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16] 영국 공립스쿨링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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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16 22:34 조회89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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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아버님. 한국에 날씨가 엄청 춥다는 애기를 들었는데 몸 건강히 계시죠?
오늘은 우리 아이들과 함께 Oxford University 에 가는 날이에요. ^^
Oxford University는 영국 옥스퍼드셔카운티(Oxfordshire county)에 있는 공립 종합대학. 38개 칼리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하나를 어제 저희가 견학을 하는 겁니다. ^^
주말동안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저와 호스트 맘이 주말에 있을 Excursion에 매우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영국 날씨가 우리 아이들에게 배려를 해주나봐요. ^^ 비가 자주 온다는 영국의 날씨에 우리 아이들이 Excursion에 간다니 그 많던 구름이 없어졌으니 오늘 우리 아이들의 Excursion은 순조로워 보이죠? ^^
Oxfordshire는 이곳 Canterbury에서 차로 2시간여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요. ^^ 오늘은 각자의 집에서 늘 그랬던거와 같이 미니 벤을 타고 Canterbury 중앙 광장으로 나와 Coach(버스)를 타고 이동했어요. ^^
2대의 차로 이동을 하니 여러아이들과 함께 어울리지 못해 아쉬웠다는 우리 아이들의 작은 의견이 있어 Coach 한대로 이동을 하였어요. Oxford로 가는 여정동안 날이 흐려졌다가 맑았다가 비가 왔다가 다시 게이는 날씨가 반복되어 Oxford에서의 날씨를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Oxford에서의 날씨는 결코 저희를 실망시키진 않을만큼 좋았답니다. ^^
Coach 안에서 간단한 게임과 수다로 지루함을 달랜 우리 아이들은 Oxford에 도착하자마자 곧장 Oxford University로 달려 갔답니다. Oxford University는 한국의 현대화되어 있는 대학 캠퍼스들과는 달리, 옛날 건축 양식 모양을 그대로 갖춘 캠퍼스는 우리 아이들의 눈에는 다른 나라 뿐이 아닌, 다른 세계에 와 있는 것 같았어요. ^^ 특히 다음주에 우리 아이들이 보게 될 영화 해 '해리포터' 의 배경이기도 하여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는 시간이였어요. ^^
Oxford University를 한바퀴 둘러본 우리 아이들은 The U.K안에서 두 번째로 큰 도서관인 Bodlein Library (첫 번째로 큰 도서관은 The British Library 랍니다.^^) 는 유럽에서도 오래되기로 유명한 도서관입니다. 이를 견학한 우리 아이들이 한국에 돌아가서도 큰 꿈을 안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겠죠? ^^
여기까지 둘러본 우리 아이들은 Oxfordshire의 시내에서 2시간에 걸친 자유 시간을 가졌어요. 각자 홈스테이에서 싸준 도시락과 현지식을 즐길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처음 우리 아이들의 눈을 사로 잡은 것은 다름 아닌 Mcdonald.
전 세계에 어느 나라에 가도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매장을 가진 곳이지만 그 나라의 특색을 잘 반영해 Big Mac과 치즈 버거를 제외하곤 현지의 전통적인 버거를 팔고 있어 우리 아이들이 영국의 음식을 또 한번 체험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
Oxfordshire는 전날에 갔던 London보다는 조용한 도시였어요. London은 사계절 언제나 사람이 북적거려 우리 아이들이 길찾기가 여간 쉬운일이 아니여서 많은 곳을 둘러보긴 어려웠지만 Oxford는 훨씬 한적하여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자유를 가지고 둘러볼 수 있었어요.
한규와 성훈이, 강규는 전날 London에서 길찾기가 어려웠다고 하네요. 오늘은 저를 따라다녀야 겠다며 저와 3명이 함께 점심을 즐겼는데요 아무래도 국외를 나와서인지 피자가 어떤지 궁금했나봐요. 바로 옆에 있는 Mcdonald를 버리고 길건너편에 있는 Pizza Hut에 가자고 쪼르네요. ^^
Pizza Hut에 도착한 성훈, 강규, 한규는 그동안 홈스테이에서 마시고 싶어했던 콜라부터 고르네요. ^^ 콜라가 너무 먹고 싶었나 봐요. ^^ Large 사이즈의 피자와 토마토 스파게티를 맛있게 먹은 우리는 남은 한시간여 동안 Oxford를 둘러봤어요.
성훈이의 간절한 부탁으로 Oxford가 적힌 티셔츠를 구하러 가는 길목에서 작은 Oxford의 운치가 느껴지는 가게를 찾았는데요 그 곳에선 성훈이가 오래전부터 가지고 싶어했던 깃털이 달린 아주 멋떨어진 펜들이 반기고 있었어요. ^^ (성훈이는 깃털펜을 38 파운드에 구입을 하고 후에 Christ Church College에서 Oxford 티셔츠를 10 파운드에 구입했어요. ^^ 어머님이 혼을 내지 않을까 걱정을 하며 다이어리 적어서 어머님의 댓글을 보고 싶다는 성훈이의 간절한 부탁에 이렇게 올립니다. ^^)
깃털펜을 산 성훈이는 Oxford 투어 내내 깃털펜을 자랑을 하며 다녔답니다. ^^ 저에게 다가와 좋다며 자랑까지 하더라고요.^^ 깃털펜의 자랑은 Canterbury로 돌아가는 버스안에서도 계속 이어졌답니다. ^^
Oxford 시내에서 서점, 장난감 가게, 뮤지컬 극장, 영국 레스토랑 등을 둘러본 성훈, 한규, 강규는 피자헛에서의 피자를 떠올리며 다음 Excursion에서 더 맛있는거 먹자며 대화를 이어갔어요. ^^
2시간여 동안 자유시간을 가진 우리 아이들은 Christ Church College에 도착했답니다. Christ Church College는 1524년에 건립 되었답니다. 이 College는 여러 모로 유명한데, 먼저 Albert Einstein이 공부를 했던 곳입니다.
Christ Church College를 한바퀴둘러본 우리 아이들은 다시 모여 Oxford Castle에 갔답니다. Oxford Castle은 더 이상 성이 아니라, 1071년부터 감옥으로 이용 되었답니다. Oxford하면 우리 머리 속에는 Elegant하고, World-class academia로 유명하였지만, 이 Oxford Castle은 전혀 다른 모습의 Oxford를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Oxford Castle을 둘러보기전 우리 아이들은 Oxford Castle앞에 위치한 작은 언덕에 올라가 Oxfordshire의 시내광경을 둘러 보았어요. ^^ 사진찍고 장난치고... 우리 아이들은 모이면 언제 즐겁답니다. ^^
강규가 어디선가 작은 공을 주워왔는데 민구와 병연, 도원, 하영, 형규은 공을 가지 즐거시간을 보냈답니다. 오랜만에 남자들의 본능을 일깨울수 있었던 시간있었어요. ^^ 얌전하던 형규는 공을 보더니 어찌나 활발해지던지 언던에서 내려오는 길에 미끄러져 다칠뻔 했지 뭐에요. ^^;;;; 하지만 활발한 모습의 형규를 볼 수 있어 좋았답니다.
규민이는 사진 콘테스트를 가졌어요. ^^ 지한이와 누가 사진을 잘 찍는지 내기를 했었는데요 의주 선생님이 모델이 되고 Oxford Castle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답니다. ^^ 사진을 다른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투표의 결과로 승자를 뽑았는데 한표 차이로 규민이가 이겼네요. ^^ 사진은 정말 멋있었답니다. ^^
Oxford Castle에 들어간 우리 아이들은 감옥으로 이용되었을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있었어요. 이 감옥은 감옥수 들이 직접 감옥을 짓는데 기여 했다고 합니다. 최소 연령으로 감옥을 들어온 아이는 7살로 추정 된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인당 한방씩을 썼지만, 나중에는 3사람이 한방을 썼으며, 23시간을 방안에서 보냈다고 합니다. 물론, 여자는 건물이 따로 있었으며, 여자들은 요리 및 빨래 등의 노동을
했다고 합니다. 아이들도 14살 이전까지는 다른 건물에 갇혀 있었다고 합니다. 이 Oxford Castle은 1996년 9월까지는 계속 감옥으로 이용 되었었답니다.죄수복과 죄수를 간수하는 간부옷이 비치되어 재미있는 장난을 칠 수 있었던 기회였답니다.
하영이는 가짜로 만들어진 죄수방에 앉아 죄수인 듯 연기를 했었는데 죄수라기 보다 생각하는 사람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었답니다. ^^
Oxford Castle 을 둘러본 우리 아이들은 이제 다시 Canterbury로 돌아가는 Coach에 올랐어요.
내일부터 시작될 또 다른 한주를 지금까지와 같이 우리 아이들이 무사히 좋은 추억 만들어 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Canterbury로 돌아옵니다. ^^
** 알려드립니다 **
캠프다이어리와 캠프앨범에 대해서 몇가지 양해의 말씀드립니다.
현재 인터넷 사용을 학교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관계로 프로그램 일정상 full day excursion이 있는 토요일과 일요일 등은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합니다.ㅜㅜ
사진과 다이어리가 올라오지 않는다고 걱정하지 마시고 며칠 기다려주시면 우리 아이들 모습을 기다리셨던 만큼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성훈맘님의 댓글
회원명: 박성훈(hooni324) 작성일아이들 데리고 다니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성훈이가 아빠 선물을 제대로 샀네요. 깃털펜으로 코를 간질간질 간지르면 제채기 할때 참 좋겠네요. 티셔츠는 나중에 옥스퍼드를 기억하며 꿈을 키우라고 사길 권했는데 코 간지르는 깃털펜이라. 음. 해리포터가 성훈이의 용돈 향방을 결정하는군요. 본인을위해 쓰라고 했으니 잘했네요. 하지만 다음엔 좀더 심사숙고 해서 excursion때 쓸 용돈은 남겨두라고 전해주세요. 친구들과 까까도 사먹고.. 아빠 선물은 그만 사도 된다고 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성훈맘님의 댓글
회원명: 박성훈(hooni324) 작성일아이들 데리고 다니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성훈이가 아빠 선물을 제대로 샀네요. 깃털펜으로 코를 간질간질 간지르면 재채기 할때 참 좋겠네요.ㅎㅎ. 티셔츠는 나중에 옥스퍼드를 기억하며 꿈을 키우라고 사길 권했는데 코 간지르는 깃털펜이라. 음--. 해리포터가 성훈이의 용돈 향방을 결정하는군요. 본인을 위해 쓰라고 했으니 잘 했네요. 하지만 다음엔 용돈을 편하게 쓰되 좀 더 심사숙고 해서 excursion때 쓸 용돈을 잘 배분해서 쓰라고 전해주세요. 친구들과 버디와 까까도 사먹고.. 아빠 선물은 그만 사도 된다고 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워니맘님의 댓글
회원명: 김도원(dwkim) 작성일
다이어리 읽는 재미가 갈수록 아주 쏠쏠해요.^^
선생님도 건강 잘 챙기시고 아프지 마세요.
애크미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들 홧팅~~~
고맙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성훈이 어머님 ~ 성훈이가 어머님의 댓글을 엄청 궁금해 했어요. ^^ 집에 작은 Postcard를 쓰는데
부모님께 자랑한다며 깃털펜으로 썼다고 자랑을 하네요. ^^ 어머님의 말씀은 성훈이에게 잘 전하겠습니다. ^^
도원이 어머님 ~ 도원이의 좀 더 생생한 소식을 전해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고요 앞으로 남은 약 2주동안의 영국 생활.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이들이 좋은 추억만드는데 많은 도움주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