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여름] 영국 캔터베리 이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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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CME 작성일13-08-31 12:25 조회2,64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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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캠프에 참가하기 전 나는 캠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부모님께서도 방학 동안 캠프를 통해 넓은 세상을 느끼고 오라고 했었다. 그러나 현재 나는 캠프를 통해 영어 외에도 사교성, 여러 나라의 문화, 배려 등을 배우고 올 수 있었다.
약 1주일간 유럽투어에서 나는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를 가게 되었다. 평상시에 인터넷이나 TV에서 보았던 곳들을 직접 가서 보고 사진도 찍었다는 것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투어하면서 가이드 선생님께서 각 나라의 명소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나라 또는 도시의 역사, 문화, 건물의 역사 등까지 자세히, 재미있게 설명해주셔서 머릿속에 잘 들어 왔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네덜란드였다. 한국에서는 산이 많아 넓은 평야를 많이 보지 못했었는데 어디를 둘러보아도 평지인 네덜란드의 탁 트이는 풍경을 보니 내 마음도 펑 뚫리는 느낌이 들었다. 유럽투어의 마지막으로 프랑스의 파리에서 에펠탑, 루브르박물관 등을 관람하고 우리는 영국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영국에서도 나의 즐거웠던 캠프는 계속 이어져 나갔다. Kent college에서 우리는 3주의 캠프를 보내게 되었는데 정말 아름다운 학교였다. 영화에서 보았던 학교의 건물과 모래나 흙으로 되어있는 운동장이 아닌 천연 잔디로 되어있는 학교 운동장으로 학교가 이루어져있었다. 처음 Kent college를 보고 이런 학교에서 3주 동안 지낸다는 생각만 해도 마음이 벅찼었다. 학교에서 나는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스페인, 그리스, 이탈리아, 노르웨이, 중국, 이스라엘, 일본 등 많은 나라의 친구들과 영어 수업도 같이 듣고 여러 활동도 같이 하였다.
나는 영국의 수업 방식이 좋았고 한국도 영국과 같은 수업 방식이 이뤄졌으면 이라는 바람도 들었다. 영국은 한국과 달리 각박한 수업시간보다 자유롭게 대화하고 토론도 하는 등 친구들 또는 선생님과 소통하며 즐기는 수업이었는데 수업을 들을 때마다 행복했었고 즐거웠다. 캠프에서 많은 친구들을 만나면서 영어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졌고 실력 또한 기대 이상으로 좋아졌던 것 같다.
영어 실력 외에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사교성도 좋아졌고 나쁜 버릇이었던 입술 뜯는 버릇도 없어졌다. 아마 매일매일 즐거웠던 생활을 해서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 것 같다. 학교생활에서 좋았던 것 중 하나는 친구들이랑 같이 잔디밭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것 이었다. 나른한 햇빛을 받으며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친구들과 같이 누워서 이런 저런 대화를 하면 정말 기분이 좋았다.
그 외에도 매주 수요일, 일요일마다 런던 투어, Greenwich 천문대 등을 여행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현지 선생님들과 많은 친구들과 같이 다니며 여행을 해서 그런지 더욱 즐거운 여행을 했던 것 같다. 영국 캠프가 끝나기 며칠 전부터 나는 슬픈 감정이 생겼다. 보통 오랜 외국 생활을 하면 향수병이 생긴다고 하던데 나는 한국에 가기 정말 싫었다. 부모님께 미안한 마음이지만 영국에서 생활하면서 부모님이 그리웠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 정도로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 친구들과 생활하는 것 모두 좋았고 행복했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을 경우 나는 한시의 망설 임 없이 신청할 것이다. 영국캠프를 통해 나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방학의 추억이 생겼고 뜻 깊고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었다.
(산남고등학교 1학년 이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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