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30] 필라델피아 스쿨링 캠프 & 송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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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30 08:11 조회1,51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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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이들의 스쿨링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쉬는시간에 같은 반 친구들과 아쉬움이 가득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서로 선물을 주고 받고, 이메일 주소도 교환하고, 헤어질때는 찐~~~한! 허그도 나누었습니다.
병현이는 절 보자마자, 형이 이것 선물도 주고, 편지도 받았어요!라고 말했어요.
영훈이는 친구들이 인형선물을 많이 줬다고 했고요~~
성균이도 자기는 준 것도 없는데 너무 많이 받은거 같다면서, 미안한 마음도 표시했어요~~
얘랑 찍어주세요. 저도요. 여기요.하면서, 아이들은 서로 친했던 친구들과 사진찍기에도 한창이었습니다.
휘종이는 하루 종일 " I'll miss you~~~!!"를 외치면서, 보는 선생님마다 열심히 인사도 했어요.^^
아이들은 자신들이 준비해 온 thank you card도 선생님들께 드리고, 인사에 열심이었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병현이의 생일파티이자, 마지막 송별회를 하였습니다.
28일이 병현이 생일이어서~ 현지 지사장님께서, 함께 한번 더 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케이크에 초도 키고, 다들 꼬깔 모자도 한번 쓰고, 생일을 축하하였어요.
그리곤, 서로 그동안 이곳에서 지내왔던 추억들에 대해서도 열심히 나누었습니다.
수연이가 선생님, 한달이 이렇게 빨리 지나갈 줄 몰랐어요~~ 라고 말해주어서, 아이들과 함께 지난 한달을 되돌아 보게 되었어요.
정말 제게도 이렇게 한달이란 시간이 이렇게 빠른 시간인 줄 몰랐는데, 지나고 보니 너무나 짧게만 느껴지네요.
우리아이들도 같은 마음인지, 송별회 이후에 밖에 나가서 서로 뛰어놀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얘들아~~~ 호스트 패밀리 오셨다!! 언른 가자!! 라고 말하자, 승아와 동훈이도 아~~ 조금만 더 놀다가요~~~ 쌤~~ 조금만요~~ 하면서앙탈아닌 앙탈(?)도 부렸답니다.
이제 아이들 교실에 가면, 안녕! 잘가! 고마워! 미안해! 친구! 같은 간단한 단어들은 외국 친구들도 다 자유롭게 쓰고 있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씩 물들고~ 익숙해 지는 과정이 참 보기도 좋고, 보는 제 마음까지도 따뜻해지곤 했답니다.
이제 내일 아침이면 이곳을 떠나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로 아이들과 함께 몸을 싣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많이들 보고싶으시죠~~~?
4주란 시간이 어찌보면 길고, 어찌보면 짧기만 한 시간인 것 같네요.
벌써부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그리워지는 것만 같아요.
병현이의 교실을 떠나갈 듯이 웃는 웃음소리, 저만보면 장난부터 치던 휘종이, 식물박사 동훈이,마음 따뜻한 영훈이. 때론 어른스러움으로, 때론 아이같은 모습으로 항상 놀래켜주던 성균이.
쌤쌤~하면서, 항상 달려와서 밝게 웃어주는 수연이,승아.
아직 멀 것만 같던 헤어짐의 시간이 참 빨리도 다가와 버렸네요. 한국에 돌아가서도 아이들과 가끔보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학교 구경도 시켜주고 해야겠어요.^^ 동료 인솔선생님들이 한국에 돌아가고 나면 애들앓이를 할때가 있다고 했는데, 저에게도 찾아올 것 같네요.ㅠㅠ..
새로운 것들을 이곳에서 잔뜩 경험했다면, 사랑하는 사람들과 익숙한 따뜻한 공간을 만나러 간다는 생각에 아이들도 저도 시원섭섭한 마음입니다. 그 동안 많이 부족했을 저를 믿고 따라준 우리 아이들에게도 너무 고맙고, 항상 따뜻한 응원 보내주신 어머님, 아버님도 감사합니다. 내일! 아이들과 건강한 모습으로, 한국에서 뵙겠습니다!^^
어머님,아버님! 내일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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