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27] 사립스쿨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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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1-27 11:12 조회1,29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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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캠프 인솔교사 입니다.
"한달 정말 금방 가는구나" 라는 말이 식상할만큼,
모든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저와 우리 아이들을 만날 때마다 이 말을 하고 있지만,
정말 모두가 한달이라는 시간이 짧은지 실감하고 있는 하루하루 입니다. (ㅜ_ㅜ)
우리가 한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Jackson School 친구들이 우리를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Koreans visit Jackson School' 게시판도 완성되었고,
Farewell Party도 계획대로 준비되어가고 있습니다.
선생님들께서는, 우리 충성, 선우, 유리, 훈이가 얼마나 잘 해냈는지 칭찬의 수식어들을 가득 담아
이야기하십니다. 누구보다도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잘 해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오기 전까지 한국은 어쩌면, 지구 반대편의 아주 먼 나라였을지도 모르는데,
Sea of Japan 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구본을 가리키며 설명해주기도 하고
태극기와 한국의 화폐 단위, '안녕' 이라는 인사말 등을 소개해주며
이제 더이상 한국이 단순히 먼 나라가 아니라 '한국인 친구'가 있어 자랑스럽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정말, 부모님들께서 생각하신 것 이상으로 적응력과 친화력을 발휘한 우리 아이들의 모습 하나하나가
얼마나 예뻤는지 모릅니다. 가끔은 의사 소통에 어려움을 겪을지라도 포기하고 않고 끈기있게
다시 한번 공손하게 물어보고 이야기하는 모습들이 학교 선생님들께도 좋은 인상을 남긴 것 같습니다.
이곳 학교 생활이 얼마나 그리울지.. 한국으로 돌아간 후 보스턴이 사무치게 그리울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요..
내일은 2시30분부터 4시10분 정도까지 SLEP TEST를 진행합니다.
금요일 점심시간부터 Farewell party를 하는 것으로 정해졌기 때문에 하루 앞당겨 시험을 치르기도 했답니다.
모두가 보스턴에서 얼마 남지 않은 시간들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아이들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제 다음주에는 부모님들 품으로 보내드릴게요... (ㅠ_ㅠ)
아이들에게,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 부모님들께 전화드릴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이야기하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 ^*
댓글목록
선우맘님의 댓글
회원명: 김선우(sunwoo1027) 작성일
아들이 몹시 보고싶긴 하지만 아이들이 이렇게 아쉬워 하니 저도 안타깝네요..
끝까지 선우가 넘 씩씩한 모습 보여줘서 고맙고 기특하고 그래요.. 매일매일 사진과 다이어리 읽는 재미로 보냈는데 성실히 글올려주시고 사진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귀국때는 아빠가 공항으로 데리러 가게 될것 같아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선우어머님.누구보다도 제일 섭섭하고 아쉬운건 우리 아이들이 아닐까 싶어요. 저 역시 매사에 최선을 다해 생활해준 우리 아이들이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고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 부모님들 품으로 보내드려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아쉬워요..(ㅜ_ㅜ) 마무리까지 잘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선우가 많이 보고 싶을거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