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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18] 영국 공립스쿨링 최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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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18 18:23 조회9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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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영국에 온 이후로 가장 날씨가 좋은 날입니다.^^
구름없이 맑게 겐 하늘을 보는게 얼마만인지요.ㅎㅎ
날씨가 차갑긴 하지만 밝은 아침햇살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니 기분이 너무 상쾌합니다.ㅎㅎ


이렇게 상쾌한 아침을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에 온 후로 하루도 쉴새 없이 일정이 반복되다 보니 제 얼굴이 좀 피곤해보였나 봅니다.ㅜㅜ;;ㅋㅋ
아침에 학교에 도착해서 시끌벅적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느라 정신없는 아이들 틈에 앉아있는 저를 보더니 하영이가 뜬금없이 '화이팅!'을 외치더군요.ㅎ 저도 엉겹걸에 '화이팅!'이라고 대답을 하긴 했는데, 하영이가 선생님이 많이 지쳐보인다면서 힘내라고 응원을 해주더군요.ㅠㅠ 그 말을 듣는데 어찌나 고맙고 뭉클하던지..ㅠㅎㅎ 덕분에 에너지를 얻어서 오늘하루를 화이팅하며 지낼수 있었습니다.^^


주말에 엑티비티전에 용돈을 나눠주고 오늘 또 용돈을 나눠준다고 약속한 날입니다.^^
재영이랑 승진이가 잊지 않고 달려와서 용돈을 언제 주냐고 물어보네요.ㅎㅎ
재영이랑 승진이가 요즘 쇼핑하는 재미에 푹 빠진것 같습니다.ㅎ 승진이는 계속 내일 나가는 오후 엑티비티 때 쇼핑할 시간이 얼마나 되냐고 물어보며 저를 재촉합니다.ㅋ 쇼핑하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어찌나 안절부절 하는지 모릅니다.ㅋㅋ
재영이는 처음 용돈 나눠줄 때 저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며 용돈쓰는 걸 불안해하는 것 같더니, 이제는 옷도 사고 신발도 사야한다면서 용돈이 얼마남았는지 물어보고 다써야 하니 많이 달라고 하네요.ㅎㅎ 아직 주말에도 Excursion이 많이 남아서 쇼핑할 시간이 충분하니 천천히 잘 나눠서 쓰기로 했습니다.


언제나처럼 버디와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정규수업에 참석하러 아이들이 흩어졌습니다.
점심을 먹고 저희가 공부하는 교실에 돌아와보니 문기랑 경수가 와있었습니다.
어제는 과제때문에 쉬는시간에 교실에 있었지만, 오늘은 왜 버디와 함께 있지 않냐고 하니, 경수가 컵라면을 보여주며, 오늘 중요한 일이 있어서라고 대답을 하네요.ㅋㅋㅋ 오늘 컵라면을 챙겨와서 먹기로 했나봅니다.ㅎ 그래서 버디들과는 수업시간전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교실에서 컵라면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컵라면 하나에 너무너무 행복해하며 쉬는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래도 다음부터는 쉬는시간에도 꼭 버디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약속했습니다.


오후수업이 끝나고 흩어졌던 아이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오늘은 오후에 영화를 보러 가기로 한 날이라 다이어리 쓰는시간이 없고, 바로 영화를 보러 가게됩니다.
지한이랑 지완이는 오늘 음악 수업과 체육수업을 했다고 합니다.^^
지한이랑 지완이가 음악 시간에 아이들앞에서 피아노를 연주했는데, 아이들이 다들 놀라면서 칭찬을 하고 엄청 좋아했다네요.^^ 영국아이들은 피아노로 연주할 수 있는 곳이 하나도 없었다면서, 지완이랑 지한이가 연주한 곳은 단수한 곡이었는데도, 아이들이 난리가 났다고 합니다.ㅋㅋ 또 체육시간에 지완이는 영국친구들과 함께 배드민턴을 쳤는데 너무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하영이랑 소현이는 교실에 들어오면서 오늘 수업시간에 그린 그림이라며 종이 한 장을 들고 와 저에게 보여주었습니다.ㅎ 미술시간에 알파벳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리는 수업을 했다고 하는데, 하영이랑 소현이 둘다 알파벳 C를 이용해서 그림을 그렸는데, 소현이는 알파벳 C를 이용해 고양이가 그려진 컵을 그려 멋지게 화면을 구성했고, 하영이는 알파벳 C와 케익을 그려서 예쁘게 그림을 그렸더군요.^^ 영국친구들이 소현이와 하영이의 그림을 보고 너무 잘 그렸다고 옆에서 감탄하고 칭찬을 많이 했다고 뿌듯해했습니다.^^


혜일이도 오늘 미술시간에 그림을 그렸는데, 혜일이가 그린 그림을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들어서 아이들에게 보여주시고, "It's great, It's great."하시면서 칭찬을 해주셨다고 합니다. 혜일이는 그림을 가져오지 않아서 아쉽게도 감상할 수는 없었지만, 혜일이가 뿌듯해하며 신이나서 자랑을 늘어놓았습니다.^^

경령이도 미술시간에 그림을 그렸다고 해서, 제가 보여달라고 했더니, 선생님한테 내고 왔다면서 보여주지 못해 아쉬워했습니다.ㅎ 경령이는 버디가 친구들이 많아서 많은 친구들과 친해져서 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버디랑 버디의 친구들이 장난도 잘 치고 재미있어서 같이 있으면 항상 웃게 된다고 하네요.^^


민정이는 오늘 오후수업시간에 범죄학 수업을 들었는데 좀 지겨웠다고 하네요. 그래도 쉬는시간에 아이들에게 한국어도 가르쳐주어서 아이들이 서로 "잘 가, 잘 가"하면서 인사도 나누고, 재미있어하며 많이 친해졌다고 합니다.^^

현지랑 주연이는 영국에서 남자아이들에게 인기가 대단한가 봅니다.^^;ㅋ 저도 직접보지 못해 안타깝지만, 오늘은 어떤 남자아이가 현지에게 계속 "lovely, lovely"를 외치며 쫓아다니고 현지가 좋다고 얘기한다네요.^^ 또 주연이랑 현지에게 여기서 마음에 드는 남자 있냐며 물어봐서 없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ㅋㅋ 주연이랑 현지는 이런 얘기를 하면서 너무 싫다고 얼굴을 찌푸리지만, 그래도 영국친구들의 관심을 한편으론 재미있어 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차가 도착했습니다. 우리가 매일 학교에 등,하교 하는 버스를 타고 캔터베리에서 30분정도 달려가 Ashford에 있는 극장에 도착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극장 옆에 있는 KFC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돌아가면 홈스테이 집에서는 간단한 간식을 준비해주기로 하셨습니다.


아이들이 저마다 먹고싶은 메뉴를 골라 척척 주문을 해서 먹습니다. 정은이는 한 참 메뉴를 고르더니 저에게 주문을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영어로 주문하는게 아직 어색하고 겁이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옆에서 도와줄테니 한 번 직접 해보라고 해서 정은이가 직접 주문을 했습니다.^^ 간단한 일이지만, 성공하고 나니 정은이도 뿌듯해했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긴 것 같습니다.^^


저녁을 먹고 해리포터를 관람했습니다.^^
한국에서 보고 온 아이들도 많이 있어서 몇몇 아이들이 아쉬워하긴 했지만, 그래도 해리포터의 본 고장에서 해리포터를 보는 게 또 특별한 의미가 될 거라며 함께 관람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가장 기뻐한 사람은 소현이와 성훈이였습니다.ㅋㅋ
소현이와 성훈이 어머니께서는 왜 그런지 충분히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ㅎㅎㅎ
어쨌든 함께 영화도 관람하고 즐거운 오후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보내게 됨을 감사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댓글목록

현지맘주연이모님의 댓글

회원명: 최현지(pjjeil) 작성일

선생님, 집에서 한 아이 챙기는 것도 힘든데 말, 물, 음식이 다른 영국에서 20명 이상의 아이들을 챙기려니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저의 기를 화악~~ 보내드릴게요. 힘나실 거예요. 화이팅!
현지, 주연 남학생들 어색하게 생각하지 말고, 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이야기해 보기를 바래.^^

오소현님의 댓글

회원명: 오소현(sophia1104) 작성일

ㅎㅎ~소현이rupert grint 또 보게 되어서 정말 좋았겠구나.
그나 저나 감기는 어떤지 , 또 약은 잘 챙겨 먹는지...
제발 심하지 않았으면 좋겠구나....엄마 걱정이 많으니
연락 좀 해주렴!!!

최현지님의 댓글

회원명: 최현지(pjjeil) 작성일

선생님, 집에서 한 아이 챙기는 것도 힘든데 말, 물, 음식이 다른 영국에서 20명 이상의 아이들을 챙기려니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저의 기를 화악~~ 보내드릴게요. 힘나실 거예요. 화이팅!
현지, 주연 남학생들 어색하게 생각하지 말고, 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이야기해 보기를 바래.^^

성훈맘님의 댓글

회원명: 박성훈(hooni324) 작성일

항상 선생님의 글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 한답니다. 선생님 말씀처럼 해리포터 본 오늘 우리 성훈이 정말 신난 하루였네요. 해리로 영어 이름을 바꾸겠다고까지 했으니 말이에요.ㅋㅋ 제가 말렸답니다.
아이들 돌보느라 많이 힘드시겠지만 건강 챙기시는거 잊지 마세요. 정말 감사드려요!

성훈맘님의 댓글

회원명: 박성훈(hooni324) 작성일

항상 선생님의 글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 한답니다. 선생님 말씀처럼 해리포터 본 오늘 우리 성훈이 정말 신난 하루였네요. 해리로 영어 이름을 바꾸겠다고까지 했으니 말이에요.ㅋㅋ 제가 말렸답니다.
아이들 돌보시느라 많이 힘드시겠지만, 꼬~옥 건강 챙기시는거 잊지 마세요. 정말 감사드려요!

이승진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이승진(Leesj1030 ) 작성일

쇼핑 좋아하는 승진이가 물만났구나
먹는것도 잘하길바란다

윤지완님의 댓글

회원명: 윤지완(ygy6930) 작성일

선생님~ 그러네요. 멀리 떠난 우리 애만 신경쓰느라...
선생님도 멀리 집 떠난 동지네요
힘 내시고 애들 실력이 업 되도록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지완어머님, 성훈어머님, 현지 어머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님들의 기운을 받아 힘내서 아이들 옆에서 잘 돌보겠습니다.^0^
승진아버님,
승진이가 정말 쇼핑을 좋아해서 쇼핑시간만 되면 쏜살같이 사라져서 얼굴보기도 힘들답니다.ㅋㅋ
먹는것도 잘 먹고 즐겁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소현어머님,
소현이 감기어떤지 매일 체크하고 있는데 다행히 심해지지 않고 있어서 다행이네요.^^
계속 신경써서 약도 잘 챙겨먹게 하고, 경과 어떤지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