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따사롭게 내리쬐는 햇볓 아래 우리 아이들의 2주차 캠프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제의 즐거운 휴식덕분이었는지 아이들의 얼굴에는 활짝 미소가 피었고, 즐겁게 하루를 맞이하였답니다..

오전에는 각자의 반에서 수업이 이루어졌습니다. 한국 친구들이 얼마 없어서 외롭다고 하던 아이들도 이제는 외국 친구들과 친해졌는지 교실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웃는 모습이 한층 더 자연스러워진 것 같습니다.

오후에는 보다 흥미로운 영어 교육을 위해 바스 시내로 걸어나가 실상에서 사용되는 영어 표현을 연습해보는 English in Action 수업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수업에서는 실제 바스의 거리에서 간단한 필요사항(예를 들어 시내에 극장이 어디에 있는지, 특정 거리에 있는 건물의 옆에는 어떤 시설물등이 있었는지)등을 길거리를 지나는 행인들에게 질문도 해보고 지도를 구해서 직접 찾아가 보기도 하는 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미션이 주어지자 처음에는 몰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어리둥절해 하던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이 조금씩 움직이는 것을 보며 하나 둘씩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영어실력을 총 동원하였고, 그것으로 충당되지 않는 경우 몸짓 발짓까지 활용해보며 실제 의사소통을 하면서 자연스레 영어 표현을 연습할 수 있었답니다.

우리가 수업이 끝날 때쯤에는 갑자기 비가 한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한방울 한방울 마른 하늘에서 떨어지던 비인지라 금방 그칠 줄 알았지만, 더욱 더 거세지는 빗줄기에 우리는 성급히 모두 택시를 타고 학교로 돌아왔답니다.

저녁에는 Disco Activity가 있었습니다. 같은 나이 또래의 외국 아이들이 화장하고 춤추는 모습에 우리 아이들은 일종의 문화 차이도 체감하면서도 신기함 반, 부러움 반의 시선으로 쳐다보았답니다. 아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눈치를 봐가기 시작하였고, 천천히 음악을 느끼면서 하나 둘씩 용기를 내어 무대에 나가기 시작하였답니다. 물론 무대에서도 아직 긴장이 되는 모습이 역력했지만, 아이들은 자신들의 숨은 끼를 들어내며 즐기기 시작하였답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아이들은 오늘 정말 즐거웠다며, 다음 Disco Activity가 기다려진다고 합니다^^;;;

오후에 쏟아지던 비는 이제 거짓말 같이 그쳐서 또 다시 이곳의 밤 9시는 시간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밝답니다. 내일 하루도 또한 아이들에게 이만큼 밝고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을 약속드리며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