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722] 위스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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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7-22 21:15 조회1,22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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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7월22일은 사랑하는 우리 승주와 대건이의 생일이였습니다.
생일도 같고 영어 이름도 둘다 Kevin 인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아침부터 미국인 여자친구에게 선물과 풍선도 받고
점심시간에는 선생님들께서 깜짝 생일파티도 열어주었답니다.
생일축하 노래도 부르고 케잌 컷팅도 하고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얼굴에 크림 묻히기 놀이~
장난기 가득한 우리 아이들 서로의 얼굴에 크림을 묻히려고
서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이기도 했답니다.
덕분에 모두들 한바탕 웃을 수 있었습니다.
승주와 대건이에게는 미국에서 맞이하는 특별한 생일이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 기억속에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네요~^-^
과학 수업 시간에는 저학년 친구들은 신경계를 공부하고 나서 순발력 테스트를 하였습니다.
떨어지는 자를 얼마나 빨리 잡는지 측정하는 것이였는데 어떤 친구는 1cm만에 잡은 친구도 있고
어떤 친구는 60cm 만에 잡은 친구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고학년 친구들은 소의 눈을 해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두들 보호 안경을 착용하고 실험도구로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조심스럽게 해부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해 보였습니다.
대부분의 친구들은 소의 눈을 처음 보자마자 모두 경악을 금치 못하며 아우성이더라구요~
저도 사실....그 자리에 있기 힘들었습니다만...사진을 위해서라면....^-^;;
그래도 용감한 몇명의 친구들이 나서서 열심히 해부에 참여하였습니다.
징그럽긴 해도 다들 호기심은 있는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꿋꿋하게 관찰하더라구요~
수학 시간에는 저학년 친구들은 이야기를 통한 수학 문제를 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해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연습과 같았습니다.
또한 곱하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가는 방법도 배웠습니다.
우리 아이들, 한국가서도 어려운 곱하기도 이번에 배운 원리를 적용하면 금방 풀 수 있을거에요~
고학년 친구들은 중학교 1~2학년 수준의 수학을 배웠습니다.
이미 배운 친구들은 자신감있게 능숙하게 풀었고 아직 생소한 친구들은 열심히 들으며 선행 학습을 하였답니다.
우리 선우의 감기는 다 나았습니다. 초기에 감기를 잡아서 그런지 지금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밥도 잘 먹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모두들 다 먹고 가려는데 끝까지 와플을 먹음직스럽게 만들어서 먹고 있더라구요~ 물론 어머님이 끓여주시는 된장찌개가 먹고 싶겠지만 현지 음식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냉방 시설이 잘 되어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체온 조절을 위해 긴팔을 가지고 다니면서 입기도 하고 벗기도 한답니다. 에어컨으로 인해 어떤 아이들은 춥다고 하고 또 다른 아이들은 덥다고 해서요~
우리 로마는 저와도 재잘재잘 이야기를 잘하고 이곳 언니 오빠들에게 귀여움을 많이 받고 있답니다.
미국인 친구인 Holly 와 Erin 과 손을 꼭잡고 다니면서 종알종알 수다를 떨곤 한답니다~
그리고 전화는 아이들이 원하면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언제든지 할 수 있습니다.
단체 생활이다 보니 시간표대로 규칙적인 생활을 해서 전화는 주로 수업을 마치고 저녁 시간에 한답니다.
중간중간 자유 시간이 있어서 아이들이 적당히 휴식을 취하며 생활하고 있기때문에 힘들어 하진 않습니다.
참, 로마 어머님! 즐거운 프랑스 여행 되세요~ 로마에게 어머님께 전화드리라고 할께요~ ^-^
우리 원진이는 성장기라서 그런지 참 잘 먹습니다. 저녁 식사전에 배가 고팠는지 라면을 3개나 먹고 저녁도 맛있게 잘 먹더라구요~ 키가 쑥 커서 갈듯하네요~ 그리고 수학 시간에 배우는 것이 다 아는 것이라며 자신감있게 참여하더라구요~ 그런데 과학 수업은 용어가 생소해서 그런지 조금 어렵다고 하네요~
우리 예진이는 조용한 편이지만 수업에 열심히 참여한답니다. 그리고 묵묵하게 맡은 일을 잘 수행해 낸답니다. 우리 예진이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긍정적으로 유도할께요~ 쉬는 시간이나 평소 생활을 보면 또래 여자친구들과 항상 같이 다니면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미국인 친구들과도 완벽한 의사소통은 힘들지만 단어나 표현으로 대화하려고 노력한답니다.
항상 밝은 우리 수현이는 사교적이여서 친구들과도 잘 어울려 놀고 수업 시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답니다. 물건을 놓고 다니거나 잃어버리기도 하지만 제가 계속 뒤에서 챙겨주고 있습니다. 우리 수현이가 자기의 물건을 소중히 하며 잘 챙기는 습관을 기르도록 주위를 주고 있답니다. ^-^
우리 호정이는 최근 며칠 간 코피가 나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푹자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밥도 잘 먹는 편인데 특히 삶은 달걀을 좋아해서 몇개씩 가져다가 먹네요~ ^-^
야무진 우리 재훈이도 씩씩하게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미국인 친구들과도 두루두루 사이좋게 지내고 형들에게도 귀여움을 받으면서 즐겁게 생활하고 있답니다.
의젓한 우리 명이도 수업에 긍정적으로 참여하며 생활 태도가 바르고 교우 관계도 좋답니다~
방정리도 잘하고 밥도 잘 먹는 편이며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 승주도 성격이 밝고 명랑해서 형 누나 동생들과도 사이좋게 잘 지내며
특히 미국인 친구들과 대화할 때 날이 갈수록 어휘가 풍부해지고 있는것이 보입니다.
자연스럽게 듣고 말하면서 많이 익혀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성격좋고 운동 잘하는 우리 영하도 형들과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으며
며칠 전 감기 증상이 살짝 있었는데 약먹고 푹 쉬어서 이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우리 대건이도 버디인 Mattew 와 늘 함께 다니면서 계속해서 영어를 쓰려고 노력한답니다.
영어 실력이 금방 늘것 같네요~
우리 가은이와 지원이도 미국인 자매와 쉬는 시간에 잔디밭을 뛰어다니며 장난도 치고
동생들도 잘 돌보면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그런데 카메라 기피증이 있어서 카메라만 나타나면 슬슬 피해 다닙니다~
카메라에 얼굴 좀 비춰 달라고 어머님께서 당부 말씀 좀 해주세요~
우리 지원이는 며칠전 신발 끈이 끊어져서 지금은 여분의 슬리퍼를 신고 다니는데
곧 쇼핑몰에 가서 하나 구입해야 할 것 같다고 하네요~
우리 세미는 이제는 선생님들께도 장난을 칠 정도로 명랑하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우리 막내 제가 잘 챙기고 있으니 너무 염려 마세요~ ^-^
한국 날씨가 무덥기도 하고 비도 많이 왔다고 하던데 아무쪼록 건강하세요~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
댓글목록
승주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이젠 아침일찍 일어나서 눈꼽 떼기전에 컴퓨터부터 부팅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정성스러 올려주신 편지와 사진들 보는재미로 하루를 시작한답니다. 다~ 선생님덕분입니다. 너무 열심이시라 선생님 쓰러지실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아이들만 너무 챙기지 마시고 몸 살펴가면서 하세요. 바쁘신중에도 승주 생일을 성대히 신나게 차러주셔서 감사해 요. 엄마인 저도 그런 파티는 못해주었는데... 여러가지로 감사할따름입니다.
승주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대건이가 고1학생 맞죠? 같은 동네에서 같은 영어이름에 생일도 같다니 저도 놀랍네요. 공한에서 처음 만난 학생 이라 간단히 인사만 했을뿐인데... 이번 기회로 승주가 좋은 형 하나 얻어서 너무 좋겠어요. 어제 승주랑 통화 했어 요. 너무너무 좋다고 내년에도 또 보내달래요. 동생이 가야한다고 했더니 안된데요. 또 자기가 가야한데요~~ㅎㅎ 이젠 사진에서도 모든 아이들이 잘 적응하고 있어보여요 승주도 갈수록 어휘가 는다고하니 보람이느껴집니다.땡큐 ~
세미숙모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세미..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 할머니, 할아버지와 통화했다고 들었어요. 안부 전하고 싶어요. 삼촌도 이모도, 숙모도 모두모두..세미가 즐겁게 좋은 추억 만들고 왔으면 좋겠어요~~~
명이누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명이가 즐겁게 지내는 것 같아서 기쁘기도 하고~부럽기도 하다~누나도 가고싶네~누나가 선물사서 기다릴께~^^
정명 엄마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명아, 서울은 장마라서 비가 많이 온단다. 그곳은 너무나도 맑고 푸르구나.... 엄마도 그곳으로 가고 싶구나. 우리 명이가 정말로 의젓하게 잘 지내고 있는거니????? 즐겁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잘 먹고, 잘 자고 많이 생각하 고...... 내일 또 만나자~ 서울에서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