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15]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6주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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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2-15 15:49 조회98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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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그런지 더욱더 빠르게 시간이 지나가는 느낌이네요. 이번 주도 오늘로 벌써 반이 지났습니다. 아이들이 오늘 문득 “쌤! 9일밖에 안 남았어요!” 라고 하는 말에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 실감이 났답니다. 아이들은 어떤 기분일까요?^^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괜히 씁쓸해지네요. 남은 9일 동안 잊지 못할 추억 많이많이 만들어야겠어요!
오늘도 어김없이 수업을 열심히 들었어요. 첫 시간에는 다 같이 강당에 가서 노래를 불렀답니다. 아이들은 불렀던 노래를 이상한 노래라고 했는데..^^; 동연이는 국가 노래를 짐작으로 대충 맞춰봤는데 다 맞았다고 하면서 엄청 신기해했어요. 지훈, 동연, 준혁이의 반에서는 요즘 수학 시간에 제곱과 루트, 마이너스와 플러스 연산을 배우고 있답니다. 지훈이는 조금씩 이해만 하면 더 어려운 문제도 풀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 동연이와 준혁이는 2의 2제곱, 3의 2제곱 연습을 하면서 제곱은 잘 알겠는데 마이너스와 플러스를 같이 곱하고 나누고 하니 조금 헷갈린다고 하더라구요. 수학시간에 지훈이는 A부터 F까지 선생님이 문제를 내주셨는데 다 맞아서 칭찬도 받았답니다^^ 오늘 수업 중 아이들이 재미있어 한 푸드 시간! 음식을 직접 만들고 먹기도 하니 푸드 시간은 항상 재미있겠죠? 오늘의 푸드 시간은 토스트, 샌드위치, 또띠아를 만드는 시간!! 음식을 만들기 전 깨끗이 손도 씻고 색깔 별로 앞치마를 두르고 음식을 만들었답니다. 샌드위치는 선생님께서 도와주셔서 수월하게 만들었네요. 아이들은 직접 치즈, 햄, 양상추 등등 재료를 넣고 샌드위치, 또띠아 완성!!
규빈이와 수인이의 반에서도 요즘 수학 진도는 루트와, 제곱, 연산 법칙에 대해 배우고 있답니다. 규빈이는 다 잘 알겠다며 자신 있어 했어요^^ 모르는 문제가 있거나 할 때에는 같은 반 언니가 잘 알려준다며 고맙다고 했답니다. 규빈이가 수인이가 좋아하는 컴퓨터 시간!! 오늘 자유로운 컴퓨터 시간에 규빈이는 캠프 우체통에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어요. 학교 컴퓨터엔 한글이 써지지 않아 편지를 영어로 썼는데 참 잘 썼더라구요. 규빈이 어머님 보셨나요?^^ 수인이와 함께 보고 싶은 프로그램 줄거리를 찾아보면서 궁금증도 풀었더군요. 규빈이의 반에서는 독서 시간도 있는데 오늘은 각 나라 국기를 그려보았어요. 당연히 규빈이와 수인이는 태극기를! 아이들은 A4 용지에 멋지게 자랑스럽게 태극기를 그렸답니다. 정말 잘 그렸어요^^ 그림도 그리고 독서도 했는데 책에 삼겹살에 김치와 상추를 싸 먹고 있는 그림이 있어 엄청 먹고 싶었다고도 했답니다.
수업이 끝나고 준혁이는 쌤을 보자마자 달려와 이빨이 빠졌다며 말해주었어요. 흔들렸던 이가 혀로 살짝 밀었더니 쏙 빠졌다고 하더라구요^^ 버리지 않고 가방에 잘 넣어놨답니다. 오늘 지붕위에 멀리 던지라고 했는데 던졌을까요?^^ 지붕에 던지라고 했더니 동연이는 “아니에요!! 베게 밑에 넣어야 되요! 저 베게 밑에 이를 2개나 넣어 뒀더니 2천원 생겼는데!!” 하면서 순수한 표정을 지었답니다. 과연 준혁이는 어떤 방법으로 했을까 궁금해 지네요^^ 아참, 저부터 줬던 준혁이의 또띠아도 참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저번 주 토요 액티비티 날이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오늘도 방과 후 액티비티가 있는 날이네요. 오늘의 액티비티는 레이저 게임!! 며칠 전부터 아이들이 계속 물어보며 궁금해 했던 레이저 게임. 정규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은 차를 타고 기대를 하며 레이저 게임장으로 갔어요. 가는 길에 우리 막내들은 눈에 맞으면 죽어요? 진짜 레이저에요? 하면서 걱정도 했답니다. 그걸 본 지훈이와 규빈이는 그저 웃으면서 레이저 게임장에 도착!!
아이들은 스타워즈에 나오는 외계인 모형 앞에서 사진도 찍고 레이저 게임을 하기 전 규칙에 대해 진지하게 설명도 들었어요. 빨간색 팀과 녹색 팀으로 나누어 레이저 옷도 착용하고 총도 잡아보며 게임 준비를 했답니다. 어깨, 배, 등을 맞춰야 점수를 얻는 것도 배우고 첫 번째 플레이는 규빈, 수인, 권 선생님이 한 팀이 되어 빨간색 팀이 되었고, 삼총사 동연, 준혁, 지훈이가 녹색 팀이 되어 옷을 입고 모두 긴장하며 출발!! 어두운 게임장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아이들은 쏜 살 같이 뛰어갔습니다. 상대편 팀에게 옷에서 나오는 레이저 불빛을 보이지 않기 위해, 등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 숨어 있기도 하고 몰래 상대편을 따라가 등을 맞추고 도망가기도 하면서 신나게 게임을 했어요. 어둡기도 해서 아이들은 처음에 긴장을 했는데 레이저 게임 또한 승부욕을 일으키니!! 열심히 뛰어다녔답니다^^ 아이들은 마치 액션 영화 주인공처럼 멋있게 총을 다루었어요. 따라다니는 저도 괜히 긴장이 되더라구요^^ 첫 번째 플레이가 끝나고 결과를 보니 권 선생님을 제외하고 Galaxy, 규빈이가 제일 많이 쐈답니다^^ 우리 삼총사들 보다 더 많은 횟수를 쏘아 아이들을 놀래 켰어요. 남자팀에선 지훈이가 1등, 동연이가 2등, 준혁이가 3등 순서로 슛을 했답니다. 첫 번째 게임을 통해서 아이들은 게임에 익숙해져 두 번째 플레이가 시작 되자마자 프로처럼 눈빛과 행동이 변하더군요. 지나가다 서로 상대편과 부딪히면 놀래다가도 먼저 총을 쏘기에 바빴고 도망가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게임을 했어요^^ 아이들의 게임을 보고 있으니 저 마저 신이 나서 긴장되었답니다. 확실히 첫 번째 게임보다 두 번째 게임에서 아이들의 슛 횟수가 늘었더라구요. 조용히 걸어가다 갑자기 만나면 “아이 깜짝이야!!” 하고 총을 쏘고는 멀리 달아났답니다. 총을 맞으면 3초 동안 총을 쏘지 못해 가만히 기다려야 했어요. 총을 맞으면 “나 그만 쏴줘..” 하는 너무 귀여운 우리아이들!!! 2번째 게임이 끝나고 나니 아이들 얼굴은 모두 발개졌고 더워서 어쩔 줄을 몰라 했어요. 잠깐 휴식 시간을 가지고 마지막 3번째 게임은 고민을 하다 결정한 개인전!! 모두다 서로 적이 되어 게임을 했답니다. 5명 다 다른 색의 옷을 입고 돌아다니니 정신이 없었어요^^; 하지만 더 바빠진 우리 아이들! 이리가도 적, 저리가도 적이라 총을 쏘느라 바빴고 도망 다니느라 힘이 다 빠졌을 텐데..^^ 마지막 게임에 강한 의지를 보였던 준혁이는 이리저리 엄청 뛰어다니더니 결국엔 권 선생님도 제치고 1등을 했어요^^ 머리를 쓰며 게임을 하던 규빈이도, 권 선생님을 잡으러 다닌 지훈이도, 무섭다가도 적을 맞추면 웃으며 도망가던 동연이 모두 최선을 다해서 즐겁게 게임을 해줘서 너무 예뻤습니다^^ 아이들 모두 액션 배우 같았던 오늘!! 모두 재미있었다고 하니 저도 기뻤어요^^ 3번 연속 게임을 하니 목이 탔을 아이들을 위해 근처에 있던 한인마트에 들려 음료수도 하나씩 얻어 차안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집에 돌아가자마자 샤워를 꼭 하고 맛있게 밥도 먹고 자기로 했답니다. 열심히 공부를 한 후에 신나게 레이저 게임을 하면서 방과 후 시간을 보내니 아이들이 정말 부러웠을 뿐입니다. 또 다른 새로운 경험과 추억을 쌓았겠죠? 내일 아담 선생님과의 숙제도 잊지 않고 해오길 바라며 오늘 공부도, 레이저 게임에도 최선을 다해 참여한 우리 아이들 칭찬 많이 해주세요^^
댓글목록
유동연님의 댓글
회원명: 유동연(ehddus) 작성일
레이져 게임 ......나도 하고싶당....ㅎㅎㅎ
얼굴들이 다빨게요...열심히 뛰어다닌게 표가 나네요...^^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네~~~9일 ....
벌써 ,,,,,,,,,,,
쌤 그동안 몸건강하게 아무사고 없이 잘지내게요.....^^
오늘하루도 감사합니다..
김규빈님의 댓글
회원명: 김규빈(rlarbqls1704) 작성일우리 규빈이가 쓴 영문편지 보며 뿌~듯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적응하려 하니 돌아올 카운트다운 시작되네요..학교생활도 하고 신나게 게임도 하며 하루를 알차게 보내니니 참 좋아요~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동연이 어머님^^ 9일 밖에 남지 않았네요.. 건강한 모습으로 아이들과 잘 지내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규빈이 어머님^^ 규빈이 편지 잘 보셨나봐요^^ 하루하루 남은 기간 알차게 보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