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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27] 영국 명문사립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7-07-28 07:10 조회1,851회

본문

안녕하세요. 2017년 영국 명문사립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 조수연, 유정엽입니다.

 

어제 치룬 레벨테스트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낮은 레벨부터 높은 레벨까지 고르게 흩어졌습니다. 테스트 결과로 등수를 따져 반을 배정하는 것이 아닌, 테스트 결과를 기초로 개개인의 성향, 국적, 나이, 종교, 성비 등을 모두 고려하여 그룹을 나눴습니다. 처음으로 한국 친구들과 떨어져 전 세계 친구들을 만나며 그룹 대화를 하였고, 서로를 알아가는 오리엔테이션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 친구보다는 외국 친구에게 다가가고 말을 거는 일이 아이들에게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어휘력은 바디랭귀지로 대체하며 모르는 것에 움츠러 들려 하지 않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은 각자의 반에서 만난 외국 친구들 이야기로 법석이었습니다. 파마머리 이탈리아 친구 얘기도 했고, 키가 자기보다 20센치는 더 큰 러시아 친구 얘기도 하며 그 어느 때보다 북적인 식사시간을 보냈습니다. 식당에서 마주친 같은 그룹 친구를 보고 손을 흔들며 인사도 하는 등 비교적 많이 가까워진 아이도 있었습니다. 남자 아이들의 경우, 어제 같이 축구를 하며 재밌는 시간을 보낸 친구들을 만나기도 했는데, 같이 운동한 사이 어색함이 많이 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오후에는 도버캐슬을 탐험하며 캔터베리의 전경을 구경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층 버스를 타고 도버캐슬로 향했는데, 2층 버스가 신기했던 아이들은 모두 2층에 올라가 주변 풍경들을 구경했습니다. 도버캐슬에서 내려다 본 캔터베리의 모습은 인위적으로 정제하지 않았음에도 높고 넓은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환상의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성 위쪽에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경치가 너무 좋다며 뛰놀던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도버캐슬 내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서 물건을 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었습니다. 도버캐슬이 그려진 티셔츠를 사는 아이들도 있었고 이외에도 만년필, 사탕, 기념뱃지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기념품 가게 옆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 아이도 있었습니다.

 

한 시간 반 정도의 자유시간 후에 학교로 돌아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하루 중 제일 재미있어 하는 저녁 액티비티 시간. 오늘 저녁 액티비티는 10개 정도의 그룹을 만들어 학교 곳곳의 각 지점마다 미션을 정해놓고 미션을 완수할 때마다 알파벳을 하나씩 모아 다 모은 알파벳으로 적절한 단어를 만들어 다시 원점으로 누가 먼저 돌아오는지 겨루는 게임을 했습니다. 미션으로는 탁구 랠리 10번 하기, 퍼즐 풀기, 숨은 물건 찾기 등 어렵지 않은 코스들이 대부분이어서 어렵지 않게 미션들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내일은 정규수업일입니다.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고 더불어 여러 문화도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십분 살려서 아이들 머릿속에 보람찼던 캠프로 남게끔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은 인솔교사가 캠프시작 후 며칠간 파악한 대략적인 아이들의 성향을 적어보았습니다.

 

김규리 - 규리는 똑부러지고 꼼꼼한 것이 장점입니다. 투어 중 가이드의 설명도 열심히 듣는 모범적인 아이 중 한 명입니다.

 

김나현(3) - 나현이는 성격이 순하면서도 듬직해서 동생들도 잘 챙길 줄 알며, 누구와도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성격을 가졌습니다.

 

김나현(2) - 나현이는 또래에 비해 점잖아서 특히 사람이 많은 관광지에서 인솔교사의 지시를 잘 따라주는 고마운 친구입니다.

 

김민아 - 민아는 인솔교사와 언니들을 잘 따르고 또 그래서 인솔교사와 언니들이 많이 예뻐하는 귀여운 막내입니다.

 

김범준 - 범준이는 가장 형답게 과묵합니다. 하지만 필요할 때는 뼈가 있는 한 마디씩을 해주기도 하는 듬직한 형입니다.

 

두하원 - 하원이는 성격이 밝고 어디서나 잘 웃어서 주변 친구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주는 비타민 같은 학생입니다.

 

박소영 - 소영이는 말을 재미있게 잘 해서 주변 친구들을 즐겁게 해줍니다. 인솔교사들도 소영이 이야기를 들으며 많이 웃습니다.

 

백호림 - 호림이는 예의가 바르고 누가 시키지 않았음에도 한 살 아래 동생 민아도 잘 챙겨서 인솔교사로서 든든합니다.

 

서서영 - 서영이는 친화력이 좋고 또래 집단을 이끄는 법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맏언니의 표준 모델을 보여주는 서영이입니다.

 

오민석 - 민석이는 감수성이 풍부하고 섬세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친구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고 보듬어줍니다.

 

우주형 - 주형이는 범준이와 함께 맏형의 역할을 해주는 친구입니다. 인솔교사와 아이들 사이의 다리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이다인 - 다인이는 이해심이 깊어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며 언니, 동생 할 것 없이 좋은 관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선우 - 선우는 호기심이 많은 친구입니다. 영어를 써야할 순간에 인솔교사의 도움 없이 직접 해결하는 모습이 기특합니다.

 

이정민 - 정민이는 정민이만 가진 특유의 편안함으로 동생들을 감싸고 낯을 가리지 않아 주로 대화를 주도합니다.

 

임종현 - 종현이는 인솔교사의 재미없는 농담에도 활짝 웃을 줄 아는 배려깊은 학생입니다. 항상 밝은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

 

장유진 - 유진이는 한 번 친해진 친구와는 깊은 관계를 만드는 학생입니다. 벌써 동갑 지인이와는 절친이 되었습니다.

 

전예린 - 예린이는 성격이 쾌활하고 발랄하며 외향적이어서 인솔교사에게 할 공통적인 질문들을 대표로 하곤 합니다.

 

전찬희 - 찬희는 형, 동생 할 것 없이 두루 친하게 지내며, 예린이와 마찬가지로 외향적이고 서글서글하여 교우관계가 좋습니다.

 

정지인 - 지인이는 진지한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이런 면이 유진이와 맞았는지 둘은 어디를 가던 항상 꼭 붙어 다닙니다.

 

최성원 - 성원이는 철없으면서도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가진 장난꾸러기 막내 입니다. 그런 모습에 형들도 성원이를 많이 예뻐합니다.

 

댓글목록

님의 댓글

회원명: 백호림(horimpa100) 작성일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아무쪼록 선생님들께서도 행복한 시간들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고충이 많으실텐데...힘내시란 말밖에 없네요. "힘내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2017summer) 작성일

안녕하세요, 호림이 어머니. 인솔교사 유정엽입니다. 호림이를 포함한 아이들 모두가 인솔교사들을 잘 따라준 덕분에 힘들기보다는 보람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매번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장유진님의 댓글

회원명: 장유진(sister253) 작성일

오늘  아와  처음  통화를  했어요
무척  들뜨고  신나서  쫑알거리는  아이가  너무  행복해  보여서  기뻤어요
선생님도  상처를  받는다는  말씀에  죄송해서  눈물이  났다고  하네요
이렇게  또한번  의젓해  지겠지요
밀가루  음식이  많아 힘들다고  하네요
밀가루  음식  많이  먹으면  배가  아프다고  할수  있오요
그럴땐  배를  살살  문질러줘서    가스가  빠지게  도와  주시면  됩니다
소화기가 약해서  자두  오는  증상입니다  가끔  마비  증세도  옵니다혹여  아이가  말을  하면  기다려  주시면  굅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2017summer)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유진이 어머니. 인솔교사 조수연입니다.
유진이는 너무 즐겁게 캠프 생활을 잘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유진이에게 고맙기도 합니다. 유진이가 마음이 여린지 눈물을 흘리더라구요. 그래도 잘 해결하였고 지금은 또 즐겁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따로 배 아프다는 소리는 없지만 배 아프면 어머니가 말씀하신대로 배를 살살 문질러 주겠습니다. 유럽투어때에는 생리통 때문에 살짝 고생을 했지만 그래도 잘 이겨냈고, 햇빛 알레르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야외활동이 있을 경우에는 선크림을 바르고 모자를 착용하고 그늘이 있는 곳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또한 어머니가 말씀 하신대로 마비 증세에 관해서는 유진이에게 들었습니다. 캠프기간동안 안전하고 즐겁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님의 댓글

회원명: 김나현(hjk0608) 작성일

점잖다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춘기 여자 아이 특유의 무뚝뚝하고 말수 적어보이지만 일단 친해지면 애교많고 상냥합니다. 아무쪼록 잘 부탁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2017summer)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나현이 어머니, 인솔교사 조수연입니다.
나현이가 캠프생활을 잘 적응하여 캠프 생활하는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나현이가 즐거운 캠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