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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28] 영국 4주 St. Edmu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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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28 07:42 조회1,0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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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명입니다.

오늘 하루도 많은 것들을 즐기고 느끼며 지나갔습니다. 우리 학생들 모두 어제 저녁 푹 쉬어서인지, 이른 아침에도 잘 일어나 모두 함께 즐거운 아침 식사 시간을 가졌는데요, 빵, 햄, 치즈와 콘프레이크, 우유, 쥬스 등 호텔 조식 같은 분위기의 아침 식사인데, 모두들 하루의 시작을 위해 잘 챙겨먹었습니다. 

 

아침 식사 후에는 은우가 가장 즐거워하는 오전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첫 날 레벨 테스트 후 반 배정이 끝나고 시작한 수업 이후 은우는 늘 재밌다고, 최고라고 하네요^^ 민영이는 선생님이 모르는 소리를 해요~ 라더니, 100% 완전히는 이해하는 것이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생님께 조금 더 쉽게 말씀해달라 얘기하라고 했답니다. 민호는 외국인 여학생과 짝이 되어 수업하는데, 세현이와 슬비가 그 여학생 민호한테 관심있다고 막 그러더라구요^^; 잘생기면 국제적으로 인기남이 되나 봅니다. 가림이는 일본인들 사이에서 수업을 듣는데, 그 속에서도 멋지게 잘 해내고 있는 것 같아 제가 괜히 더 뿌듯했답니다.

 

수업 후에는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이동하였는데요, 많은 학생들이 같은 시간에 수업이 끝나고 한꺼번에 식당으로 오면 줄을 길게 서야하기 때문에 이제는 그룹을 나눠 12시 반, 1시에 밥을 먹으러 오도록 하였습니다. 오늘은 우리 애크미가 1시에 먹는 날이라 천천히 운동장에서 놀다가 점심을 먹으러 갔네요. 점심으로는 첫 런던 투어 후 야외에서 먹었던 바베큐 처럼 햄버거와 감자튀김 등이 나왔답니다. 모두들 맛있게 먹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두툼한 고기에 빵까지, 다들 든든하게 배를 채웠습니다.

 

점심 식사 후, 오늘 액티비티 역시 목/금/토 3일 동안 이곳에 있는 다양한 그룹들이 나눠서 다른 행사를 진행하였는데요, 일본에서 온 친구들은 오늘 캔터베리 대성당을, 우리는 오늘 스포츠를 하였습니다. 현재 이곳 St. Edmund’s school에서는 Summer fest라는 캔터베리 학생 스포츠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크리켓, 골프, 테니스, 축구, 수영 등 다양한 스포츠 교육 프로그램이 있답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민호는 크리켓을 하겠다 하였구요, 역시 축구를 좋아하는 석우는 축구를 하러 갔습니다. 여학생들은 수영을 할까, 골프를 할까, 크리켓을 할까, 아니면 테니스를 할까 고민하다가, 수영은 다음에 하고 오늘은 테니스를 하기 위해 테니스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가림이와 은우가 코트에서 게임을, 세현이와 슬비, 민영이가 다른 코트에서 게임을 하였는데요, 가림이와 은우는 테니스 라켓을 잡고 얼마 안있어 금세 훌륭한 실력을 선보였는데, 슬비와 세현, 민영이는 약한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저도 잘 못하지만 옆에서 이것 저것 도와주면서 잘 할 수 있도록 북돋아 주었습니다. 석우는 축구 패스 연습 등을 하다가 조금 일찍 끝나 테니스 장으로 왔는데요, 그래서 저와 함께 테니스를 잠깐 쳤는데 어찌나 잘하던지, 저보다 더 잘하는 것 같았습니다. 민호의 야구 실력은 종목을 가리지 않는지, 이곳 학생들이 민호보고 잘 한다고 그러고, 또 코치 분도 민호의 실력을 높이 평가해 주셨답니다. 다만 크리켓이 야구와는 다르기 때문에 디테일한 방법 등을 배웠답니다. 여학생들은 테니스가 끝나고 괜히 수영장으로 구경와서 다음에는 꼭 해야지!라고 다짐하기도 했답니다.

 

저녁을 잘 챙겨먹고는, 역시 우리 여학생들이 걱정하던 Speed dating 저녁 액티비티를 위해 강당으로 모였습니다. 다들 마주보고 자리에 앉아, 한 사람씩 이동하면서 질문하고 질문에 대한 답을 호감도에 따라 점수를 매기는 것이었는데요. 처음에는 괜히 약한 모습을 보이던 은우, 세현, 슬비, 가림, 민영은 시간이 갈수록 질문도 팍팍 하고 답하는 것에 즐겁게 웃으며 이 액티비티에 푹 빠졌답니다. 석우와 민호 역시 아르젠티나, 홍콩 등에서 온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열심히 점수를 매기더라구요. 우리 학생들이 끌리는 다른 학생들 많이 찾았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우리 학생들 더 적응하고 더 이곳 생활에 푹 빠져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일 캔터베리 대성당도 잘 다녀 오고, 또 다양한 액티비티도 보다 더 적극적이고 즐겁게 참여하도록 옆에서 많이 북돋아 주겠습니다!

댓글목록

홍성미님의 댓글

회원명: 홍성미(eunumom) 작성일

선생님의 따뜻한 보살핌 덕에 아이들이 점점 자라는것 같습니다. ^^*

이슬비님의 댓글

회원명: 이슬비(lee1230) 작성일

오늘은 슬비가 조금은 더 적극적으로 임한것같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