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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22] 영국 명문사립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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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7-07-26 09:34 조회1,66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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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7년 영국 명문사립 영어캠프 인솔교사 조수연, 유정엽입니다.

 

 본격적인 유럽투어를 시작하는 날이었습니다. 매일 잠자리가 바뀌는 와중에도 잠을 설쳤던 아이는 없었습니다. 시차적응이 완벽히 된 것은 아니었지만 어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보충한 덕에 피곤한 기색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해진 기상 시간 없이 자유롭게 기상한 뒤, 호텔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여행 채비를 하게 했음에도 지각은 없었습니다. 호텔 로비에서 모여 있는 동안 어제 우리를 호텔까지 안내해주었던 가이드가 이제 막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3주 영국캠프 학생들을 데려왔습니다. 버스 안에서 유럽투어를 함께하게 될 9명의 3주 영국캠프 학생들과 서로를 소개하며 인사를 나누었고, 가이드는 틈틈이 독일의 여러 가지를 소개하며 첫 목적지인 뢰머광장으로 향했습니다.

 

 뢰머광장은 워낙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하고, 또 지금이 여행 성수기여서 그런지 현지인만큼 관광객 또한 많았습니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광장을 한 바퀴 돌며 주변의 역사적인 건축물들을 관람했습니다. 뢰머광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마인강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마인강을 가로지르는 철교 위에서 바라본 프랑크푸르트의 풍경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동안 금세 점심시간이 되었고, 하이델베르크로 넘어가기 전 독일식 돈가스와 감자튀김, 샐러드를 먹었습니다. 3주 캠프 친구들과 처음 갖는 식사자리여서 그런지 처음에는 어색한 기운도 있었지만, 오전에 구경한 것들을 얘기하며 대단한 친화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하이델베르크까지는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하이델베르크는 독일의 대표적인 교육 도시입니다. 과거에는 철학자들이 하이델베르크 고성 주변에서 산책을 하며 토론의 장을 펼쳤던 곳이고, 현재는 여러 대학들이 하이델베르크 대학가에 모여 있습니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하이델베르크 고성이었습니다. 고성을 거니는 산책로는 점심을 먹은 뒤 부른 배를 소화하기에 제격이었습니다. 고성 위에서 내려다보는 하이델베르크의 풍경은 오르막길을 열심히 올라와준 아이들에게 보상이라도 하듯 자태를 뽐냈습니다. 고성의 아늑함을 뒤로하고 대학가로 내려오기가 조금은 아쉬웠을테지만 대학가에서 자유시간을 준다는 말에 흥미를 느꼈는지 부리나케 내려갈 준비를 하는 아이들. 가이드와 인솔교사는 다시 모일 장소와 시간, 도움을 요청할 때 쓰는 기본 회화 등을 인지시킨 뒤 1시간 30분 정도의 자유시간을 주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독일의 아이스크림, 과일들을 사먹기도 하고, 한국에서는 비싼 독일 팬시용품을 사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인솔교사들은 주변을 돌며 마주치는 아이들에게 모임 장소와 시간을 되새겼습니다. 낯선 외국의 환경에 어른 없이 남겨져서 난감해하지는 않을까 하는 인솔교사의 걱정은 오늘도 기우였습니다. 아이들은 지구 반대편의 낯선 동네도 집 앞 놀이터처럼 생각할 수 있는 마법을 가진 듯합니다.

 

 자유시간 뒤에는 다시 프랑크푸르트로 향하여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메뉴는 순두부찌개였습니다. 후에 호텔로 돌아와 개인 정비 시간을 주었고,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너무 늦지 않게 취침 하지는 않도록 지도했습니다. 벌써 서로 부쩍 가까워졌는지 호텔 앞 공원을 거닐며 이야기도 나누고 편의점도 같이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내일은 버스를 타고 룩셈부르크와 벨기에로 갈 예정입니다. 아이들이 새로운 나라에서 값진 경험을 많이 하고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고, 또 그러기 위해 인솔교사들이 한 발씩 더 뛰고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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