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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30] 캠브리지 St.Mary's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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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7-30 14:10 조회1,0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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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캠브리지 인솔교사 입니다.

오늘은 Full day excursion 으로 런던에 다녀왔습니다.

아침 7시반에 식사를 하고, 출발 예정 시간인 8시반을 조금 넘어 런던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런던까지는 1시간반정도 소요되었는데요,
계속되는 강행군에 컨디션이 급속도에 나빠진 민수, 상조, 장식이가 많이 피곤해했습니다.
약을 먹고 버스에 탑승하긴 했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기에 몸살기가 있어 몸이 개운하지 않았나봅니다.

런던 중심가에 도착하니 (런던 시내 도착 후에는 차가 많이 막혀서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11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다들, 출발 전 학교에서 받은 점심을 잘 챙겨들고 일단 런던에 도착했으니 런던아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답니다.

지난 일요일에 런던을 다녀간 이탈리아 팀은, 잔뜩 흐린 날씨 때문에 런던을 한껏 즐기지 못했다고 얘기를 전해 들었는데 오늘 저희가 런던에 갔을 때에는 날씨가 화창하고 너~무 좋아서 구경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햇살은 따가웠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었기에 이동중에만 더위를 느낄 뿐 walking tour 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답니다.

런던아이, 국회의사당, 빅밴을 보고 다우닝가를 지나(아쉽게도 공사중이라 수상 관저 근처까지는 갈 수가 없었습니다. ㅠ_ㅠ) 정원에 앉아 점심을 먹었습니다.
학교에서 싸준 점심이 샌드위치 였는데 우리의 허기진 배를 채우기엔 너무 부족하여 창현, 준식, 충성이는 핫도그를 사먹었답니다. 

공원에서 배도 채우고 휴식도 취한 후, 1시 경 Buckingham궁으로 향했습니다.

근위병 교대식은 보지 못했지만 장엄한 궁전의 모습을 보고 다들 즐거워했답니다.

그곳에서 대영박물관까지 도보로 약20여분이 소요되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민수, 상조, 장식, 세민이는 택시를 타기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택시에 동행하게 되었고, 나머지 우리 아이들은 함께 투어에 나선 Emma 선생님과 함께 대영박물관 정문으로 걸어와 택시를 타고 먼저 도착할 우리들과 만나기로 하였답니다.

2시경 박물관 정문에서 만나 meeting point 를 정한 후, 4시 버스 출발을 고려하여 3시45분까지 그 자리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각자 박물관 내부로 흩어졌습니다.

박물관 규모가 워낙 커서 전부 구경할 수 없었기에 일부만 구경하고 밖으로 나가 사진을 찍기도 하고 박물관 길 건너에 있던 기념품 샵에서 선물 몇가지를 사기도 하였습니다.

은재, 연주는 가방을 샀고
수진이는 I ♡ LONDON 이 적혀진 쪼리를 샀고
다은이는 엽서를 샀답니다.

다들 목이 너무 말라 박물관 근처에서 비싼 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음료수를 사먹었답니다. ㅎㅎ

3시45분경 meeting point에 시간 맞추어 도착한 우리들은 버스가 주차되어 있는 곳으로 이동하여 4시쯤 런던을 출발하여 캠브리지로 향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다들 피곤할 법도 한데 몇몇은 정신없이 잠들고 몇몇은 신나게 이야기를 나누며 버스안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 연주 생일 파티를 하려고 했으나 다들 피곤한 바람에 제대로 된 파티는 하지 못했지만 친구들이 선물로 축하해주었답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 빈틈없는 일정에 많이 지쳐가고 있는데, 어서 빨리 회복하여 건강하게 캠프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직까지 전화를 드리지 않은 아이들,
그리고 도착했다는 통보 전화 후 전화를 하지 않은 아이들 모두에게 집으로 안부 전화를 하라고 내일 다시 한번 더 이야기하겠습니다.

몸이 피곤하니 집이 많이 그리운가 봅니다.

버스안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면 뭐 먹을지 열심히 이야기 했거든요.
다들,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가.. 지금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고 있는 라면에 밥 말아먹는 맛있는 꿈을 꾸며 내일 밝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음 좋겠습니다.

캠브리지 기숙사캠프는 이제 일주일 남았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댓글목록

수진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수진아! 코피 났다는데 많이 힘든거니? 사진에 밝은 모습이라 친구랑 언니,오빠들이랑 잘 지내고 있는 줄 알았는 데.... 괜찮은 거지? 엄만 우리 딸이 잘 하리라 믿는다. 남은 일정도 아무 탈 없이 무사히 마치고 돌아 오길 빌께.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니 소식 무지 궁금해 하신다. 전화 좀 드려라~ 엄마한테도...

장식준식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선생님 전화통화 감사드려요. 잘있는거 같아서 한결 마음이 놓이네요.ㅎㅎ 녀석들이 바빠서(?) 전화를 못했다네요.남은 기간 선생님도 건강챙기시고 아이들 잘 부탁드려요.앞으로도 많은 사 진과 캠프일지 부탁드립니다.

상조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밝은 모습으로 환하게 웃고 있는 너를 생각하며 오늘도 컴퓨터를 켜 보는데.. 아들 오늘은 늦네 열이 오르기 전 약 꼭 챙겨먹어야 하는데 7.8시간 전후로 약 꼭 챙기기가 쉽진 않을거야 아들 남은 기간 선생님 형 누나 말 잘듣고 아픈것 빨리 나았으면 해...사진 속 얼굴이라도 아들 많이 보여 줘 ~

ㅋ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수진이는 전화 안 드린다고 약속했다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