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27]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N11 인솔교사 신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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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0-01-28 01:10 조회2,17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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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N11_김연우, 김지원, 육채경, 서은총, 황예담, 이수진, 이은원, 남예린 담당 인솔교사 신민정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Final Test를 보고 송별회를 하는 날입니다. 특별한 날이라 그런지 아침에 기상할 때부터 기분이 싱숭생숭 했습니다. 아이들도 저와 마찬가지였는지, 방에 깨우러 들어가자마자 기상을 했습니다. 이제 이렇게 아이들을 깨우는 것도 내일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아침부터 너무 아쉬웠습니다.
아이들은 졸린 눈을 비비며 아침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아침을 먹은 후 방으로 돌아온 아이들은 장기자랑 준비를 했습니다. 노래를 불러보기도 하고, 서로 꾸며주기도 하며 짧은 시간을 알차게 보냈습니다. 아이들은 현지 시각으로 아침 8시 30분에 Final Test를 봤습니다. 한 달동안 캠프에서 열심히 배운 것을 토대로 시험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약간의 긴장을 한 듯 보였습니다. 시험 시작 전, 아이들에게 간단한 응원의 말을 건네고 아이들이 시험을 보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첫날 캠프에 도착해서 레벨 테스트를 보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캠프를 마무리하며 Final Test를 보고 있다는 게 정말 믿기지 않았습니다.
원어민 선생님과의 speaking test까지 모두 마친 후 아이들은 다시 장기자랑을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까보다 조금 더 본격적으로 춤과 노래를 연습하고 무대 의상을 준비했습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함께 학창시절로 돌아가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장기자랑을 준비하다가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늘 점심은 맛있는 라볶이와 찜닭, 김치 등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시험을 보고 춤을 추다가 밥을 먹어서 그런지 두세 번씩 더 받아 먹으며 아주 잘 먹었습니다. 다양한 반찬 중에 라볶이의 인기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마지막으로 장기자랑 연습을 하고 송별회를 하러 올라갔습니다. 저는 물론이고 아이들도 장기자랑을 준비하며 떨리는 마음과 송별회를 앞두고 아쉬운 마음이 교차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우리 N11 그룹은 장기자랑 순서가 맨 첫 번째였습니다. 아이들이 마음을 가라앉히기도 전에 무대에 오르게 되어 처음에는 조금 걱정했지만, 우리 아이들은 첫 번째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멋지고 예쁘게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직접 개사한 노래는 물론이고 복고풍의 Sunny 춤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무대였습니다.
캠프 아이들의 장기자랑이 모두 끝나고 아이들은 송별회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한 달 동안 캠프 생활을 열심히 잘해준 아이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담아 짧게 편지를 썼습니다. 영상이 시작되자 훌쩍거리는 아이들도 있었고 어린아이들은 펑펑 울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영상을 보고 아이들이 우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과의 이별이 실감 났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아쉽게도 장기자랑 순위 안에는 들지 못 했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기에 큰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송별회가 끝나고 아이들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늘 저녁은 맛있는 카레와 김치전, 닭강정 등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장기자랑에서 상을 못 탄 것에 대해 살짝 풀이 죽어 있었지만 밥은 맛있게 많이 먹었습니다. 식사를 맛있게 하고 나서, 우리 그룹 중 한 친구가 먼저 한국으로 떠났습니다. 친구 앞에서는 애써 강한 척하던 우리 아이들이 친구와 헤어지자마자 어린아이처럼 펑펑 울었습니다. 아이들이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정이 들어서 슬퍼하는 모습에 저도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룹방으로 돌아와 우는 아이들을 달래주고, 기운을 차릴 수 있도록 마지막 라면 파티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특별하게 말레이시아 현지 라면으로 파티를 했는데 맛있게 잘 먹는 아이들도 있었고 싱겁다며 한국 라면을 그리워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조금 다운되었던 분위기가 라면 파티를 한 후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캠프를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아이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아이들이 성장한 만큼 저도 함께 성장했던 것 같습니다. 인솔교사로서 많이 부족했음에도 잘 따라와 주고 소중한 추억 만들어준 N11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N11 아이들을 만난 건 제게 정말 큰 행복이었고 우리 아이들은 저의 자랑이자 자부심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한국에 돌아가서도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기를 바라며 항상 뒤에서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귀국 준비로 인해 캠프 우체통에 써주신 편지는 한국시간으로 1월28일(화) 오후 12시에 마감합니다. 이후 전달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 마지막 개별 코멘트는 아이들이 N11 그룹 친구들과 선생님께 쓴 편지입니다.
[황예담]
한 달 동안 많은 일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모두 수고했고 나중에 보기는 되게 어렵겠지만 우리가 헤어진다는 게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라도 만나서 즐겁게 이야기해보자. 훈민정음 선생님은 한 달 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 연락 많이 하면서 지내요. 선생님 결혼식 때 불러주세요.
[김연우]
처음에 영어캠프 왔을 때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친구들이랑 선생님이 좋아서 적응하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됐다. 처음에는 시간이 느리게 갔는데 갈수록 시간이 빨라서 좋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내일 한국 가는 게 믿기지 않고 선생님이랑 친구들이랑 헤어지는 게 실감이 나지 않지만 한 달 동안 너무 고마웠고 2020년 1월부터 같이해서 너무 뜻깊었고 영어캠프 생각이랑 달랐지만 만족스러웠다.
[이수진]
항상 착하고 목소리가 되게 귀여웠던 예린이. 나랑 코드가 제일 잘 맞았던 은원이. 가끔 병맛이 되는 착한 은총이. 항상 어디로 튈지 모르겠는 예담이랑 먼저 가버렸지만 정말 착한 지원이. 한 달 동안 같은 룸메였던 연우. 너무 착한 채경이. 예쁘고 착한 선생님 한 달 동안 같이 큰 일 없이 잘 지내서 좋고 온라인상에서도 자주 이야기하고 나중에 만나면 재미있게 놀자.
[육채경]
한 달 동안 같이 잘 생활해줘서 고맙고 수고했고 한국 가서도 서로 잊지 말자. 만날 수 있으면 만나고 한 달이란 시간이 짧고도 긴 것 같은데 너희들이랑 생활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 앞으로 자주는 못 만나겠지만 잘 생활할거라고 믿어. N11 사랑해. 선생님도 한 달 동안 수고하셨고 감사했습니다.
[남예린]
한국 가서도 건강하고 내가 많이 보고 싶겠지만 꾹 참고 꼭 연락해. 언젠가 N11 완전체로 다시 만나자. 우리 아프지 말고 행복하자.
[서은총]
얘들아. 한 달 동안 너무 고마웠다. 덕분에 재미있게 생활한 것 같아. 너희들 다 재미있는 아이들이야. 좋은 추억을 쌓아서 너무 좋고 한국 가서 또 만나자. 우리 선생님 사랑합니다. 의리있고 착한 선생님 최고.
[이은원]
캠프 정말 재미있었고 친구들하고도 잘 맞았던 것 같다. 선생님도 착해서 좋았다. 그리고 같이 액티비티 나갈 때도 재미있었다. 생활하면서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야 해서 힘들었지만 선생님께서 매일 잘 깨워주셨다. 친구들아, 다음에 시간 되면 한국에서 또 만나자. 우리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자.
댓글목록
남예린님의 댓글
회원명: 남예린(nyr0310) 작성일수고했어요...울딸..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0w) 작성일
안녕하세요. N11 인솔교사 신민정입니다.
예린이는 한 달 동안 캠프에 잘 적응하여 성실하게 생활했습니다.
예린이가 집에 돌아가면 많이 칭찬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육채경님의 댓글
회원명: 육채경(corud6004) 작성일
글로만 접해도 채경이와 N11 친구들의 진한 우정과,서로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전해집니다.
한달간 아이들 챙겨주시느라 애 많이 쓰셨습니다.선생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몸 건강히 입국하기를 바랍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0w) 작성일
안녕하세요. N11 인솔교사 신민정입니다.
캠프에서 채경이가 성장한 만큼 저도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채경이가 안전하게 캠프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신경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