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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08] 영국 4주 St. Edmu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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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8-08 04:51 조회921회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Amy입니다.

오늘은 영국에서의 마지막 Full-day Exculsion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Greenwich공원에 도착해 언덕을 힘차게 올라 천문대로 향했습니다.
점점 열명을 비슷한 속도로 이동시키는게 힘들어 지고 있지만 말입니다^^
올라가는길에 12시간이 아닌 24시간으로 되어있는 시계를 보고,
세계표준시 0시의 기준점이며 가장 먼저 하루가 시작한다는 본초자오선에
다달았습니다. 경도 0도에 서서 서반구와 동반구에 발을 걸치고 기념사진도 찍고
천문대 관련 박물관도 함께 돌아보았습니다. 실내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사진은 못남겼지만, 그덕에 아이들과 망원경도 들여다보고, 빔으로 쏴진
정보를 터치하며 넘기는 신기한 설명서도 같이 봤습니다. 얘들보다 제가 더
신나한건 아닌가 모르겠네요^^

돔형식으로 열리는 전체망원경 관람대는 역사적으로나 기념비적으로나
훌륭한 것이였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조금 낡은 고철로 보였나 봅니다.ㅎㅎ
한국에 천문대가 더 좋다네요^^

천문대에서 내려와선 마린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런던 시내에서 본 넬슨장군이
실제 입었던 군복도 전시되어있었고, 멋지게 금으로 장식된 배도 구경했습니다.
조금은 어렵고 생소한 단어들이 많아 아이들은 여전히 쭉쭉쭉 진행하거나
보이는 의자마다 앉았지만, 중간중간 이목을 끄는 물건들덕에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에서 나와 버스타기전에 화장실 다녀온것을 확인하고 함께 이동하려하는데
Rachel이 잠깐 보고 있던 Eva의 전자사전을 놓고 온거 같다며 울상이었습니다.
현지 스텝에게 부탁해 나머지 아이들을 버스로 옮기도 Rachel과 Eva를 데리고
잃어버린것 같다는 장소로 갔습니다. 출구 근처에 있는 Shop이어서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누군가가 Eva의 전자사전을 열었다 닫았다 하고 있는게 눈에
띄어 다행이 돌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행스런 마음으로 셋이 버스로 슝~
오랜만에 전력질주했네요^^;

버스를 타고 40분가량을 달려 아이들이 기대하고 고대한 쇼핑몰에 도착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인원을 체크하는데, 이번에는 Linda가 울쌍입니다.
박물관에서 카메라를 놓고 온거 같다네요..ㅡ.ㅡ 박물관에 전화해보니 그때까지
접수된 분실물은 없었습니다. 오늘 폐점 후 확인되면 내일 전화준다고 하니,
누군가 주워서 맡겼길 기대해봅니다...

쇼핑몰은 아주 넓었습니다. 큰 백화점 3개가 각 포인트에 포진하고 큰 삼각형을
이룬 쇼핑몰에는 300개가 넘는 상점이 있다고 하는데요... 삼각형으로 이어진
길로 길을 잃었다 생각이 들어도 계속 가다보면 원하는 곳을 찾을 수 있어
길을 잃을일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우리 Rachel, Eva, Judy는 약속시간을 무려
15분이나 넘겨 나타났습니다~ 쇼핑시간이 부족한것도 아니였는데 말이죠.^^
오기만 해봐라..하고 아이들이 쉽게 보이도록 길목으로 들어가 서있는데
저쪽에서 제가 보고 있는지도 모르고 걱정어린 얼굴로 셋이 종종 걸음으로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바로 제 앞에 와서야 저임을 알아채고, "선생님~"하고
반가워하는데 차마 혼낼수가 없었네요...ㅡ.ㅡ 애플샵에서 구경하다가 약속시간
5분전에 나왔는데 그때부터 갑자기 길을 모르겠더랍니다.

러시아 남자아이들은 우리 아이들이 오고 나서 10분이 더 지나서야 맥도날드
햄버거를들고 나타나고.. 모든 스텝들과 함께 마지막주의 아이들 통제의 어려움을
실감하고 있습니다.ㅎㅎ

Robert는 어머님과 통화한데로 함께 이동해 원하는것을 구입했습니다.

Jack은 자연스런 모습을 담기 위해 사진 찍으려고 하면 어느새 눈치채고 피해버리고,
강제로 사진찍자고 하면 절대 웃지 않습니다...친구들과 같이 가까이 함께 찍자고 하거나
친구들이 어깨를 두르며 친근감을 표시해도 호응해주지 않습니다.
단, 본인이 원할때나 기분이 좋을때는 다릅니다. 가만히 들으며 호응해주면 재미지게
이야기도 잘하고 너무 선하게 웃습니다^^
남는건 사진뿐이라는거 누구보다 잘알지만, 제가 강제로 찍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최대한 노력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방금 현지 운영스텝과 얘기한 결과, 내일 Linda의 카메라를 찾는다고 해도 저희가 떠나야
할 날짜가 촉박해 우편으로는 받지 못할거 같다고 합니다. 혹시 직접 방문해 찾아야할
경우 Linda용돈 상황 파악해 전화드리겠습니다.

위에 언급한대로, 남는건 사진뿐입니다~
유럽여행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는데요... 전화통화시 Simon, Robert에게 사진찍을 때
주저말고 살인미소 좀 보여달라고 해주세요~
유럽여행시에는 중요 포인트를 다니며 많은 사람들 속에 이동이 진행되기 때문에
사진찍기를 거부할 경우 일일이 달래가며 찍기가 어렵습니다.
미리 사전에 당부해주세요~
 

댓글목록

김민지님의 댓글

회원명: 김민지(linda4148) 작성일

카메라 잊어버린건 별것아닌데, 그 안에 담긴 사진이 넘 아깝네... 찾아야 할텐데. 선생님! 캠프 우체통에 편지남길께요~

한혜원님의 댓글

회원명: 한혜원(hhw0406) 작성일

이젠 제 것도 모자라 남의 것까지 잃어버리고 다니는군요...ㅠ
여튼 누굴닮았는지.........왜케 덤벙거릴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