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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영국

[110731] 영국 4주 St. Edmu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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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31 07:27 조회93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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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명입니다.

오늘은 드디어 캠브리지에 가는 날입니다. 영국하면 런던과 캠브리지가 떠오를만큼 유명한 곳이죠. 무엇보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대학교가 위치한 곳이어서 매년, 매월, 매일 수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랍니다. 다른 애크미 팀이 바로 이곳 캠브리지에 머무르고 있지요.^^ 

 

하루종일 액티비티를 가는 날이 모두 그러하듯, 아침 일찍 일어나 밥을 챙겨먹고 버스에 올랐습니다. 우리가 차로 이동하는 곳 중에서 가장 먼 곳이 바로 캠브리지인데요, 버스로 2시간이 걸리는 먼 길이랍니다. 

 

우리 애크미 팀과 이탈리아에서 온 팀이 한 버스를 타고 캠브리지로 가고, 나머지 일본 친구들과 아르젠티나, 그리고 다른 외국인 친구들은 브라이튼으로 나눠져 가게 되었습니다. 브라이튼도 바닷가에 위치한 멋진 곳인데요, 우리들은 부모님들께서 유명한 대학들에 꼭 방문하기를 원하셔서, 브라이튼 대신 캠브리지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바다냐, 아니면 유명한 대학이냐, 그래도 우리는 이곳 캠브리지에서 펀팅을 하면서 대학들을 구경하는 액티비티도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아쉬울 것이 없었지요.^^

 

긴긴 시간 버스를 달려, 목적지인 캠브리지에 잘 도착했습니다. 점심 식사로 학교에서 준비한 빵과 과자, 사과 등이 담긴 봉지를 잘 챙겨서, 우리가 돌아볼 King’s College로 향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관광지 중의 관광지다 보니 사람이 정말 많았답니다. 족히 몇 백년은 된 건물들 사이 사이를 지나, 캠브리지 길을 부지런히 걸었습니다. 하늘도 돕는지, 날씨도 때마침 맑고 화창하여 우리 학생들이 투어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King’s College에서는 학교 주변과 함께 chapel을 둘러보았습니다. 이곳의 chapel 실은 영국에서도, 세계적으로도 손꼽힐 만큼 멋진 건축 구조물과 스테인드 글라스와 같은 장식들로 가득하답니다. 크리스마스에는 이곳에서 연주되는 캐롤이 BBC를 통해서 영국 전역으로, 전 세계로 방송되기도 한답니다. 5명의 왕을 거치며 완성되었다는 멋진 건축물과 시설들을 둘러보며, 우리 학생들도 많은 것을 느꼈으면 하는 소망도 생기더라구요.^^ 보다 충분한 배경지식을 공부하고 왔으면, 우리 학생들이 그냥 지나친 예배당 내부의 주 제단에 위치한 루벤스가 그린 “세 동방박사의 경배”와 같은 그림들도 보다 자세하게 볼 수 있었겠다,는 아쉬움도 들었습니다.

 

예배당을 충분히 둘러본 후 우리 학생들에게 3시간이라는 엄청난 자유시간을 주었습니다. 캔터베리 시내와 같이 이곳 캠브리지에도 멋진 시내가 있는데요, 때마침 작은 시장도 열려 우리 학생들이 둘러보며 쇼핑을 하기에 참 좋았습니다. 돌아다니면서 맛있는 것도 사먹고, 민영이는 후드 티셔츠도 사고, 스포츠 마니아들인 남학생들은 석우는 축구공도 사고, 민호는 티셔츠도 사고 했습니다. 은우도 예쁜 티셔츠도 사고 했더라구요. 세현이도 어찌나 많이 샀는지 손에 한아름 들고 있었습니다. 슬비도 많이 샀는데, 가지고 온 돈 중에 옛날 돈이 이곳에서 사용하기 어려워 애를 먹었습니다. 내일 제가 은행에 가서 신권으로 바꿀 예정이랍니다. 그래도 어쨌든 충분한 돈으로 충분히 쇼핑도 하였습니다. 가림이는 별로 안샀어요~ 하는데 정말 별로 안 산 것 같더라구요.^^ 어쨌든 둘러보며 기념품도 사고 사고 싶은 것도 많이 살 만큼 충분한 시간을 만끽했습니다.

 

자유시간 후에는 이곳에서 해야할 가장 중요한 액티비티, 바로 펀팅(Punting)을 하러 물가로 향했습니다. 펀팅은 긴 막대기로 땅바닥을 짚으며 배를 몰아서, 유서 깊은 캠브리지 대학들을 둘러보는 것인데요, 우리 학생들 모두 잔뜩 신이 나서 배에 올라탔습니다. 펀팅 배에 타서, 그 유명한 뉴턴이 공부한 Trinity College도 보고, St. John’s College도 보고, 그리고 또 유명한 이곳 캠브리지의 다리 중 하나인 ‘탄식의 다리(the Bridge of Sighs)’도 보았습니다. 베니스의 것을 카피한 것인데요, 단과 대학 간 건물을 잇는 중요한 다리랍니다. 그 멋진 다리 아래로 유유히 캠 강을 따라 펀팅을 즐겼습니다.

 

즐거운 펀팅 후에는 아쉽지만 우리의 영국 집, 캔터베리로 돌아가는 버스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좀전의 탄식의 다리와 버금가게 유명한 ‘수학의 다리(Mathematical Bridge)’ 앞에서 사진도 사진도 열심히 찍었습니다. 뉴턴이 볼트와 너트를 쓰지 않고 만든 수학적으로 계산된 안정적인 다리라고 하는데요, 300년이 다되었지만 여전히 그곳에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참 멋있었습니다.^^

 

긴 시간을 걸려 다시 캔터베리로 돌아오니 야외 바베큐 저녁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두툼한 패티로 가득찬 햄버거에 감자 튀김까지, 배부르게 잘 챙겨 먹었네요.^^ 그 후에는 피곤해서 우리 학생들 모두 쉬어야 하지 않을까, 했는데 민호와 석우는 캠브리지에서 사온 공으로 2시간 가까이 축구 했답니다. 어찌나 건강들 하던지 괜히 부럽기도 하네요. 여학생들은 지난 주부터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역시 피곤할거라 생각했는데 세현이가 강력하게 수영장을 가고 싶어해서, 모두들 수영복으로 잘 갈아입고 수영을 맘껏 즐겼답니다. 수영장 물은 32도가 넘어서 마치 온천수처럼 따뜻하게 즐길 수 있었답니다.^^ 다들 가볍게 물장구 치는 정도였지만, 오랜만에 즐거운 수영으로 즐겁게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액티비티 중에 하나였던 캠브리지를 잘 다녀왔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들도 소중하게, 즐겁게, 그리고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돕고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홍성미님의 댓글

회원명: 홍성미(eunumom) 작성일

선생님 덕분에 여행이 더 편안하고 즐겁다는 생각이 이 다이어리를 읽을때마다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이슬비님의 댓글

회원명: 이슬비(lee1230) 작성일

힘든여정일지라도  아이들이기에 언제나 즐겁습니다. 오늘하루도 아이들에게 더 없이 소중한하루가된것 같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