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25] 보스턴 스쿨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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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25 07:55 조회1,41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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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 보스턴 영어캠프 인솔교사 입니다.
오늘 수요일도 여느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아침에는 규빈이와 동준이 표정이 밝지 않아 무슨 일인지 물었더니 어젯밤 10시30분정도까지
레고 만들기를 하느라 늦게 잤다고 합니다.
캠프 생활 초반에는 깨우지 않아도 척척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학교갈 준비를 했었는데,
요즘은 Mrs.Fink 호스트맘이 6시30분에 깨워주셔야 겨우겨우 일어난다고 합니다.
지난 밤 레고 만들기 때문에 오늘 아침에도 잠에서 깨기 조금 힘들었나봅니다.
하지만 수업시간에 졸거나 종일 피곤한 얼굴도 다닌건 아니에요.
아침에만 잠깐 비몽사몽이었을 뿐, 곧 활력을 되찾아 신나는 수요일을 보냈습니다.
규빈이는 PE 수업을 시작으로 science, social studies를 오전 수업으로 들었습니다.
social studies 시간에는 세계지리 특히 아프리카 대륙에 위치한 나라들을 살펴보았는데요,
50여개국이 넘는 국가들이 있지만 우리가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나라는 몇가지 없어서
Mrs.Rooney 선생님과 함께 지도를 펼쳐놓고 하나하나 나라 이름을 읽어보며
자신이 아는 나라에는 손을 들며 지리를 익혔습니다.
recess 시간에는 따뜻한 날씨 때문에 거의 다 녹아버렸지만, 그늘에 조금 남아있는 쌓인
눈에서 친구들과 장난치며 놀았습니다.
그리곤 오후 수업으로 math와 language arts 수업을 하였습니다.
동준이는 오늘 Homeroom teacher인 Ms.Katz 선생님의 부재로, Ms.Kennedy 선생님과 함께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전10시반까지는 강당에서 4학년 전체 학교들 모임을 가졌고요,
교실로 돌아와 간식 시간을 가진 후, 도서관으로 이동하여 Ms.Kelly 도서관 담당 선생님과
함께 reading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는 파트너를 지정하여 어제와 마찬가지로 서로 책을 읽고 주고, 상대방이 읽는 것을
듣고 발음을 교정해주고 코멘트도 달아주었습니다.
큰 소리로 책을 읽을 기회가 잘 없는데, 이 수업을 통해 동준이가 다른 친구들이 영어 그림책을
읽는 것을 직접 듣고, 동준이 스스로도 다른 친구에게 책을 읽어주고 발음을 교정 받을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recess 시간에는 친구들과 밖에서 신나게 뛰어논 후 점심 시간에는 피자를 사먹었습니다.
늘 같이 점심시간을 보내는 Beck과 여러 친구들이,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는 친구들과
속닥속닥 음모를 꾸며(?) 동준이에게 툭툭 치며 부르고는 모른척 하며 깔깔 웃기도 하였습니다.
그저 함께 웃고 떠들고 노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즐겁기만 한 친구들인데,
동준이 말대로 일주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아 이 커다란 아쉬움을 어째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규빈이와 동준이 모두 열흘도 남지 않은 시간이 믿기지 않는 모양입니다.
오늘도 다시 한번 묻더라고요, 정말 다음주에 한국으로 가는 것이 맞냐고.
아쉬움과 그리움이 큰만큼 규빈이와 동준이가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간다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은 뿌듯하지만,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고 있는 것 같아 저도 많이 아쉽습니다.
내일 하루도 즐겁게 신나게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
댓글목록
김규빈님의 댓글
회원명: 김규빈(star429) 작성일
열흘도 남지 않은 시간...엄마두 실감이 나질 않는구나 이곳에선 늘 보호만 받던 네가 동준이에게 든든한 형이 되어주고 스스로 결정한 순간이 많았을 한달이 규빈일 많이 자라게 했을거 같아~
단단히 야물어진 너를 기대하며 남은 시간도 후회없이 홧팅하자!!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규빈이어머님, 규빈이는 정말 잘하고 있답니다. 다음주말이면 어머님 품으로- 슝 갑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