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08]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19 인솔교사 박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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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8-08 23:44 조회97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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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채연, 수인, 송이, 서현, 윤지, 은서, 서윤, 현서 담당 인솔교사 박정은입니다.
오늘은 캠프에 온 이래로 가장 흐린 아침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 멀리까지 보이던 건물들이 안개와 구름에 가로막혀 보이지 않다가 점심시간이 다 돼서야 해가 내리쬐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아침 식사를 하고 저녁에 룸메이트를 바꿀 준비로 짐을 챙기느라 분주했습니다. 룸메이트를 바꾸는 것이 굉장히 설레는지 며칠 전부터 어떻게 바뀌는지 계속 물어보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짐을 옮기기 편하게 싸 놓고 늦지 않게 수업을 들으러 향했습니다.
오늘 일부 아이들은 writing 시간에 2가지 이상의 단어가 합쳐진 단어들을 배웠습니다. 예를 들면 pan + cake = pancake, sun + flower = sunflower 등의 단어들이 있습니다. 원래부터 하나의 단어인 줄 알았던 아이들은 합쳐진 단어들이라는 사실에 놀라면서 재미있게 습득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비교급, 최상급, ~ly를 배웠습니다. 이미 한국에서 배워서 알고 있어서 쉬울 줄 알았는데 원어민 선생님이랑 해보니까 색다르고 더 귀에 잘 들어온다며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이론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C.I.P 시간엔 영자신문을 만드는 활동을 했습니다. 조마다 주제를 정하고 실제 신문을 오려서 붙이고 글씨도 쓰며 신문의 형태를 갖춰갔습니다. 여러 명이 한 조를 이루고 각자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신문에서 사진을 찾아서 오리는 아이, 글씨를 쓰는 아이, 밑그림을 그리는 아이 등 서로 협력해서 만들었습니다. G19 아이들은 그저께 갔던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너무 재미있었는지, 그 곳에 대하여 썼습니다. 어떤 놀이기구가 있고 어떤 기념품들이 있는지, 무엇을 했는지 기억을 더듬으며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오늘 저녁엔 신나게 춤추는 디스코 나잇을 진행했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대강당에 모인 아이들은 어리둥절했지만, 일단 단어시험을 보지 않고 다 같이 모여서 뭔가를 한다는 사실에 들떠 있었습니다. 들어올 때 받은 야광 팔찌를 하나씩 손목에 차고 어두운 분위기에 어리둥절하던 아이들은 ‘붐바스틱’ 노래가 나오자 몸을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곳곳에 퍼져있던 인솔교사들이 하나둘씩 순식간에 모여서 플래시몹처럼 춤을 추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노래이고 쉬운 동작이라 아이들이 금방 따라 했습니다. ‘붐바스틱’이 끝난 후 저번 주에 배웠던 줌바 댄스 노래가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반가워하며 원어민 선생님을 중심으로 줌바 댄스를 추었습니다. 그 후엔 아이들이 좋아하는 K-POP 리믹스 노래가 흘러나왔습니다. 서로 어색한 사이인 아이들끼리도 좋아하는 노래에 맞추어 어색해하지 않고 신나게 뛰어놀았습니다. 이렇게 뛰어논 것이 얼마만 인지 아이들의 열기로 대강당은 가득 찼습니다.
디스코 나잇이 끝난 후 아이들은 바뀐 룸메이트와 함께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지친 몸을 간식으로 달래주고 개운하게 씻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오늘 아이들은 디스코 나잇에서 선생님들과 모든 친구와 함께 춤을 추면서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호텔 안에서 반복되는 일상을 보낸 아이들에게 활력이 된 것 같아 뿌듯합니다.
*오늘의 코멘트는 사랑하는 가족에게 쓰는 편지입니다.
김채연 : 엄마 나 여기서 공부 열심히 해서 갈게요. 지금까지 수업 시간에 졸은 적 한 번도 없어. 가족들 빨리 보고 싶고 이사 갔으면 좋겠어요. 만약 이사 간다면 후회하지 않도록 친구들이랑 새롭게 지낼게요. 여기서 좋은 친구들도 많이 사귀어서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한국 가면 낙곱새, 곱창, 갈비, 연어, 치킨, 닭발, 스테이크 다 사주세요!!!
서수인 : 엄마 여기 밥도 예전보다 훨씬 맛있어지고 선생님들도 잘 챙겨주셔. 조금 힘들긴 한데 잘 적응했으니까 걱정 안 해도 돼. 친구, 언니들이랑도 친해져서 너무 재밌어. 그리고 언니한테 티켓팅 꼭 성공해달라고 말해줘. 난 잘 지내고 있으니까 엄마도 아빠랑 오빠랑 언니랑 많이 놀러 다녀. 엄마 고맙고 사랑해~
심송이 : 엄마 잘 지내고 있지? 나도 처음보다는 많이 적응된 것 같아. 여기서 며칠 동안 원어민 선생님들이랑 얘기하고 수업해보니까 좀 더 자신감이 붙은 것 같아. 한 교시당 80분이라 조금 힘들지만,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수업하고 있어. 앞으로 한국 가서도 영어공부 열심히 할게. 정말 놀라운 게 벌써 집 가려면 2주만 버티면 돼. 얼른 엄마랑 우리 가족 보고 싶다. 사랑해~
이서현 : 엄마 여기 온 지 벌써 이주나 지나서 한국 가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어요. 수업 재미있고 좋은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어요. 남은 2주 동안 수업 열심히 듣고 갈게요. 여기 좋긴 한데 밖에 자주 못 나가서 좀 아쉽다. 영어랑 친구들이랑 생활하는 법 많이 배워서 갈게요. 빨리 엄마, 아빠 보고 싶다.
이윤지 : 나 여기 말레이시아 호텔에서 잘 지내고 있고 공부도 열심히 하며 많은 걸 배워가고 있어 여기 오니까 영어를 쓰는 실력이 는 건 물론이고 원어민과의 대화 실력이 부쩍 늘었어. 문법을 배우면서 영어 해석도 쉽게 하고 단어도 진짜 많이 알게 됐어! G19 친구, 언니들도 엄청 친하게 지내고 놀고 있어. 예지언니 말대로 좋은 사람들 엄청 많더라~ 액티비티도 너무 재밌어 나 잘 지내고 있으니까 걱정 하지마. 사랑해
장은서 : 엄마, 아빠, 범아. 여기 외국인데도 분위기가 한국 같아서 어색하지도 않고 선생님들도 착하고 친절하셔. 여기 와서 원어민이랑 대화도 이제 잘 통해서 거의 번역기가 된 기분이야. 항상 사랑하고 집 가자마자 엄마 김치찌개, 계란말이, 삼겹살 먹을래. 항상 사랑하고 많이 보고 싶어. 선생님들 다 좋으시고 착하시니까 걱정하지 말고 아프지 마!
정서윤 : 여기 온 지 2주나 지났어. 여기에 있는 동안 새 친구, 언니들도 많이 사귀었어. 처음엔 공부도 친구들하고 떨어져서 해야 해서 슬펐지만, 공부 열심히 하기엔 그게 더 나은 것 같아. 그리고 다른 친구들도 사귈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 선생님도 너무 좋고 잘 지내고 있어! 마지막으로, 사랑해~
조현서 : 벌써 여기에 온 지 2주가 넘어가고 있어요. 이제 수업이 80분인 거랑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는 건 적응됐어요. 밥은 생각보다 맛있어서 다행이에요. 그리고 편지도 보내 주셔서 버틸만해요. 전화로도 걱정하시는 마음이 느껴져서 좋아요. 앞으로 남은 2주 열심히 공부해서 훨씬 달라진 모습으로 한국에 가고 싶어요. 버킷 리스트들도 다 이루고 싶어요. 매일 매일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아요. 많이 성장해서 갈게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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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윤님의 댓글
회원명: 정서윤(tnee0) 작성일윤아~ 윤이가 그렇게 생각했다니 엄마가 안심이 되네. 고마워~^^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s)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정은입니다.
서윤이는 항상 밝은 모습으로 수업도 열심히 듣고 선생님 말을 잘 따라주는 아이입니다. 남은 기간동안 열심히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서현님의 댓글
회원명: 이서현(119enter) 작성일
서현아 아빠야...!!
울 서현이가 영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만 없애고 건강하게 오면 더 이상 엄마,아빠는 바랄게 없단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으니 힘내자..
엄마,아빠,오빠가 응원할게~~^^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s)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정은입니다.
서현이는 영어 수업 때 곧잘 대답을 하며 좋은 자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은 기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신경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