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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110224] 약간의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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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2-24 13:11 조회1,130회

본문

안녕하세요.
그저께 밤에는 자면서 계속 깼었는데 어제 밤에는 참 달게 잘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도 통화를 해봤는데 괜찮다고들 하더라구요.
저희도 비행기를 알아봤는데, 국제선이 어제 오후부터 재개된 관계로 밀려 있는 항공편도 많고 아무래도 수요가 많다 보니 좌석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토요일에 가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제 내일만 지나면 새벽에 출발하니 걱정하지 마시구요, 지금은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로 안전한 상황이고 특히 아이들 집이 있는 쪽은 피해가 거의 없으니 안심하세요. 저와 한실장이 직접 아이들과 통화도 해봤습니다. 학교에 놓고 온 게 있다고 걱정하는 정신까지 있으니 지금은 아이들도 많이 안정된 것 같아요. 그래도 차라리 한국가기 며칠 전이어서 다행입니다. 바로 다음날 출국하는 것이었다면 비행기가 뜨지 않아서 기약 없이 공항에서 기다렸을 수도 있습니다. 걱정하시는 것은 잘 알겠지만, 아이들이 불안해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좋은 면을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학교에 있을 때 일이 일어났다는 점, 이번 주 액티비티였던 New Brighton과 곤돌라 둘 다 진원지에서 가까운 곳이었다는 점, 아이들 집들이 모두 무사하다는 점 등을 생각한다면 얼마나 다행입니까.
물론 기분 좋지 않은 경험이지만, 자연 앞에서 사람이 얼마나 무력한가, 생명이란 얼마나 가치있는 것인가 등을 많이 생각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진 후에 도로를 복구하는 것, 신호등이 없어진 도로에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질서를 지키는 것, 여기 저기 다른 나라에서 구출팀들이 도와주러 온 것 등에서도 시사하는 점이 많습니다.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해 주유소에서는 한번에 60불 이상 주유를 할 수 없고 다른 생필품과 식료품은 상점에서 1인당 살 수 있는 개수를 정해놓고 그 이상 사지 못하게 하고 있답니다.
그런 점들 때문에 이런 지진을 경험하면서도 뉴질랜드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것이겠지요?
이런 와중에 정말 멀쩡하게 살아서 돌아가는 아이들을 더 자랑스럽게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공항에서 만나면 많이 안아주시고 칭찬해주세요.^^

아.. 어제 집전화가 되지 않았던 지영이와 현동,인규네는 오늘 통화가 됐습니다. 연락을 원하시면 집 번호로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연지는 사정상 저와 함께 머물고 있으니 연지와 통화를 원하시면 저희 집 번호로 전화 주시기 바랍니다. 전화 번호는 03 356 1575 입니다.
그 외 문의사항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거나 전화 주세요.
그럼 토요일 저녁에 뵙겠습니다.

댓글목록

조연지님의 댓글

회원명: 조연지(yunji1323) 작성일

연지야
겨울을 배워 강인하게
하늘을 닮아 맑게
나무를 닮아 순수하게
아빠가 늘 했던 말 기억하니
혼란 스러울 때 일수록 선생님 말씀 잘 듣고
겨울을 이겨낸 사람 처럼 꿋꿋하고 의연하게 행동해라
토요일에 엄마가 공항가고 아빠는 부산역에서 기다리마  많이 보고싶구나

김태욱님의 댓글

회원명: 김태욱(twkim) 작성일

우리아이들과 함께 해 주었던 뉴질랜드가 빠른 시일안에 복구와 안정을 되찾기를 기원합니다. 
지진앞에서도 의연하고 천진스러운 녀석들? 이번 경험으로 아이들 뇌에는 지진에 대한 정보가 밑줄그어져 앞으로는 한국에서 지진에 대해 가장 민감하고 진지하게 반응하게 될 차세대 지질학도가 탄생할 확률도 기대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함께 힘을 합해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가 모두 지구인으로서 하나라는 것과 자연의 무한함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겸손해야 하는지를 깨닫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어려운 가운데 아이들 살피시느라 애쓰시는 선생님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26일에 함께 웃으며 만날 것을 믿습니다.  태욱아! 사랑해

김태욱님의 댓글

회원명: 김태욱(twkim) 작성일

우리아이들의 삶에서 특별히 의미있는 인연으로 함께 해 주었던 뉴질랜드가 빠른 시일안에 복구와 안정을 되찾기를 기원합니다.
지진앞에서도 의연하고 천진스러운 녀석들? 이번 경험으로 아이들 뇌에는 지진에 대한 정보가 밑줄그어져 앞으로는 한국에서 지진에 대해 가장 민감하고 진지하게 반응하게 될 차세대 지질학도가 탄생할 확률도 기대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함께 힘을 합해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가 모두 지구인으로서 하나라는 것과 자연의 무한함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겸손해야 하는지를 깨닫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어려운 가운데 아이들 살피시느라 애쓰시는 선생님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26일에 함께 웃으며 만날 것을 믿습니다. 태욱아! 사랑해

김태욱님의 댓글

회원명: 김태욱(twkim) 작성일

태욱아! 이제 내일이면 우리 만난다.참,좋다. 어려운 일을 맞이해서 의연하게 잘 대처하고 불안해 하지 않는 태욱이가 부쩍 자란 느낌이 되어 기대된다. 이번 캠프에서 마음이 성큼 자라 올 것 같아.  아끼고 아끼던 용돈으로 지진복구 성금도 내고 울 아들 대견하다. 그래 사랑은 사람에게나, 상황에서나 그렇게 표현했을때 빛을 내며 어둠을 몰아내는거야. 태욱이 맘에도 빛이 들어 행복해지고 어려움속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용기와 희망의 빛이 되어 길을 비춰주는거야. 작은 배려이지만 아마도가가장 큰 건 태욱이 스스로가 뿌듯하고 자신에게 긍지가 생겼을거라 짐작이드는데? 엄마 말 맞지?

김태욱님의 댓글

회원명: 김태욱(twkim) 작성일

태욱아! 이제 내일이면 우리 만난다.참,좋다. 어려운 일을 맞이해서 의연하게 잘 대처하고 불안해 하지 않는 태욱이가 부쩍 자란 느낌이 되어 기대된다. 이번 캠프에서 마음이 성큼 자라 올 것 같아. 아끼고 아끼던 용돈으로 지진복구 성금도 내고 울 아들 대견하다. 그래 사랑은 사람에게나, 상황에서나 그렇게 표현했을때 빛을 내며 어둠을 몰아내는거야. 태욱이 맘에도 빛이 들어 행복해지고 어려움속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용기와 희망의 빛이 되어 길을 비춰주는거야. 작은 배려이지만 아마도 가장 큰 건 태욱이 스스로가 뿌듯하고 자신에게 긍지가 생겼을거라 짐작이드는데? 엄마 말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