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04]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6주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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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2-04 05:46 조회98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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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동안 기다리던 토요일 액티비티 날!! 아이들은 공부보다 액티비티를 더 좋아하죠^^ 토요일은 액티비티도 하고 한국 음식도 먹고, 한국 식품점도 가니까 더욱더 참고 열심히 공부를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잘~ 해야만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이번 주도 모든 활동에 열심히 참여도 하고 숙제도, 홈스테이에서의 생활도, 그리고 제일 중요한 부모님과 통화할 때 울지 않기로 한 약속을 잘 지켜주었답니다. 아이들이 부모님께 전해 달라고 했어요. 가끔 통화할 때 우는 것은 적응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의 목소리를 들으면 그냥 부모님이기에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나는거라고..^^; 아이들의 노력이 눈에 보여서 응원해주고 격려해주고 싶은 마음뿐이네요.
오늘의 액티비티 장소는!! 랑기토토 섬 그리고 크루즈 여행! 아이들이 데본포트에 가서도, 스카이 타워에서도 수없이 보고 공부했던 랑기토토 섬. 아이들은 이제 스카이 타워만 봐도 “어? 그럼 저기는 랑기토토 섬이다!!” 하며 한 번에 알아본답니다. 이제 다시 뉴질랜드에 온다면 아이들이 스카이 타워, 데본포트, 랑키토토 섬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랑기토토 섬으로 가기 전에!! 아이들이 원하던 한국 음식을 먹으러 갔답니다. 배 시간이 점심시간 때라 조금 일찍 밥을 먹었어요. 식당에 들어가기 전에 “배 조금 덜 고픈 사람??” 하니 다들 손을 들어 권 쌤께서 장난으로 “그럼 여기 5바퀴 돌고 와~” 했더니 달려가는 아이들. 크게 한 바퀴 돌고 오자 “쌤! 배고파요!! 완전 고파요!!” 하면서 알아서 식당 안으로 들어갔어요^^ 오늘의 메뉴는 감자탕!! 아이들이 직접 정한 거랍니다. 대단하죠?^^ 밥시간이 되자 규빈이는 “아~~ 부대찌개 먹고싶다!!” 하면서 여전히 부대찌개 사랑을 보여줬답니다. 준혁이는 “감자탕 이니까 감자와 고기를 먹어야 해요!” 하면서 감자도, 고기도 많이 달라고 했어요^^ 야채를 먹지 않으려고 하는 동연이는 특별히 고기와 감자와 야채까지 먹어야 아이스크림도 먹을 수 있다고 약속했어요. “아 쌤!! 야채 조금 만요!! 콩나물은 먹을 수 있어요. 아 그 만큼 만요!!” 하며 야채는 조금 싫어하지만 밥은 쌤 밥까지 두 공기나 먹었고 지훈이는 “저는 야채 맛있어요. 주세요!! 먹을 수 있어요~” 하면서 덜어준 양을 다 먹었답니다. 정말 잘 먹는 아이들!! 요즘 아이들은 이렇게 잘 먹는 건가요? 너무 보기 좋습니다. 맛있게 야채도 먹고 고기도 뜯고 밥도 싹싹 먹은 후 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먹으며 배를 타러 이동!!
점심시간 때의 시간이 막차인 것이 조금 아쉽지만 아이들의 생활 패턴에는 정말 딱 인 시간!! 든든하게 밥도 먹었고 드디어 티켓을 끊고 배가 오기만을 기다렸어요. 배를 기다리며 권 쌤께서 “어? 애들아! 방금 지나간 배 탔어야 했어!! 놓쳤다!!” 라고 장난을 치시니 순간 조~용해진 아이들. 그러더니 “그럼 다른데 재밌는데 가면 되죠 뭐~ 책임지세요^^” 하며 쿨하게 넘어갔답니다. 장난인 걸 들키고 이어서 들어온 우리가 타야할 랑키토토 행 페리!! 시간에 맞추어 배를 타고 드디어 랑기토토 섬으로 갔답니다. 가면서 정말 괴물이 있냐고 물어보는 아이들이 참 순수하게만 느껴지네요. 페리 1층에서 시원하게 바람을 맞으며 멀어져 가는 스카이 타워도 보고 규빈이는 물을 집에서 챙겨왔고 챙겨오지 않은 준혁, 동연, 지훈이는 미리 배안에서 물도 사고 2층으로 올라가 여러 외국 사람들과 함께 분위기를 느끼며 경치를 보는 사이 도착한 랑기토토 섬. 내려서 입구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오늘의 본격적인 액티비티가 시작되었어요. 그것은 바로 등산! 섬 전체가 화산섬이라 가는 곳곳 마다 화산의 잔재를 볼 수 있었답니다. 아이들은 돌도 손으로 직접 만져보면서 올라갔어요.
운동화도 신고 선크림도 바르고 긴 바지도 입어 만만의 준비를 하고 처음에는 신나게 사진도 찍으면서 가방 안에 챙겨온 사탕, 초콜릿 등등의 간식도 먹고 신나게 올라가던 아이들. 준혁이는 갑자기 뛰어가서 1등으로 가더니 결국엔 맨 뒤에서 걸어 왔답니다^^; 처음부터 선두에 서서 올라가던 지훈이. 지치지도 않는지 쌤들보다 더 앞에서 오히려 쌤들을 기다렸답니다^^; 규빈이는 올라가면서 나무마다 묶여 있는 파랑색 종이의 숫자를 찾으면서 올라가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오히려 그 종이를 찾는라 더 잘 올라갔을지도 모르겠네요. 동연이는 쌤이랑 같이 이야기를 하면서 올라갔어요. 수업시간에 받은 쿠폰이야기를 하면서 좀 알아들었다고 말해줬답니다. 한 15분쯤 올라갔을 때 아이들 모두 “쌤.. 얼마나 더 가야돼요??” 라고 물어보던 아이들. “우리 아직 반도 안 올라갔는데?” 하니 “아......” 좌절 하며 서서히 지쳐 갔는지 점점 걸음이 느려지는 아이들. 여전히 1등인 지훈이, 준혁이는 권쌤이 등을 밀어 올라가기도 하고 동연이와 규빈이는 쌤과 손을 잡고 올라가기도 했답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지칠 무렵 중간에 화산섬에 대해 설명이 나와 있는 휴식터에서 쉬면서 숨도 고르고 아래로 펼쳐있는 섬과 풍경도 보았답니다.
아이들은 잠깐의 휴식이 꿀 같이 느껴졌나 봐요. 살 것 같다면서 더 쉬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지훈이는 외국인들의 부탁에 사진도 찍어주고! 다시 이어서 등산을 시작했어요. 조금 쉬었다 가서 그런지 초반에는 또 열심히 올라가면서 준혁이는 누나들이 가져온 간식을 거의 반을 같이 먹은 것 같네요^^ 누나들은 동연이가 많이 가져온 캬라멜을 먹었고 쌤도 하나 얻어 먹었답니다^^ 준혁이와 동연이가 쌤에게 챙겨준 자유시간도 맛있게 먹었어요. 규빈이는 다시 찾기 시작한 나무에 달려있는 파란 종이. “쌤! 이번에는 196번이에요, 쌤 여긴 197번 이에요” 하면서 더 많은 번호를 찾으려 쭉쭉 올라갔답니다. 지훈이는 쌤보다 너무 앞서 있어 대단하다고만 생각이 들었네요..^^; 준혁이는 힘들었는지 중간중간 쌤에게 와서 “쌤, 쌤은 안 힘드세요?” 하면서 챙겨주기도 하더라구요. 역시 배려심 많은 준혁이! 중간 중간에 나무 아래서 느껴지는 시원한 바람을 맞고 공기를 마시며 힘을 얻고 시간이 없어 1시간 코스는 가진 못했지만 드디어 정상!!
아이들을 도착하자마자 크게 숨도 쉬고 들고 있던 물을 벌컥 벌컥 마셨답니다. 자리에 앉아 아이들 동시에 가방에서 꺼내던 과자!! 너무 귀여웠습니다^^ 동연이는 오레오, 준혁이는 쫄병스낵, 규빈이는 떡볶이 맛 과자, 지훈이는 홈스테이 맘께서 등산 간다고 챙겨주신 화이트 오레오와 에너지바! 아이들은 맛있게 보다 열심히 먹었답니다^^; 사왔던 물과, 음료 등등을 마시면서 그제 서야 여유롭게 시간을 보낸 아이들. 아이들은 땅에 떨어진 과자를 주어가는 개미들을 보며 신기해하기도 하고 뒷정리도 깔끔히 한 후에 다시 하산! 아이들은 내려가는 건 자신 있다며 서로 먼저 내려갔어요. 한 번 내려가기 시작하면 쉽게 멈출 수 없었던 발걸음. 끈기 있던 지훈이는 내려갈 때도 마찬가지로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답니다. 지훈이에게 1등이라고 칭찬을 해주니 자극을 받았는지 준혁이도 “내려가는 건 잘해요~” 하면서 선두 자리에 합류! 규빈이와 동연이는 쌤과 이야기를 하면서 천천히 내려갔어요. 규빈이가 건네준 떡볶이 맛 과자도 먹고 “쌤, 맛있지 않아요?” 하는 질문으로 시작해 여러 질문도 하고 있었던 이야기도 했고 동연이는 권 쌤에게 거의 매달리고 안겨서 내려왔네요^^ 갑자기 동연이의 말 “쌤! 저 어제 달팽이 잡았어요! 암모나이트 같은 거 잡았어요!” 저는 하하하 웃으며 “동연아 암모나이트 봤으면 동연이 언제 때 사람이야?” 라고 물어보니 “저요? 저 구석시 시대에 태어났는데? 100년에 1살씩 먹어요~” 하면서 지어낸 이야기를 들으면 즐겁게 내려왔답니다^^ 내려오는 길에 외국인의 즐거웠냐는 질문에 준혁이는 “yes! have a good day!" 하면서 영어를 또 한 번 썼어요^^
드디어 힘들었지만 기억에 남을 등산을 마치고 페리가 도착하기 전까지 쉬고 있었어요. 외국인들이 땅에 누워 잠을 자고 있는데 갑자기 동연이가 조용히 달려가더니 같이 누웠어요^^ 그 뒤를 이어 규빈이, 지훈이, 준혁이도 외국인들과 함께 몇 분간 누워서 조용히 하늘도 보고 사진도 찍은 후에 페리를 타러 이동! 이 배를 놓치면 여기서 하룻밤 자고 가야한다고 했더니 뛰어가던 아이들^^ 올 때타고 왔던 페리가 아니자 “이 배 아닌 거 아니에요?” 하며 걱정하며 탔던 페리.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고 지훈이와 수인이, 규빈이와 쌤, 그리고 동연, 준혁이는 이야기를 하면서 크게 웃으면서 오늘 있었던 재미난 상황도 말하면서 출발하길 기다렸답니다. 중간에 동연, 준혁이는 너무 크게 떠들어 외국인에게 혼이 나기도 했지만 5분 뒤엔 조~용하길래 봤더니 피곤했던지 잠이 들어 서로 부딪치고 깨면서 도착하기 까지 잠깐 낮잠도 잤어요. 규빈이는 “쌤, 저는 이런 큰 소리 나면 잠을 못자겠어요. 쌤 주무실 수 있으세요?” 하며 밖의 풍경을 보면서 갔고 지훈이는 수인이와 열심히 이야기도 하다가,쌤 에게 여러 이야기도 해주면서 잠을 자지 않고 버텼답니다. 1등을 유지하던 지훈이 피곤했을 텐데 체력이 받쳐 주나 봐요^^
도착을 하고 다시 차를 하고 잠시 한국 식품점에 들려 잊지 않고 사는 햇반과, 카레, 과자, 음료 수 등등의 간식도 사고 준혁, 동연이는 홈스테이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는 럭비 경기장에서 홈스테이 대디를 만나 인사를 하고 홈스테이 가족과 나머지 시간을 보냈고 지훈이는 또 형이 수영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 물총을 쏠까 피하면서 집으로 들어갔고 규빈이는 수인이가 잠깐 살 것이 있다고 해서 쌤과 집 앞에 있던 가게를 구경을 했고 나중에 규빈이랑 수인이 심심할 때 먹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조금씩 사서 가라고 알려주기도 했답니다. 양손 가득 간식을 들고 아이들 모두 무사히 집으로 귀가했어요.
땀을 흘리면서 한 등산도 힘들지만 재미있었다고 하는 아이들을 보니 저 역시 힘이 납니다. 내일은 일요일이라 학교에 가지 않는다고 늦게 잘 거라고 했던 아이들.. 등산을 하느라 피곤해서 일찍 잠들었을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내일은 일요일인 휴일이고, 2월6일은 뉴질랜드 기념일이라 모든 학교가 쉬는 날입니다. 아이들의 학교 역시 쉬는 날이라 아이들은 월요일에 학교에 가지 않고 홈스테이 가족과 함께 보내게 되네요. 일요일 그리고 월요일도 다이어리, 앨범이 올라오지 않는 점 기억해 주세요^^ 아이들의 얼굴도 화요일에 보겠네요. 어머님, 아버님 화요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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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혁님의 댓글
회원명: 최준혁(jun111) 작성일
준혁이가 등산을 했다니 많이 힘들어했겠네요 ㅋㅋㅋ. 예전에 한라산 올라갔던 일이 생각나네요. 그래도 끝까지 올라갔다니 대견하구요. 선생님께서도 덩달아 등산하시느라 힘드셨겠어요^^
전화가 평상시보다 늦게 와서 외출을 했더니 핸펀으로 왔더라구요. 럭비 경기 보고 와서 늦었다고. 올블랙스란 팀이 뉴질랜드 최고의 럭비팀인데, 그 팀 바로 밑에 있에 있는 팀 경기를 보고 어떤 선수한테서 싸인도 받고 밴드도 받았다고 넘 좋아하더라구요^^ 홈스테이 말콤형이 밴드 하나를 더 주었다고 자랑도 하면서 잘자라고 인사를 하고 통화를 끝냈지요. 뉴질랜드도 좋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이 더 좋다고 말하는 울 준혁이! 아직은 한국이 좋고 엄마가 좋은 나이인가 봅니다.
선생님 오늘 하루도 고생많으셨고 이틀동안 달콤한 휴식을 취하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준혁이 어머님, 다이어리 많이 기다리셨죠^^ 인터넷이 조금 말썽이네요.. 준혁이 등산도 열심히 하고 럭비 경기도 재미있게 보고 온것 같네요. 올블랙 팀을 알고 있던데 정말 좋은 경험이었겠어요. 잘지내고 있는 준혁이가 대견스러울 뿐입니다.
유동연님의 댓글
회원명: 유동연(ehddus) 작성일
동연이 잘보고 잘먹고.....
럭비선수들에게 팔찌와싸인 받았다고 자랑해요...
넘좋았다면서....
드뎌 울아들이 더있고 싶은데 어떻게 하냐구 물어보길래
이번에는 안되구 담에 또보내주기로 했어요...
한국보다 모든게 좋은가봐요...엄마보고싶은것 빼고 다좋다고 하니~~~
3주밖에 안남았다고 하니 세월 참빨리간다고 애기해서 엄청웃었네요...
ㅎㅎㅎ 울땐 언제구....^^
좋다고 하니 내맘이 한결 가벼워 지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동연이 싸인 받았다고 저한테도 자랑하더라구요^^ 동연이가 뉴질랜드의 매력에 빠졌나봐요. 아무일 아니고 한 것이 없어도 엄청 재미있게 얘기 하고 스스로 찾아서 놀았다고 신나합니다^^ 잘지내고 있는 모습에 저도 기분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