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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02]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4주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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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8-02 18:13 조회1,0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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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 인솔교사 김준영입니다.^^ 오늘 뉴질랜드의 날씨는 제법 추워서 한국에서 겨울에 먹었던 따끈따끈한 붕어빵과 어묵 국물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오늘 아침 학교 앞에서 우리 아이들을 만나자마자 “오늘은 좀 많이 춥지?”라고 물으니 “별로 안 추워요! 조금만 뛰면 되요 선생님! “ 이라고 말해주는 아이들이 기특하고 씩씩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내일 가는 액티비티가 많이 기대가 되는지 저에게 내일의 일정에 대해서 물어보았습니다. 그래서 간단히 설명을 해주고 내일 점심에 한국음식을 먹는다고 했더니 너무 좋아했습니다. 아이들도 한국음식이 조금 그리웠나봅니다. ^^ 오늘도 자연스럽게 우리 아이들은 출석체크를 하고 뉴질랜드 버디들과 함께 각 반으로 가서 정규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이 속하고 있는 한 반에서 그룹으로 수학수업을 해서 저도 참관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처럼 직접 수업에 참여해보니 우리나라의 수학교육처럼 단순히 문제를 칠판에 나열하고 풀게만 시키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께서는 “스키캠프를 가야 하는데 예산이 모자라다는 상황을 설정 해 주시고 그 설정에 맞게 수학문제를 먼저 생각해서 풀어보고 브레인스토밍을 통해서 예산을 벌기 위한 해결방안 8가지를 제시해 보는 형식으로 진행하셨습니다. 원래 수학 시간은 지루하기 마련인데 아이들 모두 의견을 상의하며 답을 구해냈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    
 
그리고 오늘 우리 아이들이 속해 있는 18반과 23반은 원래 학기 전부터 다른 학교에 견학을 가기로 스케줄이 잡혀있어서 그 반의 너무 어린 학생들이나 우리 한국학생들은 학교에 남아 미술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미술수업에서는 뉴질랜드의 역사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하고 뉴질랜드의 마오리 신에 대해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 모두 그림솜씨가 대단해서 신에 대해 너무 묘사를 잘 해주어서 칭찬을 받았고 선생님께서는 수업을 잘 들어준 아이들 모두에게 행운을 가져다주는 보석이라며 작은 돌을 하나씩 나눠주었습니다. ^^ 우리 아이들이 미술 수업을 할 동안 견학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온 뉴질랜드 버디들은 견학 간 곳에서 도넛을 나누어 주었는지 우리 아이들 것 까지 챙겨왔습니다. 아이들은 뉴질랜드 버디들이 너무 착하고 잘해줘서 고맙다고 하네요. ^^ 
 
정규수업을 마치고 뉴질랜드 버디들과 다음 주 월요일에 보자며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아이들은 방과 후 영어수업을 하기 위해 교실로 이동했습니다. 오늘 방과 후 영어 수업에서는 라임에 맞춰 박수를 치며 문장을 읽으며 발음을 익히는 수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문장으로 써보며 선생님과 대화연습도 했습니다. 
 
민경
민경이는 며칠 전에 홈스테이 가정에서 KFC 광고를 보면서 “Yam!”이라고 했었는데 홈스테이 맘이 그것을 기억해서 어제 KFC 치킨을 사주셔서 너무 감동을 받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오늘 미술시간이 끝나고 민경이가 저에게 살짝 오더니 아까 미술선생님께서 행운을 가져다주는 돌을 하나씩 나눠주실 때 제 것도 챙겼다면서 저에게 주어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    
 
다경
다경이도 어제 민경이와 함께 KFC 치킨을 먹었는데 이곳 치킨은 한국치킨보다 훨씬 크고 맛은 조금 더 짰다고 하네요. 그리고 오늘 미술시간에 그린 뉴질랜드의 마오리 신이 신기하게 생겼다며 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다경이가 치킨너겟이 먹고 싶다고 했더니 홈스테이 맘이 치킨너겟을 싸주셨다며 저에게 자랑을 했습니다.^^ 
 
나연
나연이는 어제 홈스테이 가족과 함께 맛있는 스파게티로 저녁을 먹고 마트에 가서 한국 라면과 김치를 사서 야식을 먹었다고 합니다. 한국 떠나온 지 아직 1주일 밖에 안 되었는데 한국 음식이 많이 그리운가 보네요. 그리고 오늘 뉴질랜드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고 마오리 신도 직접 그려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네요.^^
 
채인
채인이도 어제 KFC에서 치킨을 먹었다고 하네요. 어제 KFC가 많이 바빴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침에 학교 올 때 채인이가 마지막에 도착하는 편인데 오늘은 나연이가 마지막에 도착해서 함께 나연이를 기다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채인이가 사진 찍을 때 표정도 밝고 제가 다가가면 주위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해줘서 고맙습니다. ^^  
 
태환
태환이는 어제 태환이 버디의 생일파티에 초대되어서 다녀왔습니다. 태환이가 생일파티에 너무 가고 싶어 하니 홈스테이 맘이 다녀오라고 본인이 데려다 주겠다고 해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 오늘 생일 파티 어땠는지 물어보니 너무 재미있었다고 저도 왔었어야 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아까 미술시간에 받은 돌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하네요.
 
성혁
성혁이도 어제 태환이와 함께 생일파티에 다녀왔습니다. 성혁이는 사촌동생인 태환이를 언제나 챙겨주고 태환이가 장난을 쳐도 다 받아줘서 홈스테이 맘이 성혁이는 정말 좋은 형이라고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미술시간에 그림을 그리고 신기한 파워 라는 것도 보고 선생님께서 그린스톤을 주셔서 너무 좋았다고 하네요.^^
 
혜원
혜원이는 어제 홈스테이 가정에서 티비를 보다가 소파에서 잠이 들어서 홈스테이 맘이 침대까지 잘 데려다 주었다고 하네요. 혜원이 홈스테이 가정에 또래 여자아이가 있어서 그런지 아이들을 잘 보살펴 주십니다. ^^오늘 미술실에서 미술을 배워서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혜원이가 받은 그린스톤은 끝이 직각이어서 더 마음에 들어 했습니다. 
 
벌써 캠프의 한 주가 마무리 되어 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소중한 추억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내일은 뉴질랜드에서의 우리 아이들의 첫 액티비티 날입니다. 한 가지 안 좋은 소식이 이곳 오클랜드에 내일 비가 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비가 내리면 야외 액티비티를 할 수 없으므로 실내 액티비티로 변경이 될 수도 있으니 아버님 어머님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럼 내일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내일 앨범과 다이어리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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