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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08] 유럽투어 네덜란드 - 벨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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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1-12 09:47 조회88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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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 영국 인솔교사 임우진, 강지연입니다.
 

추위가 어느 정도 누그러진 가운데 네덜란드의 화창한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이들은 벌써 유럽에 적응을 마친 듯 알아서 척척 일어나 아침으로 호텔식을 먹고 약속시간에 맞추어 호텔 로비에 집합하였습니다. 어제 네덜란드에 해가 떨어지고 도착한 아이들은 날이 밝은 네덜란드 특유의 깨끗한 공기와 쾌적한 도로가 기분 좋은지 호텔에서 버스로 이동해 짐을 싣고 이동하는 간에 연신 이야기꽃을 피워 올렸습니다. 버스에 탑승한 아이들은 현지 가이드의 알찬 설명을 들으며 네덜란드의 상징, 풍차마을로 이동하였습니다.

 

네덜란드를 수식하는 여러 가지 말 중 하나로 대개 풍차를 떠올리는데 암스테르담 근교에 위치한 잔세스칸스는 풍차의 나라라는 말과 잘 어울리는 곳입니다. 풍차마을에 도착한 아이들은 버스 하차 전에 보이는 풍경을 보며 아름다운 마을에 홀린 듯 연신 이쁘다는 말을 반복하였습니다. 마을 곳곳에 크고 작은 풍차들은 마치 동화 속으로 빠져들어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답니다. 아이들은 풍차마을에 위치한 나막신박물관으로 먼저 들어갔습니다. 안에서 나막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현지인이 보여주어 아이들은 둥그렇게 모여 감탄하며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간단하게 기념품 등을 그곳에서 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위치한 치즈박물관으로 들어갔습니다. 먼저 300여가지가 넘는 치즈의 종류를 보고 안으로 들어가 가지각색의 치즈를 맛보았습니다. 달콤하고 심지어 맵기까지 한 치즈를 다양하게 맛보며 아이들은 매우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치즈박물관을 나와 본격적으로 풍차마을을 관광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밤 흩뿌리고 지나간 비 때문에 하늘이 약간 흐렸지만 흐린 날씨로 풍차마을의 아름다움을 숨기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조용하고 쾌적하며 동화 속 도시처럼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풍차마을 속에서 아이들은 기념사진을 찍고 산책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간이 지나 아쉬움을 뒤로하고 풍차마을을 떠나 버스를 타고 안네프랑크 집으로 향했습니다. 안네는 아시다시피 독일의 유대인 소녀로 나치가 네덜란드를 지배한 시기에 쓴 일기로 유명한 위인입니다. 바로 이 안네의 프랑크하우스가 암스트레담에 위치해 있어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관광하였습니다.

 

비가 쏟아지는 악조건 속에 길게는 못보았지만 잠시나마 그 시대의 숨결을 느낀 듯 정숙하게 관광을 마치고 시가지로 이동하여 기념시간을 찍는 시간을 가진 뒤 네덜란드 현지식 점심을 먹으러 레스토랑으로 들어갔습니다. 메뉴로는 샐러드와 빵, 메인 요리로 네덜란드식 생선 찜이 나왔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배부르게 아이들 모두 배를 채웠습니다. 유럽 도착 처음에는 아이들이 유럽음식에 약간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지만 아이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네덜란드 음식에 전혀 당황하지 않고 맛있게 싹싹 비웠습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아쉽지만 네덜란드와 이별을 하고 다음 행선지인 벨기에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3시간에 걸친 이동 끝에 스머프와 초콜릿의 나라, 벨기에에 도착하였습니다. 행운의 여신이 아이들과 함께하듯 벨기에에 도착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쏟아지던 비도 그쳤습니다. 곧바로 벨기에 현지 가이드와 미팅을 마치고 브뤼셀 시내를 관광하였습니다. 브뤼셀 시내에 위치한 그랑플라스 광장으로 이동해 벨기에의 유명한 오줌싸게 동상을 보았습니다. 내전 중에 소변이 급한 아이가 끼어들어 소변을 보는 것을 계기로 전쟁이 종식되었다는 일화가 내려져오는 동상 앞에서 아이들은 기념사진을 찍고 아름다운 시청사를 구경하고 근처에서 40분 간의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삼삼오오 흩어져 벨기에 초콜릿도 사고 여러 상점들을 들어가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저녁을 먹으러 브뤼셀 시내에 위치한 중식 식당으로 들어가 각종 요리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친 뒤 버스를 타고 아이들이 묵게 될 호텔로 이동해 짐을 풀고 내일 일정에 대해 간단한 교육을 하고 모두 잠에 빠졌습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기상 후 곧바로 프랑스 파리로 떠나게 됩니다. 유럽투어의 끝이 보이는 가운데 아이들이 정말 문제없이 잘 적응해주고 있어 인솔교사인 제 입장에선 한 없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런 훌륭한 자제분을 맡겨 주신 데 대한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내일과 모레 2일간 아이들이 파리에서 재미있고 멋진 추억을 담아 돌아갈 수 있도록 잘 보살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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