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107] 영국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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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1-07 09:42 조회1,01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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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의 품을 떠나 머나먼 이국 땅 독일에서 맞이한 두 번째 아침이었습니다. 아이들은 그래도 어제 하루를 지내보아서 조금은 익숙했는지 자연스럽게 조식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점점 시차도 적응이 되었나 봅니다. 조금은 피곤해보였던 얼굴에 활기가 돌아왔고 그러면서 장난기 넘치는 천방지축 아이들의 모습을 보였답니다.
조식 후 로비에 모인 아이들은 9시에 버스에 짐을 싣고 오늘의 관광지인 쾰른 대성당으로 향했습니다. 쾰른 대성당은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가톨릭 교회의 성당으로 1996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고 현재는 독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이 건축물을 보고 유네스코에서는 “인류의 창조적 재능을 보여주는 드문 작품”이라고 묘사하였다고 합니다. 두근두근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약 1시간 반 정도가 지나고 드디어 쾰른 대성당 앞에 도착한 아이들은 세계 3대 안에 드는 엄청난 크기의 규모를 자랑하는 쾰른 성당의 위엄에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또 성당 외벽을 통해 모든 세월의 역사를 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오랜 시간이 흐른 탓에 외벽이 검게 변해버린 것이었는데, 요즘은 조금씩 조금씩 외벽을 하얗게 닦아내는 작업이 진행중이었습니다. 성당 내부 역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웅장함과 신비로움이 사방으로 느껴졌습니다. 아이들 역시 그 웅장한 분위기를 느낀 것인지 아주 조용하게 또 의젓하게 쾰른 성당의 내부를 감상하며 그 느낌을 가슴으로 새겼답니다.
쾰른 성당에서 나온 후, 다음으로 가본 곳은 바로 라인 강이었습니다. 라인 강은 여러 유럽의 나라를 거쳐 흐르는 약 1,320km 길이의 거대한 강으로, 그 중 독일을 흐르는 부분이 가장 길어 독일의 상징으로 뽑힌다고 합니다. 실제로 라인 강 위의 다리에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간 흔적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남산’과 같이 다리 난간에 형형색색의 자물쇠를 채움으로서 자신들의 소원을 빌고 추억을 남기는 작은 관습이었는데, 우리 아이들 역시 그 흔적과 추억을 보며 어떠한 감성에 사로 잡힌 듯한 센치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답니다.^^
쾰른 성당과 라인 강 그리고 그 주변을 재미있게 다녀본 후, 아이들은 쾰른의 중심 시내에서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멋진 도시 쾰른에서의 자유시간에 신이 난 아이들은 기념품을 사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길거리의 사람들과 건물 그리고 독일 시내의 느낌과 사람들의 정서를 바라보며 독일 쾰른에서의 감성을 기억해보는 아이들도 있었답니다.
이렇게 즐거운 독일에서의 투어를 마친 후, 중국 음식점에 가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중식을 처음 접해보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몇 번 먹어보더니 정말 맛있다며 그릇을 싹싹 비우기도 했답니다. 즐거운 점심시간이 끝나자마자 첫 여행지 독일과의 작별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이제는 네덜란드로 떠날 시간이기 때문이었는데요, 아이들은 독일과 이렇게 작별해야한다는 아쉽고 서운한 마음 반, 네덜란드에 대한 설레이는 마음 반으로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약 네 시간이 흐르고, 저녁시간이 되어서야 네덜란드에 도착한 아이들은 석식을 먹고 바로 호텔로 들어갔습니다. 조금은 바쁜 여행일정에 피곤했던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꿈나라로 떠나버렸답니다.
오늘도 별 탈 없이 알차게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아직 이틀 뿐이 지나지 않았지만, 타지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즐겁게 또 긍정적으로 여행을 즐겨주는 우리 아이들이 기특하고 고마운 마음 뿐 입니다. 내일도 저희 인솔교사들은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네덜란드에서의 아침을,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도 편안한 밤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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