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11]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17 인솔교사 김초로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8-11 21:48 조회882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17_강래현, 김예랑, 김예원, 신나현, 오은빈, 윤채은, 전지우, 조서현, 최유림 담당 인솔교사 김초로입니다.
오늘 말레이시아의 아침 날씨는 조금 흐렸습니다. 파란 하늘과 선명한 구름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점심을 먹는 도중 하늘에서는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통유리 너머로 우르르 쏟아지는 빗줄기를 보고 있자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말레이시아에 온 이후로 처음 보는 기분 좋은 풍경이었습니다. 아이들도 비가 오니 반가웠는지 밥 한 번, 창문 한 번을 번갈아 쳐다보곤 했습니다. 비가 오니 하늘이 선명해졌습니다.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이 즐비한 말레이시아의 점심 하늘은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이었습니다. :)
어제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액티비티로 다리가 아프거나 아팠던 친구들의 증세가 심해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오늘 아침, 점심에 아이들이 “쌤~ 초로쌤~!”하고 맞아주어 마음을 쓸어 내렸습니다. 아이들이 요즘 캠프 생활을 정말 즐기는 것 같습니다. 물론 조금 지친 친구도 있고, 아픈 친구도 있지만 우리 반 친구들은 서로에게 즐거운 기운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끝나가는 캠프를 위해 요 며칠 아이들은 장기자랑 준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노래 선곡부터 해서 모든 것을 민주적으로 진행하는 아이들이 정말 기특합니다.
Reading 수업에서는 지난 시간에 글 읽는 것을 모두 끝내서 지난 시간에 읽었던 글과 관련된 문제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모두 저번에 읽었던 글의 내용을 다시 생각해보며 빈칸을 채우고 글과 나를 비교해보는 문제도 풀었다고 합니다. Grammar 수업에서는 장소에 대한 단어를 배웠다고 합니다. 빈칸에 들어갈 알맞은 단어를 넣어 장소에 대한 단어를 익혔다고 합니다. 쉽지만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이라 집중했다고 합니다. Speaking 수업에서는 ‘The Town Mouse and the Country Mouse’라는 이야기를 요약한 만화를 보고 그에 대한 간단한 문제를 풀었다고 합니다. 문제 중에 자신의 생각으로 그림을 그리라는 것도 있어서 흥미로웠다고 합니다.
오늘 CIP 시간에는 ‘글라스데코’를 진행했습니다. 글라스데코는 소근육 발달과 집중력에 좋다고 합니다. 이번 수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집중력을 꽤 기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도안 위에 글라스데코 전용 물감으로 한 줄, 한 줄 그려나가는 우리 아이들은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었습니다. 테두리 작업이 끝나면 색을 채우는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모든 과정이 끝나면 굳혀서 유리창이나 문에 붙일 수 있는 글라스데코는 아이들에게도, 저에게도 추억의 놀이입니다.^^ 우리 반 친구들은 예전에 했었던 기억이 난다며 웃음을 지었습니다. 아이들이 공부로 받은 스트레스를 활동적이고 창의적인 CIP 수업을 통해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내일도 정상대로 정규수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내일은 탁구 또는 수영을 하는 스포츠 수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G17 친구들은 스포츠 수업을 좋아합니다. 간혹 힘들고, 귀찮아서 자습을 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활동적인 수업을 놓치지 않고 재미있게 하려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수업에 열정적인 아이들을 보면 저도 기운이 납니다! 또, 요즘 아이들의 단어시험 결과가 상당히 좋은데, 틈틈이 단어장을 보고 다니는 것이 그 이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일 단어장을 가지고 다니고 수학 문제집을 가지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힘들지는 않을까 생각도 하지만 역시나 뿌듯합니다. 오늘은 부모님과 통화를 하는 날입니다. 오늘 아이들이 부모님과의 통화로 일주일간의 그리움을 모두 달랬으면 합니다.
만족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G17 친구들이 영어캠프를 마쳐갈 때쯤 우리의 과정을 돌아봐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인솔교사 김초로였습니다. :)
오늘의 <개인별 코멘트>는 사랑하는 부모님과의 즐거운 통화로 대신하겠습니다.♥
댓글목록
김예원님의 댓글
회원명: 김예원(lafer) 작성일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선생님 글에서 벌써 아쉬움이 보입니다..
우리 예원이가 어제 통화하면서 한국에서 싸갔던 간식을 다 풀어주셨다고
친구들과 같이 엄청 잘 먹고 있다고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일정이 얼마 안남았음을 실감하고 있는 듯 합니다.
지금까지도 정말 꼼꼼하게 잘 해주셨기에 우리 예원이와 친구들이 매일매일
선생님께 감사 인사와 응원 이벤트를 하며 이쁘게 생활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남은 일정도 잘 부탁드립니다. 항상 감사해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s) 작성일
안녕하세요. G17 인솔교사 김초로 입니다!
정말 아쉽습니다. 마지막을 생각하려고 하지 않으나 하루 하루가 너무 짧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요즘 간식 덕분인지 정말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응원에 저도 힘든지 모르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우리 반 아이들과 좋은 추억, 예쁜 추억 만들겠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조서현님의 댓글
회원명: 조서현(josh0705) 작성일
두번의 통화와는 다르게 씩씩하게 하고 싶은 말을 잘 하더니
동생이 아프다는 말에 울먹이기 시작했던 서현이.
이제 마침표를 찍을 시점이 다가오는데 정든 선생님과 친구들은 또 어이 헤어질지..
계속해서 좋은 인연 연락들 하고 지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아이들은 쉬지 않고 샘에 대한 애정을 보이네요.
온맘으로 대해 주신다는 증거겠지요.
늘 감사드리고, 응원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s) 작성일
안녕하세요. G17 인솔교사 김초로 입니다!
서현이가 첫 통화에서와 다르게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어 정말 기특했습니다.^^
가끔 제게도 동생 이야기를 해주곤 하는데, 애정이 넘치는 모습이었습니다.ㅎㅎ 우리 반 아이들이 이 소중한 인연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해보겠습니다! 믿고 맡겨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