴러지지가 않는 아이들, 굴렀는데 방향을 못 잡는 아이들 등등 우리 아이들 뉴질랜드 아이들 모두 다 웃음바다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뜀틀은 생각보다 쉬웠는지 우리 아이들은 도움닫기를 하고 나서 손을 짚지 않고도 잘 넘었습니다.^^
이곳 학교는 우리나라처럼 한 건물에 교실이 다 있는 것이 아니라 작은 집이 모여 한 층의 건물을 만든 것처럼 작은 집 하나가 반입니다. 그래서 반과 반 사이에는 정원도 있고 큰 정자도 있고 벤치도 여러 개가 있어서 아이들이 야외 수업을 하기에 알맞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술 수업을 하는 아이들은 야외 정자나 벤치에 앉아서 그림을 그리는데 확실히 교실 안에 앉아서 그림을 그리는 것 보다는 밖에서 그리는 것이 친구들과의 친목도 다지고 아이디어가 더 잘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
정규수업이 끝나고 오늘은 방과 후 수학수업을 했습니다. 1주일 만에 수학 선생님을 만난 아이들은 반가운지 선생님 주위를 뱅뱅 둘러싸며 선생님의 안부를 물어보았습니다. 붙임성도 좋고 정이 많은 우리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
민경
민경이는 어제 홈스테이에서 밥을 맛있게 먹고 또 라면을 먹었다고 합니다. 매콤한 라면이 어찌나 맛있던지 하늘로 날아갈 듯이 기쁘고 맛있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오늘 수업시간에는 수학공부를 했는데 한국에서는 수학이 너무 어려워서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이곳에서 하는 수학은 지루하지 않고 훨씬 재미있다고 합니다. ^^
다경
다경이는 어제 학교 끝나고 홈스테이 가족과 함께 마트를 갔는데 다경이와 민경이가 갖고 싶다고 하는 것을 다 사주셔서 정말 좋으신 분이라고 저에게 자랑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산 물병이라며 귀여운 모양의 물병을 보여줬답니다. 오늘 수업시간에는 민경이와 마찬가지로 수학시간이었는데 분수에 대해 배웠다고 하네요.^^
나연
나연이는 어제 홈스테이 집에서 엄마와 통화를 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학교에서는 미술시간에 풍경화를 열심히 그렸습니다. 나연이 그림솜씨 정말 대단하던데요.^^ 또 점심시간에는 가영이라는 친구의 홈스테이 집에서 싸준 김을 함께 나눠먹고 밥에도 싸먹으니 한국음식이 역시 최고라는 생각을 했다고 하네요.
채인
채인이는 어제 태환이 성혁이가 하는 홈스테이 집에서 맛있는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먹고 집에 와서 밥을 2그릇이나 먹었다고 합니다. 요즘 채인이가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소화가 빨리 되나 봅니다. ^^ 그리고 오늘 수업시간에는 수학시간에 대각선에 대해 배웠는데 영어로는 뜻을 몰랐었는데 이제 알게되서 뿌듯하다고 합니다.^^
태환
태환이는 오늘 체육시간에 뜀틀을 했는데 제가 다른 아이들 사진을 찍고 태환이를 찍으려고 했을 때에는 이미 뜀틀을 넘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저를 보자마자 다른 아이들에게 “one more time” 이라고 말하며 양해를 구하고 뛰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달라고 했습니다. 어머님께서 사진을 보신다고 했더니 뜀틀 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나 봅니다.
성혁
성혁이는 어제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맛있는 냄새가 나서 보니 치킨이 준비되어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수업시간에 음악시간에는 우쿨렐레 치는 법을 배웠는데 조금 어려워했습니다. 바로 미술시간에 야외수업을 하며 학교의 풍경에 대해 그리는데 차분하게 앉아서 열심히 그렸답니다. 성혁이도 그림솜씨가 대단합니다.^^
혜원
혜원이는 요즘 보면 티타임 시간이나 쉬는 시간 등 틈만 있으면 운동장을 뛰어다닙니다. 그리고 오늘 수업시간에는 날씨에 대해서 배웠는데 선생님께서 단어를 주면 그 단어와 뜻을 연결하는 식으로 수업을 했습니다. 혜원이가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옆에 있던 뉴질랜드 친구가 쉽게 설명을 해주고 하니 훨씬 이해를 잘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우리 아이들의 활기찬 하루가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내일은 우리 아이들의 방과 후 액티비티가 있는 날입니다. 미니골프를 할 예정인데 날씨도 좋고 우리 아이들이 많이 즐기고 열심히 해주면 좋겠습니다.^^ 그럼 내일 앨범과 다이어리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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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님의 댓글
회원명: 김나연(kny0716) 작성일어제 나연이와 통화를 햇는데 목소리가 너무 흥분돼 있었습니다. 호스트맘이 요리솜씨가 좋은거며, 학교에서 지내는 이야기며 자랑거리가 많은 모양입니다. 아주 잘 지내는 것 같아 안심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