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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18] 영국 캔터베리 4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18 07:58 조회974회

본문


안녕하세요. 영국캠프 인솔교사 입니다.

오늘은 눈이 예보되어 있어서 그런지 잔뜩 흐리고 추운 날씨로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8시45분까지 학교 정문에 모인 아이들은 바로 교실로 이동하였습니다.
1교시에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문법을 중심으로 한 ESL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10시반부터 30분동안의 쉬는 시간에는, Chaucer school 전체 시험 진행으로 인해
어제처럼 컵라면 파티를 하지 못하고 조용조용 교실에서 시간을 보내야했습니다.
그래서 간이 매점에서 초코바와 작은 봉지 과자를 사서 교실 안에서 먹거나
복도에서 오밀조밀 모여서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서영이와 채연이는 오늘도 호스트 가정에서 싸준 잼을 바른 식빵을 친구들과 나누어 먹었습니다.

11시부터 12시30분까지 2교시에는 영국 문화에 대해 배우는 시간으로,
오늘은 마지막 시간이므로 앞으로 우리가 full day excursion으로 방문하게 될 역사적 장소에
대해서 설립 시기 및 역사적 배경, 의의 등을 공부하였습니다.
Christ Church Cathedral, The bridge of sighs in Cambridge, The Bodleian Library in Oxford,
THe covered market in London, Oxford Castle 등에 대한 짧은 설명을 외워
관련 내용을 설명하면 맞추는 게임을 하였습니다.
다들 어찌나 열심히 외우는지, 복도에서 중얼중얼 쪽지를 들고 문장을 외우는 아이들을 보여
큰 스피치 시험을 앞둔 모습이라..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그 모습이 정말 예뻤습니다.

12시30분부터 우리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점심시간,
항상 2교시 수업이 마치고 Julia & Kirsty 선생님께서 카페테리아로 이동해도 된다고 말씀하시면
남자아이들이 빠른 걸음으로 점심을 먹으러 간답니다.
오늘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영국 전통 음식인 Fish&chips를 점심으로 먹었는데요,
fish 대신 chicken을 선택하여 너겟 같은 것과 chips을 먹고 후식으로 카스테라를 먹었습니다.
이제는 4파운드를 잘 계산하여 다양한 메뉴를 척척 골라먹습니다.
다음주부터는 1교시부터 버디와 함께 학교 생활에 완전히 함께하기 때문에 1시부터 100여명의
학교 아이들과 시끌벅적한 점심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과일을 좋아하는 가민이는 저와 함께 과일도 먹고,
(이)유빈, 서영, 채연, (권)나현이는 제가 주문한 fish&chips도 함께 나눠먹으며
영국의 진짜 fish&chips를 맛보고 나쁘지 않다는 평을 내렸답니다.

점심 시간 후에는 1시10분쯔음부터 버디들이 우리 아이들을 데리러 왔습니다.
도현이와 유정이의 이전 버디인 Megan Thompkins와 Megan Wallis이 아파서 학교에 나오지 못하여
오늘 하루 그들을 대신하여 Victoria가 도현이와 유정이의 버디가 되었습니다.
이렇듯 갑작스런 일정이나 몸이 좋지 않아 학교에 나오지 못할 경우
상황에 따라 다른 volunteer 버디가 도와주거나 아니면 우리 아이들 중 수업 스케줄이 비슷한
버디와 함께 하게 됩니다.

서영: 오늘은 버디와 함께 한 English 수업이 지루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 계신 어머니께
메세지를 전해달라고 했는데요, "잘 지내고 있고, 전화요금도 부담스럽고 전화하면 슬퍼질 것
같아 일부러 전화를 안하는 거에요. 죄송해요, 그리고 엄마 사랑해요" 라고 전해달래요. ^^

채연: 채연이도 전화를 하면 울 것 같아 못하겠대요. 그리고 아버지께 이 말을 전해달랬어요.
"오빠는 친구 잘 사귀고 있고.. 그리고 저 자꾸 사투리를 써요..ㅎㅎ"

(이)유빈: 버디와 함께 과학시간에 향수를 만든 유빈이는, homework 시간에 맞추어 돌아오느라
제대로 완성을 시키지 못했다고 서운해했습니다. 다음 시간에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 이야기
해뒀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호스트 가정으로 한번 전화주시면 안되냐고 하네요.

(권)나현: 나현이가 여전히 기침이 잦아요. 그래서 물을 많이 마시고 있지만 한번 기침이 시작되면
자주 그래서 많이 챙겨보고 있습니다. 집에서도 물을 많이 마시라고 말해두었어요. 나현이는 오늘
과학시간에 동영상으로 수업을 들었다고 합니다.

가민: 그래픽 시간에 컴퓨터를 할 수 있어 네이버 서치를 조금 했대요. 그리고 어머니께 이렇게
전해달라고 했어요. "일 너무 많이 하시지 마시고 좀 쉬세요. 동생 혼내지 말고 잘 돌봐주세요.
가스벨브 꼭 잠그고 문고리 잘 잠구고 주무세요." 우리 가민이의 마음이 정말 예뻐요..ㅠㅠ

(황)유빈: 유빈이는 오늘 버디와 함께한 과학시간에 동물/식물 세포를 구분하는 법과 미트콘드리아에
대해 배웠는데요. 이미 한국의 중1과정에서 다 배운 것이라 조금 지루했다고 합니다.

연경: 컴퓨터 시간을 이용해 웹서핑을 했대요. 그리고 오늘 Julia & Kirsty 선생님께 일러스트를
그려드렸는데요. 정말 좋아하셨어요. 저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 모두 감탄했답니다. 역시,
디자인을 전공하려는 연경이의 솜씨에.. 모두들 반했어요.

수민: 수민이는 버디와 함께 Reg(registeration)시간 이후 컴퓨터 시간을 이용해 웹서핑을 잠깐
하고 드라마 수업을 들었습니다.

채은: 역사 시간있었는데요, (김)나현이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가면 먹고 싶은 음식을 나열해
보며 행복한 상상을 했다고 합니다.

다현: 다현이도 역사 시간이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우리 아이들 대부분이 역사, 사회 수업등을
가장 어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다현이도 너무 어려워 멍~ 했대요.

세림: 세림이도 과학 시간이 있었구요,

(김)나현: 나현이도 채은이와 마찬가지로 과학 수업을 들었습니다.

신형: 신형이는 이전 버디Molly가 Eliza로 변경되었습니다. Molly는 2년째 버디를 하는, 경험자
이기도 했는데요. 그 친구인 Eliza가 정말정말 버디를 하고 싶다고 학교 측에 요청하여
경험이 있는 Molly가 친구 Eliza를 위해 양보해주었다고 합니다.

수연: 수연이는 French 시간에 반 친구들이 알파벳에서부터 숫자 읽기까지 모두 알려주었다고 합니다.

유정: 말씀드린대로 버디가 Megan에서 Victoria로 대체되어 함께 수업을 들었구요,

도현: 유정이와 함께 Victoria와 교실로 갔던 도현이는 많은 친구들이 원래의 버디인 Megan을
대신하여 도와주겠다고 하여 정신없이 인기를 누리다 과학 수업을 들었다고 합니다.

대수: 대수도 컴퓨터 시간에 네이버를 살짝 했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교내 컴퓨터에는 한국어가
설치되어 있지않아 아이들이 네이버에 접속하더라도 온갖 이상한 문자들만 보게 된답니다. ㅠㅠ

도영: French 시간이었는데요, 꽤 수준이 높아 알아듣기 힘들어 선생님 허락을 받고 영어일기를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homework시간에 Kirsty 선생님께 에디팅을 바로 받았어요.

동준: English 시간과 컴퓨터를 이용할 시간이 잠깐 있어서 동준이도 네이버를 살짝 했다고 해요.

동우: 역사와 Spanish 시간이 있었는데요, 담임 선생님께서 스페인어 시간에는 다른 공부를
해도 된다고 허락하셔서 수학 문제집을 풀었다고 합니다.

용우: 용우도 오늘 French 시간이 가장 어려웠다고 했어요.
그리고 오늘은 용우 생일이라, 다이어리 및 숙제 시간에 저희가 조촐하게나마 준비한 케이크로 소원도 비는 파티를 잠시 가졌습니다.
모든 친구들이 함께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주었답니다. 

(이)정현: Form 시간에 weekly test를 보는 친구들을 지켜보았구요, French 시간에 도영이처럼
일기를 썼다고 합니다.

경근: 과학 시간에 우주 생성에 대해 배우고 컴퓨터 시간에 막간을 이용해 잠깐 네이버 웹서핑을 했습니다.

수혁: fish&chips 대신 chicken&chips를 아주 만족스레 먹은 수혁이는 오늘 스페인어 시간에 멍~했대요.

상혁: 역사 시간이 있었고, 과학 시간에는 PPT 자료를 보며 문제-답을 맞추었습니다.

기로: 과학시간에 인체에 대해 배웠구요.

현성: 컴퓨터실에서 과학 관련 파워포인트 자료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준모: 과학 시간이 있었고, 미술시간에 버디와 함께 그림을 그렸습니다.

영준: form 시간에 weekly test를 보고 서영이와 English 시간에 명령문에 대해 배웠습니다.

우석: English 시간에 tropical tree에 대한 시 쓰기를 하였습니다.

(한)정현: 정현이는 오늘 아침부터 감기기운이 있는지 머리가 아프다고 했어요. 그래서 ESL 시간에
계속 몸 상태를 살펴보았는데요. 괜찮은가 싶더니 점심 시간이 지나도록 몸이 개운치 않다고 하여
홈스테이 집으로 데리고 가서 한국에서 가져온 감기약을 먹고 깨끗히 씻은 후 휴식을 취하도록 했습니다.
내일 런던을 가기 위해, 그리고 앞으로의 학교 생활을 위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오늘은 오후 수업을 하지 않고 집에서 쉬었습니다. 이제 많이 개운해졌다고 하네요.

내일은 어느새 토요일,
런던으로 투어를 가는 날입니다.

현재 런던에는 눈이 많이 내리고 있고, 기운도 낮은 편이라 아이들에게 내복부터 목도리 장갑
모두 것을 동원하여 따뜻하게 입고 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내일은 8시15분까지 학교로 모여 8시30분 학교를 출발하여 런던으로 갈 예정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대영박물관을 비롯하여 첫번째 런던 투어를 잘 마치고 돌아올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우석님의 댓글

회원명: 김우석(nana95kr) 작성일

우석이는 지난 english 시간에 한국에서도 생소한 일본의 고시조 하이쿠를 배우고 써봤다더니
이번 시간에는 영시를 직접 써봤군요..내용이 궁금해지네요~ㅎㅎ^^

아무래도 문학 시간이라 직접 창작해보는 수업을 많이 하는 듯 합니다..^^

토요일에 예정된 excursion도 다양한 체험으로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알찬 캠프가 될 수있도록 여러모로 신경 써 주시는 인솔자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우석어머님, 오늘 대영박물관에서도 우석이가 핸드아웃에 있는 유물을 모두 찾아다니며 답을 꼼꼼히 썼답니다. 기념품 샵에서 대영박물관 주요 유물이 있는 책자도 샀구요. 모든 일에 열심인 우석이가 참 예뻐요.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