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01] 영국 4주 St. Edmu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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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8-01 04:27 조회90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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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Amy입니다.
오늘은 런던투어가 있는날~ 이른 아침을 먹고 아이들과 만나
용돈을 나눠준뒤 Coach1에 올라타 막힘없이 런던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목적지는 브리티쉬 뮤지엄으로 2일을 내내 구경해도 부족할 만큼
넓고 많은 양의 전시물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입구에서 질문지를 받아들고 질문지에 나온 답을 찾기 위해
박물관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아무 활동 없이 무료하게
돌아다니는것보다 질문지를 받으니 유심히 관찰하고 중요한 전시에서는
영어 안내문을 읽어보는 등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박물관을 나와 한국에서 대학 강사 생활및 국내 캠프 영어 강사 경험이
있는 제 오랜 친구를 만났습니다. 런던에 살고 있어 오늘 투어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여자 아이들이 요즘 한창 즐겨하는 "러브라인"
만들기덕에 본의 하니게 오늘 하루 제 남친도 되어주었습니다~^^
박물관에 나와 아이들의 입맛을 돋아줄 요량으로 Covent Garden가는
도중에 위치한 한국마트에 잠시들려 각각 2개의 물품을 살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라면도 사고 쿠크다스도 사고, 청포도 사탕도 사고...
너무나 행복해해서 저도 좋았습니다. 영국에서의 생활이 이제 반정도
지났는데요, 지금까지 한만큼 남은 기간도 힘내서 잘 지내길 바랍니다~
Covent Garden은 벼룩시장, 퍼포먼스, 상점, 여행객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자유시간동안 아이들은 또 먹으러 출동~ 피자먹으러 가서 피자먹고
뜨거운물 달라고 해서 좀 전에 산 컵라면을 먹었다는 둥, 젤리를
사먹었다는 둥, 핫도그에 아이스크림까지~ 정말 메뉴도 다양합니다.ㅎㅎ
Covent Garden을 벗어나 도보투어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아이들은
벌써부터 징징징... 우는 소리입니다. 버킹검 궁전, 빅밴, 런던아이,
성제임스 공원 등 볼거리가 많았지만, 중요 부분에서 사진찍기도
힘들만큼 걷는걸 많이 싫어했습니다. 달래기도 하고, 소리도 질러보고,
잘하면 이따 김치도 주마...하고 겨우겨우 구경을 이어갔습니다.
어떻게 런던 투어를 마쳤는지도 모르겠네요^^;;
중간에 유럽투어를 함께할 캠브리지 3주팀을 만났습니다.
인사를 시키는데, 아이들 사이에 이상한 견제의 기운이??? ㅎㅎ
그쪽 인솔교사와 사진을 찍는데도, 우리 아이들은 제가 더 이뻐요~
라며 소리치고... 사실 캠프리지 인솔교사가 늘씬하고 이쁜데 말이죠.
"이것들이... 이상한데??" 괜히 마지막 투어가 잠시 걱정됐습니다.
처음 어색한 만남이고 투어에 대한 걱정이 괜한 노파심이기를 바라며...
그쪽팀과 바로 헤어져 다음장소로 이동했습니다.
버스대기 장소에 도착해서 잠시 쉬는 시간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피곤했는지
다들 버스로 쪼르륵~ ^^ 올라타면서 남자아이들이 하는말은...
"우리 밥먹고 축구하자" 였습니다. 아주 깜짝놀랬습니다!!!
축구할 힘은 어디서 날까요??^^
일요일 저녁이라 캠퍼스에서는 BBQ버거와 BBQ 치킨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약속한대로 김치를 나눠줘서 다들 맛있게 먹었습니다.
내일은 Global Villige라는 활동이 저녁액티비티로 진행됩니다.
각 나라별 부스를 만들고 자기나라에 대해 설명해주는 시간입니다.
저녁을 먹은 아이들은 할게 없다며, 그냥 김치사서 먹여주자지만..
그럴수 있나요..ㅡ.ㅡ 그냥 제 임의대로 3그룹으로 나눠 포스터 작성 및
내일 진행할것을 정해주었습니다. 시켜놓으니 또 나름대로 포스터 작성에
열심히네요.. 진작들좀 그러지.. 하면서도 말들으니 또 귀엽습니다~
오늘은 다들 푹~ 잘수 있겠네요... 한국에서도 즐거운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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