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131]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1 인솔교사 김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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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3-01-31 21:02 조회90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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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윤, 지원, 담희, 선주, 주은, 주아, 희우, 수안, 연서 인솔교사 김민선입니다.
오늘은 마지막 정규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아쉬워하는 걸 아는지 하늘도 내내 흐렸습니다. 아이들은 피곤함을 뒤로한 채 아침 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내려갔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어제처럼 우리 아이들이 배식 당번이 되고 싶어하여 옆에서 인솔 선생님을 보조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아침을 먹고 아이들이 수업에 잘 들어갔는지 확인하였을 때 아이들은 이미 캐리어 정리를 끝내었고 하루 사이에 어질러져 있던 방도 정돈된 상태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스포츠 시간은 탁구였습니다. 이전보다 탁구를 치는 아이들이 줄었지만 아이들끼리 심심했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탁구대 앞에 모여 들어 다른 아이들이 탁구 치는 것을 구경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마지막 CIP 수업에서 종이접기와 편지 쓰기를 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색종이로 DIY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원어민 선생님께서 보여주시는 영상을 보며 하트를 만들거나, 종이접기 책을 보며 트리를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직접 디자인한 카드에 그동안 인솔 선생님에게 감사편지, 친구에게 영어 편지를 쓰거나 한국 가면 부모님께 바라는 것들을 적기도 하였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다 같이 교실에 모여 장기자랑 춤을 연습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일주일 만에 준비했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의 팀워크를 보여주었습니다. 처음에 장기 자랑에 나가기 싫어했던 아이들도 오늘은 그 누구보다 순위권 안에 들어 선생님과 피자와 치킨을 나눠 먹고 싶어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일 있을 장기자랑을 위해 선글라스를 쓰거나 양갈래 머리를 하며 셀프 리허설을 해보았습니다.
드디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4주간의 정규 수업이 끝났습니다. 아이들은 한국 갈 시간이 다가오자 좋기도 하면서 아쉽기도 한가 봅니다. 대부분 이렇게나 긴 시간 동안 가족과 떨어져, 특히 해외에서 생활하는 것이 처음일 텐데, 이제까지 잘 버텨온 우리 아이들이 참 대견스럽습니다. 아직 캠프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기에 아이들이 부모님과 만나는 순간까지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아이들 곁에서 끝까지 신경 쓰겠습니다.
* 오늘 아이들의 개별 코멘트는 ‘10년 뒤 나에게 쓰는 편지‘ 입니다.
하윤 – “21살 하윤아 미련하게 돈 낭비하지 말고 철 좀 들어라! 그리고 열심히 공부해서 꼭 너의 멋진 꿈을 이루길 바랄게. 10년 후 하윤아, 인생을 포기하지 말고 하루하루 재밌고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 절대로 후회할 짓 하지 말고 넌 너의 멋진 꿈을 꼭! 이루길 바랄게. 나는 배우가 되고 싶지만 꿈이 바뀌면 그 꿈을 위해 경주마처럼 달리지만 말고 네가 진짜 하고 싶은게 뭔지 너가 결정해서 너의 꿈을 쭉 이루길 바랄게!!!”
지원 – “이제 넌 21살이겠지? 나는 지금 애크미 캠프에 있어. 넌 기억해? 그 때 내가 얼마나 울었는데… 그리고 네 동생 14살이지? 이제 중딩 되니까 챙겨줘라~ 그럼 네 오빠는 군대 갔다 왔겠다. 또 축하해줘라~ 난 11살이지롱~ 너 늙었어~ 메롱 아참 네 사촌 동생은 어떠냐? 네 사촌 오빠, 언니도 잘 챙기고~ 부모님들도 잘 챙기고 메롱”
담희 – “안녕? 난 12살의 너야! 넌 옛날의 꿈을 이루었니? 또 우리집 병아리는 닭이 돼서 달걀을 낳니? 10년 후에 내가 어른이 되다니. 그리고 너 꼭! 우리 가족은 챙겨 줘야 돼! 그리고 죽기 전에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건강하게 잘 지내야 돼! 그럼 이제 ㅃ2! 아! 그리고 넌 지금도 빛나고 있어♡”
선주 – “10년 후 나는 뭐하고 있을까? 그 때 쯤이면 대학생이겠지? 지금도 활발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은 1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거야! 아마도 나는 아르바이트 하고 있겠지? 내 꿈인 1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지금처럼 내 꿈을 향해 도전하고 있을거야! 10년 뒤에 봐!”
주은 – “주은아, 10년 후 받을 편지 쓰는거야♡ 넌 운동을 좋아하고 만들기에는 똥손이지만 만들기는 좋아해! 10년 후는 23살 성인이 되서 못 볼 수도 있지만 그냥 쓰는거야. 그럼 빠이”
주아 – “주아야! 안녕! 나는 10년 전의 너야! 너는 23살이겠다. 그럼 너는 나의 꿈. 우리의 꿈을 이루었지! 내가 노력하고 너도 노력해야지 우리의 꿈 농구선수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거야. 내가 한국 돌아가서 더더욱 열심히 노력할게. 너도 포기 하지마. 주아야! 파이팅. 다른 애들이랑 널 비교 하지마 니가 더 충분히 잘하고 잘해질거니까!!”
희우 – “10년 후 희우야 안녕. 나 10년전 희우야. 너는 지금 22살이겠구나. 나는 미래에 무엇을 하고 있는지 참 궁금하다. 10년 후에 나는 성균관대에 입학해서 성균관대 다니고 싶고, 또 여러 나라를 놀러 다니며 기념품, 먹거리 등을 사고 있을 것 같다. 미래의 나야, 내가 미래에는 무엇을 하고 있니? 그럼 안녕~”
수안 – “수안아, 좋은 대학 갔길 바라. 아이유 콘서트 계속 티켓팅 성공하길 바라. 아이유 팬 사인회 갔길 바라. 무엇보다도 모두 건강하길 바라”
연서 – “안녕 22살의 오연서야. 영어 선생님이나 (외국) 인솔교사가 되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공부 빡세게 해서 연세대학교에 입학해서 치어리더 단장이 되었으면 좋겠어. 거기 좋은 대학교인데 영어 쪽으로 가서 꼭 김민선 선생님처럼 멋진 인솔교사가 되자. 나는 너가 영어나 수학 쪽으로 갔으면 정말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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