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16] 사립스쿨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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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1-16 12:16 조회1,22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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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캠프 인솔교사 입니다.
보스턴에서의 두번째 토요일, 누구보다 알차게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이것저것 많이 구경하고 왔습니다.
9시 조금 넘어 학교에서 만난 우리는 우선 MIT 투어에 나섰습니다.
Han 선생님이 학교 이곳 저곳을 직접 소개해주셨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궁금한게 너무 많아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시는 동안에 이것저것
질문도 많이 했답니다. MIT는 미국 대학 순위 몇 위에요? business school은
어디 있어요? 등등 대학교 투어에 대한 기대를 마음껏 들어냈습니다.
다행히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밖에서 걸어다니기 아무 무리가 없었구요.
학교를 구경하다가 학생회관에 들어가 잠시 매점도 이용하고 다시 유명한 건축가
겔리가 MIT에 지어준 건물을 구경하기 위해 잠시 이동하였습니다.
알루미늄 처리된 건물이 현재는 사실 소송이 걸려 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들은 후 차를 타고 하버드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때가 11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우리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점심은 언제
먹냐고 계속 물어봐서(ㅎㅎ) 하버드 도착과 함께 바로 점심을 먹기 위해 베트남
음식점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 Han 선생님과 저는 small 사이즈의 쌀국수를
먹은 반면, 쑥쑥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은 large 사이즈의 쌀국수를 후르륵~
다 먹었답니다. 선우는 국물이 '칼칼'해야 제맛이라며 각종 양념을 동원하여
맛을 냈습니다. 훈이도 지난 주에 간짜장은 많이 못먹더니 오늘 쌀국수는 large
사이즈였음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 다들 든든하게 배를 채웠습니다.
그리곤 쌀국수로 채워지지 않은 배를 마저 채우기 위하여 (ㅜ_ㅜ)
충성이와 선우는 subway에서 샌드위치를, 유리와 훈이는 보스턴에서 최초로 생긴
유명한 아이스크림 가게인 BEN&JERRY's 에서 초코칩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디저트까지 완벽하게 먹은 후 하버드 스퀘어를 지나 본격적인 하버드 투어를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하버드 대학 설립자인 John Harvard 동상을 찾았는데요, 동상의 왼발은 만지면
본인이나 가족 중 누군가가 하버드에 입학한다는 속설에 따라 모두들 '동상 왼발
만지며 사진 찍기' 를 실천했습니다. (ㅋㅋ) 선우는 발을 만진 후 그 앞에서 온 마음을
다해 기도를 해서 얼마나 귀여웠는지 몰라요 (ㅜ_ㅜ ㅎㅎ)
그리고 나선 학교 안을 통과하며 유명 인사들이 연설을 한다는 채플과, 세계 최대의
도서관과 졸업식이 거행되는 광장을 지나 건축대학원과 특이한 형태의 건물들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곤 다시 하버드 스퀘어로 돌아와 기념품점에 들렀는데요.
훈이와 충성이는 하버드 셔츠를 사고, 유리와 선우는 기념이 될만한 물건 몇가지를 샀답니다.
또한 서점을 들러 잠시 구경도 했구요.
2시경 하버드에 출발하여 지난 주에 차 안에서만 구경했던 다운타운 주요 장소에
가기 위해 다운타운으로 향했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Boston Common 내에
조성된 아이스 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려고 했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일단 눈으로만 구경하고 주 정부 청사 앞에서 내려 간단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나선 우리 아이들이 한국 마트를 너무 다시 가고 싶어했지만 시간상 무리일것
같아 학교 근처 Watertown mall 에 있는 Target 으로 갔습니다. 이곳은 우리나라
이마트 같은 대형마트로, 우리 아이들은 간단히 먹을 것을 사먹었답니다.
무럭무럭 자라는 나이라 그런지 얼마나 잘 먹는지 깜짝깜짝 놀라요. (ㅎㅎ)
4시45분쯤 학교에 도착했구요. 5시경 모두 홈스테이 가정으로 돌아갔습니다.
내일은 9시에 학교에서 출발하여 뉴욕으로 떠납니다. 4시간 정도가 소요될 예정인데
가는 중간에 우리 아이들이 배고플거 같아 일단 맥도날드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바로 맨하탄으로 들어가 자연사박물관/모마/메트로폴리탄 중 하나를 선택하여
볼 예정입니다. 짧은 시간동안 이것저것 많은 것을 보고 오도록 일정을 빡빡하게
세워놓았는데요, 최대한 많이 경험하고 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그동안 아껴둔 용돈도 한번 신나게 써볼 수 있는,
잊지못할 뉴욕에서의 1박2일을 보내고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뉴욕 여행 건강히, 잘 다녀온 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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