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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겨울] 필리핀 영어캠프 이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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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CME 작성일14-02-12 15:26 조회2,7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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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ACME 캠프에 와서 행동이나 생활습관이 달라졌다. 부모님 곁을 한 달 동안 떠나보는 것이 처음이지만 생각보다 쉬웠다. 자기 전에 기도하기, 매 식사 후 양치하기, 성경책 1장씩 읽기 등 쉬워 보이는 것 같은 일들이지만 스스로 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나 스스로 하다 보니 자기주도가 많이 늘어났다. 그리고 하루에 9시간 동안 수업 하는 것이 많이 힘들 것 같았지만 스스로를 제어하면서 시간을 잘 배분했더니 공부가 쉬워졌다. 자기주도 학습법을 깨달은 것 같다.
처음에는 외국인과 수업한다는 자체가 매우 두려웠는데 대화를 많이 나누고 약간의 바디랭귀지도 사용하니까 ‘외국인’이라는 넘을 수 없는 벽이 무너졌다. 그리고 49분의 8 확률로 뽑힌 무작위 8명. 서로 처음 보는 이 8명의 사람들이랑 어떻게 친해질 것인지 많이 고민했지만 오래 지내다 보니 사람들과의 사이가 좁혀졌다.
 
처음에는 ACME 캠프가 어렵고 한 달이 되게 길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한 달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그리고 부모님께서 주신 4천 페소를 가지고 한 달을 살아보니 세상물정을 깨달았다. 돈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고 돈을 흥청망청 쓰지 않게 되었다. 내가 많이 아플 때 ‘죽’이라는 음식을 만나게 된 이후로 나는 참을성이 많이 생긴 것 같다. 내가 아플 때 맛있는 음식이 많이 나오게 됐지만 참고 또 참았더니 장염이 다 낳았다.

음식의 참 맛을 깨닫게 되었다. 게임, 티비 이 두 가지 소굴에서 벗어난 뒤로부터 몸이 건강해졌다. 부모님께서 싫어하시던 버릇도 고치니 살도 많이 빠지고 건강해졌다.

ACME 영어 캠프란 나에게 군대다. 내가 잘하면 보상을 해주고 못하면 고치는 법을 알려준다. 또 ACME는 나의 생활습관을 많이 고쳐줬다.

어쨌든 ACME는 재미있고 나의 또 다른 부모님이다.


구일 초등학교 5학년 (이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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