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731] 영국 International summer camp B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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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7-31 10:13 조회1,00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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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다빈입니다.
폭염 속에 긴 밤 잘 주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곳은 계속해서 맑은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햇볕은 조금 따사롭고 그늘은 서늘합니다. 습기가 한국보다 많이 낮다보니 햇볕과 그늘 사이 기온차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국에 비하면 날씨 걱정은 전혀 하고 있지 않답니다.
늘 그렇듯이 오늘도 아침 일찍 기상하였습니다. 이쯤 되면 제법 적응이 되어서 늦게 일어날 만도 한데 아이들 모두 제 시간에 잘 일어나고 있답니다.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잠시 벤치에 앉아 햇볕을 맞이하였답니다.
1교시 수업 후 쉬는 시간에는 afternoon activity 때 sports를 할 것인지 art를 할 것인지 체크를 하였답니다. 쿠키와 주스를 마시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다가 2교시 수업에 참여하여 모두 제 시간에 잘 마무리 하였답니다.
아이들이 반기는 점심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그 유명한 Fish n chips가 나왔습니다. 이 음식은 평범하게 생선까스와 감자튀김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아이들은 내일 Talent show에 참여하기 위해 춤 연습을 하였습니다.
afternoon activity 때는 아이들 모두 sports를 선택하여 많은 운동을 했습니다. 남자아이들은 축구를 하기도 하고, 농구도 하고, 오늘은 테니스도 진행이 되었답니다. 여자아이들도 발리볼도 하고 축구도 하였답니다. 시간이 조금 남아서 몇몇 여자아이들은 art도 참가하였답니다. art는 머리끈으로 팔찌를 만들거나 티셔츠 꾸미기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팔찌를 열심히 만들어 친구들에게 나눠주곤 했답니다. 저도 하나 받았습니다.^^
quite time 때는 잠시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10분정도 부모님께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고 과자를 사서 아이들을 모아 조촐하게 파티를 진행하였습니다. 일주일동안 수고 많았다는 의미로 사다주었답니다. 과자를 먹고 아이들은 각자 자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쉬고 싶은 아이들은 쉬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고, 컴퓨터를 하기도 하고, tv도 보았답니다.
시간이 흐른 뒤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이곳은 대체적으로 음식이 튀겨진 음식과 감자가 많이 나옵니다. 벌써부터 포동포동한 아이들을 보니 뿌듯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공항에서 못알아보실까봐 조금 걱정도 됩니다.
저녁식사 후에는 종이와 빨대를 이용하여 가장 높은 탑을 만드는 액티비티를 진행하였습니다. 여러 나라 아이들과 조를 이루어 영어로 다양하게 대화하기도 하고 웃으면서 열심히 탑을 만드는 모습이 정말 대견하였습니다.
evening activity가 끝나고 아이들 모두 샤워 후 취침에 들어갔습니다.
* 오늘은 아이들이 부모님께 쓴 편지를 전달해 드리려 합니다.
김나연 - 엄마 아빠 보고싶어. 정말 여기 시간이 느리게 가는 거 같아. 그리고 집에 돌아왔을 때 나의 몸무게 변화도 기대하세요. 진짜 곱창, 엽떡, 볶음밥... 먹고 싶고 엄마 아빠도 보고 싶고, 엑소도 보고싶다. 그리고 여기 건축물 짱 신기해. 나중에 가족끼리 여행 옵시다. p.s 준빈이는 어때?
김희환 - 영국에 와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밥도 그럭저럭 맛있고 의사소통도 잘 되고 유럽 애들도 착해서 친해지고 있습니다. 잘 지내세요.
박지원 - 잘 지내고 있지? 수업시간에 내가 영어로 쓴 편지는 아직 못받았지? 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어. 선생님, 친구들도 다 좋고 수업도 재미있어. 난 영국에서 밥 안먹고 못지낼 줄 알았는데 여기도 나름 맛있고 숙소도 편해. 이제 좀 컸는지 엄마랑 통화할 때 그때 빼고는 한번도 안울었어. 영국에서의 생활이 생각햇던 것 보다 훨씬 좋고 한달 더 있어도 될 것 같아. 의외로 여기 있으니까 오빠가 보고싶어. 한국에 가서 제일 먹고 싶은게 떡볶이야. 공항에서 만나면 떡볶이 꼭 먹자. 엄청 매운걸로. 너무너무 사랑하고 내 걱정은 하지마.
박효국 - 부모님 안녕하세요. 여기는 조금 춥고 밥도 맛있는 것 주고 선생님들도 착해요. 집도 좋고 잠도 잘 오고 재미있어요. 한국 밥 먹고 싶어요. 안녕히계세요.
박희영 - 엄마. 나 완전 잘 지내고 있어. 근데 나 너무 쓸데 없는 걸 많이 샀어. 그래두 봐줄꺼죠?^^ 사실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유. 여기와서 그래도 외국인 친구도 사귀고 시간이 금방가요. 그리고 맨날 맨날 씻음. 아 그리고 여기 생각보다 조금 추워요. 떡볶이 너무 먹고 싶고 엄마랑 같이 라볶이도 먹고 싶어. 혁주 이제 말 잘해? 애들도 보고 싶다. 엄마가 말한대로 얼굴 안가리고 외국인 친구랑 사진도 많이 찍었어! 다들 많이 보고 싶다고 얘기해주세요. 사랑해요~ 엄마랑 또 통화하면 더 많이 얘기할게요. 사랑합니당~
손준휘 - 엄마 아빠. 지금 전 영국에서 잘 지내고 있어요. 일기도 잘 쓰고 있고요. 나중에 한국가면 잘할게요. 오면 맛있는 것 좀 사주 세요.
이나경 - 안뇽~ 나 나경이야. 처음 영국 왔을 때 빵만 먹어서 좀 그랬는데 요즘엔 괜찮은 것 같아. 한국 음식이 이렇게 먹고 싶은 적은 처음인 것 같아. 잘 지내고 있죠? 엄마랑 아빠도 보고싶고 채우도 보고싶엉. 채우한테 시켜야되는데 다 내가 스스로 해야돼. (한국 가면 기대해라 이채우 ) 떡볶이도 먹고 싶고 막창, 감자탕도 먹고 싶어. 가는 날 감자탕! 집나가면 개고생이라더니.. 처음에 좀 힘들었거든. 런던에서 날씨가 비오고 바람 불고 그래서. 어쨌든 우리가족 보고싶다. 사랑해
이수아 - 하이. 둘째딸 수아랍니다. 영국 생각보다 조금 추워요. 그래도 몸이 슬슬 적응중! 근데 여기서 밥이 맛이 있는데 가끔씩 진짜 단게 나와. 그래도 빵은 최고! 그리고 이탈리아 애들중에 정말로 이채준 닮은 애 있어(성격이!) 그리고 여기가 필리핀보다 한국음식이 더 먹고싶어. 진짜 막창이 그렇게 그리울 줄 몰랐어. 막창. 떡볶이, 김치찌개, 감자탕 너~무 먹고 싶엉. 그리고 언니들이랑도 잘 지내고 있어! (오빠들이랑도 친해졌고) 그리고 서양애들이랑도 잘 지내는 중! 우리반에 한국인이 나밖에 없지만. 그래도 잘 지내고 있으니 이만 bye bye 약 3주뒤에 봅시당!
전형준 - 엄마 아빠. 보고 싶어요. 잘 지내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한국 가면 맛있는 거 많이 사주 세요. 한국 얼른 가고 싶어요.
한서영 - 엄마 아빠! 별일없지? 나는 지금 여기 온지 일주일 정도 밖에 안됐는데 벌써 캠프 끝난 것 같은 느낌이야. 나 양치도 꼬박꼬박 잘하고 밥도 많이 먹고 애들이랑 잘 지내고 있어. 똥도 잘싸! 약도 열심히 바르고 수업도 재밌어. 멀리 온 만큼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그니까 걱정은 하지 마. 며칠 전에는 옥스퍼드 대학 갔다 왔는데 후드집업이 너무 예뻐서 준형이 준서꺼 두 개 샀어! 엄마 아빠 너무 보고 싶어. 나 라면 너무 먹고 싶다. 엄마가 과자 챙겨 가랄 때 챙길걸. 후회중이야. 곧 갈게. 사랑해
댓글목록
박지원님의 댓글
회원명: 박지원(jiwon0313) 작성일
편지 너무 반갑네요....다들 잘지내고,, 많이 자란듯 합니다.
한국음식이 먹고 싶어 어떻게요? 그래도 다들 적응을 잘해서 다행이예요...
선생님이 계셔서 정말 걱정할게 없어요...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6) 작성일안녕하세요. 지원이 부모님^^ 인솔교사 정다빈입니다. 안그래도 이번에 과자대신에 한국 음식을 사다줄까 해서 찾아봤는데 이 주변은 한식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들이 맛있어 할 만한 과자들로 사다주었답니다^^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